2분기에 이자로만 1조3000억원 번 회사
[WEEKLY BIZ] [Market Data] 고금리 시대 현금에 붙는 이자수익 급증
홍준기 기자
입력 2023.09.14. 11:30
업데이트 2023.09.1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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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애플스토어에 있는 애플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뉴욕의 애플스토어에 있는 애플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금리가 급등하자 미국 대기업들이 보유 중인 현금에 대한 이자로 막대한 수익을 얻고 있다.
애플의 수익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 애플은 현금에 대한 이자로 9억8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를 벌어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늘어난 액수다. 2분기에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8억9200만달러의 이자 수익을 올렸고, 아마존 역시 이자로 6억6100만달러를 벌었다.
그래픽=김의균
그래픽=김의균
기업들의 이자 수익이 늘어난 건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급하게 올렸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들이 현금 보유량을 늘린 영향도 있다. 미국 S&P 500 기업 중 금융·부동산·유틸리티 업종을 제외한 기업들은 3월 말 기준으로 현금 보유량을 2019년 8300억달러에서 올해 1조2000억달러까지 늘렸다. 블룸버그는 “미국 경제가 (고금리에도) 놀라운 수준의 회복력을 유지하는 건 기업들의 막대한 이자 수익 덕분”이라고 했다.
반면, 기업들이 지출하는 이자는 크게 늘지 않았다. 팬데믹 기간에 낮은 금리에 장기 회사채를 발행해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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