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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강우일주교님께서 미사전례에 대해 쓰신것을 옮겨 적었습니다. 미사봉헌 하시는데 많은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녹음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펼친것도 아니고 복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카페에 올린 모든 글은 제가 순수하게 키보드로 쳐서 올린 글입니다. 그래서 오타가 나옵니다. 수정중입니다. 저는 아나로그입니다.
김기태베드로 올림..
□ 시작예식
1. 입당송(시작성가)
" 교우들이 모인다음에 사제가 제대로 나올때 입당송
을 시작한다.
이 노래의 목적은 미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회중의 일치
를 강화하고, 교우들이 전례시기와 축제의 신비를 깨닫
도록 그 마음을 준비시키며, 사제와 다른 봉사자들의 행렬을 이끄는데 있다"(미사경본지침 25항)
따라서 이 노래는 1-2절에서 끝낼것이 아니라 3-4절
까지 충분히 부르는것이 바람직하다.
회중은 이 노래를 부르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구원의 신
비를 거행할 준비를 갖추게 된다.
주일미사와 토요일 저녁미사에는 물을 축복하고 성수
예식을 할수 있다.
이 성수예식은 미사에서 시작예식의 참회를 대신한다.
2. 본기도
사제는 손을 모으고 "기도합시다"를 말하고 잠시 침묵
한 다음에 이 기도를 바친다.
대영광송 : 대영과송을 노래할때에는 서서 기도해야하
며 주례도 앉지 않는다.
□ 말씀의 전례
3. 독서
제1독서를 포함해 하느님의 말씀은 누가 봉독 하든지
반드시 독서대에서 하여야 하며 제단 아래에 마련되어
있는 해설대에서 하지 않도록 한다.
4. 독서대는 말씀의 식탁으로서 성당 안에서 제대와 함
께 전례적으로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곳
이다.
들은 말씀에 대한 응답인 화답송은 강론과 마찬가지
로 성가대가 따로 노래하지 않으면 독서자나 이 화답
송을 노래하기위한 다른 봉사자가 독서대에서 노래
하거나 낭송한다.
독서대는 제대와 같은 존경과 품위를 표시하기 위해
돌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독서대는 해설대와 분명히 구분할 수 있도록 제작해야
한다.
독서대는 여러 전례를 거행하는 데에 적합하도록 충분
히 넓게 만들어야 한다.
때에 따라서는 여러 명의 봉사자들이 그 옆에 서야 하
기때문이다.
(미사독서 총지침, 34항)
5. 독서대는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거룩한 장소요
말씀의 식탁이므로 이에 합당한 품위를 지닌 모습을
지녀야 한다.
제대가 주님 현존의 장소로서 성체의 식탁인 것처럼
독서대도 주님 현존의 장소로 말씀의 식탁이다.
이러한 독서대는 전례 거행의 중심적인 위치에 놓아야
하며, 회중이 바라보면서 제대 왼쪽에 하나만을 두어
야 한다.
그리고 독서대 안에 여러 단을 만들어 책꽂이나 사물
함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6.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데에 사용되는 미사전례
성서 (미사독서집)는 당신 백성에게 말씀하시는 하
느님의 현존을 느낄 수 있도록 품위 있고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
따라서 신자들이 독서를 준비하고 개인적으로 묵상
하는 데에 도움을 주려고 제작한 유인물이나 보조 자
료 등을 전례에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미사독서 총지침, 35, 37항)
7. 독서자는 미리 봉독 할 성경 구절을 읽고 묵상하여
교우들이 말씀을 들으면서 성경에 대한 감미롭고 생
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독서를 성실하게 준비해
야 한다.
독서자는 말씀을 잘 봉독 할 수 있도록 자질을 갖춰야
한다.
(미사경본 총지침, 66항)
독서를 준비하는 데에 첫째가는 것은 영신적인 준비
이지만 기술적인 준비도 필요하다.
