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망의 자유가 그리운 북녘을 바라보며
< 2014년 제24 차 감악산 정기산행 >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4년 06월 19일 (목) 맑음
♣ 산행 명칭 : 감악산(紺嶽山 675m)
♣ 산행 위치 :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양주시 남면, 연천군 전곡읍
♣ 참여 인원 : 48 명
♣ 산행 코스 : 법륜사→ 장군봉→ 임꺽정봉→ 감악산→ 팔각정자→ 까치봉→ (440봉 – 선고개 – 객현리) →
주차장 ⇒ 약 11 km
♣ 산행 시간 : 약 3시간 (09 : 05 - 12 : 35)
♣ 특별 사항 : 김 재규 산우 등 10명이 정규 산행 시간이 짧아 계획에 없던 440봉을 추가로 오르다 멀리 객현리 까지 우회하여 산행버스로 회 행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 산행 안내
▣ 감악산(紺嶽山 675m)
백두대간이 금강산을 향해 달리다가 분수령에서 서남쪽으로 뻗은 것이 한북정맥이며 한북정맥 양주에서 갈라져 적성 쪽으로 산줄기가 뻗은 감악산(紺岳山,675m)은 관악산(629m)·화악산(1468m)·운악산(936m)·송악산(705m)과 함께 경기 오악(五嶽)에 꼽히는 산으로 정상에 오르면 임진강 건너편으로 휴전선 일대의 산과 들이 눈앞에 펼쳐지며 맑은 날에는 개성의 송악산과 북한산이 희미하게 눈에 들어온다. 산 정상에는 흔적도 없이 마모되어 글씨를 찾아볼 수 없는 감악산비가 석대위에 우뚝이 서있다.
파주시 향토 유적 제8호인 이 비는 글자가 없다고 하여 몰자비(몰자비), 또는 빗돌대왕비, 설인귀사적비 (설인귀사적비) 등 여러 개의 비 이름과 함께 전설들이 구전되어 오고 있다. '80년대 후반에 일부 등산로가 개방되면서 몇 개의 등산코스가 개방되었다. 범륜사를 통해 정상으로 가는 길은 범륜사 입구에서 하차, 비탈길을 올라가면 관광 안내소와 비룡폭포가 나타난다. 5분 정도 더 오르면 범륜사, 이곳에서 식수를 준비하고 계곡을 따라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여 1시간 20분 정도 오르면 능선안부 좌측이 정상, 우측이 장군봉이다. 정상은 펑퍼짐한 평지에 감악산비가 석단 위에 있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안부(안부)를 지나 장군봉까지 암릉길을 따라가면 암봉 아래 임꺽정굴이 있다. 능산을 따라 내려가면 신암리로 가게 된다.
감악산은 임진강 평야지대가 위치하여 예로부터 군사적 요충지로 삼국시대 이래 한반도의 지배권을 다투던 장소이자, 6·25전쟁 때는 유엔군 소속의 영국군이 중공군과 격전을 벌였던 곳이며 지금도 서부전선 최전방에 위치하여 슬픔과 비극의 역사를 고스란히 지켜보고 있다. [한국의 산하에서]
◆ 산행 지도
◆ 산행 후기
성남에서 한 시간 남짓 달려온 높지 않은 산 감악산, 범륜사를 바라보며 오르기를 잠시 다듬지 않은 커다란 바위에 “世界平和”라는 낮 설지 않은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표지판이 선명한 나무계단을 따라 숨을 돌리고 오르면 바위와 송림이 뒤엉킨 아름다운 능선이 편을 갈라놓은 곳이 임꺽정 봉이다. 오늘도 회장이 참석하지 못한 산행에 대장과 총무가 한껏 수고를 더한다.
통신 장비가 예외 없이 도사리고 앉은 넓은 정상에서 간식을 먹고 임진강 건너편으로 바라보이는 편향된 이념의 잣대로 잘 살자는 의지 보다 시대착오적인 민족자존의 망상의 통치를 일삼는 북한의 실체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인류 공동의 번영은 먼 나라 이야기 인지 한숨이 나온다.
오전에 산행이 끝날 것 같은 아쉬움에 김 재규 산우 등 1010여 명이 좀 더 길게 잡은 무명봉 하산 길을 넘어 편하게 걸어 선고개를 지나고 군부대가 골짜기마다 진을 치고 있는 산허리를 따라 넓은 옥수수 밭이 펼쳐지고 야생화가 들판 가득히 피어난 고즈넉한 마을 객현리 편의점에서 켄 맥주로 목을 축이고 현 위치를 확인한 결과 목적지와 10km 떨어진 거리를 걸어갈 수가 없어 김 동욱 기사의 신세를 지며 파장이 된 하산 회식장에 도착하여 집행부에 번거로움을 더하는 우를 범하다.
◆ 산행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