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강해[11장]
“ 바벨탑과 하나님의 택하심 ”
성경의 바벨탑에 대해 말하게 되면 ‘피터 브뤼겔’의 ‘바벨탑’을 생각하고 오늘날 고고학적으로 발견된
‘지구라트’(Ziggurat)가 바벨탑의 흔적이라고 하면서 역사적으로 있었던 사건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물리적인 탑을 세운 것에 초점을 맞추어 오늘날 거대한 예배당을 짓는 것을 현대판 바벨탑이라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언어”란 히브리어로 ‘사파’인데 ‘입술, 언어, 말’이라는 뜻이고 “말”이란 히브리어로 ‘다바르’입니다.
즉 인간들이 자기 이름을 내고 흩어짐을 면하자는 것을 하나님의 말씀과 같은 것으로 여겼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죄를 덮어주시는 은혜를 자기들의 힘으로 막으려는 노력입니다. 불교에서 탑을 만든다는 것이나
돌탑을 쌓고 그 위에 돌 하나 더 얹어 자기 욕망을 나타내는 우리의 미신적인 종교 행위인 탑돌이 행사 등은
그들만의 우상숭배가 아니라 우리 모든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종교적 행위의 한 부분에 불과한 것입니다.
탑, 망대는 “여호와의 이름”입니다. 이런 점에서 바벨탑은 인간의 이름이고 인간의 자기 의 입니다.
“하나님의 큰일”이란 예수 그리스도께서 언약을 온전히 성취하신 십자가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한 말, 같은 진리의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그 한 가지 말은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인간이 가지는 한 가지 말은 비진리이고 그 비진리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 인간의 의입니다.
불신앙과 불순종이 죽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안에서 새로 시작할 때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예수님 안에서 죽어야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가치가 부여되는 것입니다. 홍수와 함께 주어야 할 타락한 육체의
속성이 노아를 통해서 이어져 나가고, 함과 그의 자손을 통해서 흘러 나가고, 결국 바벨탑을 쌓으며 그 힘이
결집되어 하나님을 대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것들을 흩으시고, 죽이시므로 다시금 시작하십니다.
그 사람이 곧 아브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