영신적인 준비는 성서와 전례의 두 가지 측면에서 양성
되는 것을 말한다.
성서적 양성은 독서자들이 독서 내용을 전체 문맥 안에
서 이해하고 계시된 복음의 핵심을 신앙의 빛으로 파악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전례적 양성은 말씀 전례의 의미와 구조, 그리고 말씀
전례와 성찬전례의 관계를 쉽게 이해하도록 하는 것
이다.
기술적인 준비는 독서자가 활기 찬 목소리로 읽거나 최
신식 확성장치를 사용하여 대중 앞에서 읽는 기술을 더
잘 습득하게 하는 것이다.
(미사독서 총지침, 55항)
독서는 이렇게 잘 준비한 독서자가 주님의 말씀을 선포
한다는 마음으로 봉독 하여야 하며 회중은 하느님의 말
씀에 귀를 기울인다는 자세로 경청해야 한다.
그러므로 회중이 모두 동시에 말씀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은 옳지 않다.
독서자는 제대 위에 올라가면 주례 사제께 목례한 후
(감실에 하는 것이 아님) 독서대로 갑니다.
다시 성서에 목례한 후 성서를 천천히 또박또박 읽어내
려 갑니다.
독서를 마치면 약간의 시간을 둔 후, "주님의 말씀입니
다"를 합니다.
다시 주례 사제께 목례한 후, 자리로 내려갑니다.
인사를 감실, 제대, 사제 중 어디에 하는지 의문을 갖는
데, 독서와 부제의 복음 낭독은 주례 사제의 위임사항
이므로, 주례 사제께 인사하여 성서 봉독을 수락 받는
것입니다.
또한 발음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면, "하느
님"을 "하나님"으로 발음하는 분이 많이 있습니다.
미사 거행에서 성경 독서를 빼거나 줄이거나 성경 이외
의 독서와 대체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미사독서 총지침, 12항)
말씀 전례에서 복음을 봉독 할 때에 합당한 공경의 자
세를 갖추어어야 한다.
8. 화답송은 말씀 전례의 본질적인 부분으로 전례적으로
나 사목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이 노래는 들은 말씀을
자신 안에 내재화하고 기도로써 화답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목자는 신자들이 전례에서 노래하는 시편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적합한 교육을 계속하여야 한
다.
다시 말하면 시편이 선택된 이유를 말하거나, 그 시편
이 어떻게 독서 내용과 부합하는지에 대한 짧은 설명을
하는 것도 좋다.
(미사독서 총지침, 19항)
제1독서 다음의 화답송 선창은 독서대나 다른 적당한
장소에서 시편을 노래하며 교우들은 앉아서 듣는다.
그러나 후렴 없이 시편의 성구만을 노래할 때가 아니 면 교우들은 후렴을 노래하며 이 화답송에 참여한다.
(미사독서 총지침, 36항)
알렐루야와 복음 환호송은 그것을 노래하는 선창이나
성가대만이 아니라 온 회중이 모두 서서 제창한다.
회중은 이 노래로써 이제 곧 당신의 말씀을 들려주실
주님을 맞아들이고 주님께 인사한다.
(미사독서 총지침, 23항)
9. 사제는 복음을 봉독 할 때에 반드시 독서대에서 하여
야 한다.
제대에서 복음을 봉독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강론은
독서대나 주례석에서 한다.
부제가 복음을 봉독 할 때에는 주례 사제 앞에 나아가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축복을 청한다.
(미사경본 총지침, 11항)
부제가 없으면 제대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낮은 소리
로 "전능하신하느님, 제 마음과 입을 깨끗하게 하시어
합당하게 주님의 복음을 선포하게 하소서."하고 기도
한다.
(미사독서 총지침, 17항)
공동 집전 사제가 복음을 봉독 할 때에는 주례에게 따
로 축복을 청하지 않고 혼자 제대 앞에 나아가 고개를
숙이고 위의 기도를 바친다.
복음의 본문은 낭독하더라도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
께"라는 인사 와 "( )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라는
선포의 말씀과 " 주님의 말씀입니다."라는 끝맺는 말
씀은 노래로 하고, 회중도 노래로 환호하는 것이 바
람직하다.
(미사독서 총지침, 17항)
복음을 봉독하기 전의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라
는 인사말은 손을 모으고 한다.
(미사통상문, 12항 ;교우 없이 하는 미사통상문10항)
10. 말씀 전례는 묵상을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정신을 집중하는 데에 장애를 줄만큼 서둘러
진행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하느님과 인간이 대화하기 위해서는 짧은 침묵이 필요
하다.
회중은 침묵하면서 하느님의 말씀이 마음 안에 스며들
도록 하고 기도로 응답할 준비를 갖춘다.
이러한 침묵은 말씀 전례가 시작되기 전과 제1독서와
제2독서 다음과 강론이 끝난 다음에 적절히 갖는다.
(미사독서 총지침, 28항)
11. 주일과 대축일에는 강론을 한 다음에 신경을 바쳐야
하는데, 오직 길다는 이유만으로 언제나 사도신경을
바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
신앙고백이나 사도신경의 밑줄 부분에서는 모두 고개
를 깊이 숙인다.
사도신경 기도문 중 "전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
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
스도님.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 에서 및 줄 친 부분을 기도할때 모두 머
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12. 보편 지향 기도는 주례 사제가 주례석에서 시작하고
마감하며, 각 기도 지향은 독서대에서 바친다.
□ 성찬의 전례
13. 제대는 십자가 제사를 성사적 표지로 재현하는 장소
요 주님의 식탁이므로 성당의 중심이다.
성당을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제대는
고정된 것으로 축성해야 하며 돌로 만드는 것이 원칙
이다.
또한 편리함을 이유로 제대에 제의장이나 제구함을 만
들어 이용하는 일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
그리고 제대는 반드시 보로 덮어야 하며 제대 위에 여
러 가지 물건들을 잡다하게 놓는 것도 삼가야 한다.
(미사경본 총지침, 269항)
14. 성찬 전례를 위해 따로 주수상을 마련하고 그 위에
성작과 성반, 제병, 포도주, 물그릇, 수건 등을 준비해
두어야 한다. 예물 준비가 끝나면 포도주, 물그릇, 수
건등은 제대 위에 남겨두지 말고 주수상으로 옮겨야
한다.
15. 촛불은 제대 위나 그 주위에 놓는다.
그러나 제대 위에서 이루어지는 전례 행위를 교우들이
바라보는 데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십자가도 있어야 하는데 반드시 제대 위에 놓을 필요는
없다.
십자가는 말씀의 식탁인 독서대와 성찬의 식탁인 제대
사이의 바닥에 세우는 것도 바람직하다.
이러한 십자가는 장엄하게 입당 행렬을 할 때 모시고
들어가 세울 수 있다.
십자가는 하나만 세우면 되므로 제대 뒤쪽의 벽이나 제
대 옆에 십자가를 세웠다면 또 다른 십자가를 제대 위
에 모시지 않도록 한다. 제대 위에 십자가를 놓을 때 앞
과 뒤, 양편에 예수님의 고상을 새긴 십자가는 사용하
지 않도록 한다.
16. 미사 전례서는 제대 왼쪽에 둔다.
특히 성찬 전례 동안에 미사 전례서를 제대 중앙에 두
어 교우들에게 성작과 성합 등이 가려서 보이지 않게
해서는 안 된다.
예물 기도와 영성체 후 기도를 끝맺는 말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로 하고 신자들은 "아
멘"으로 응답한다.
17. 감사송을 시작할 때 사제는 두 손을 펴 들며 "주님께
서 여러분과 함께"를 외고, "마음을 드높이"하면서 두
손을 위로 쳐든다. 그리고 손을 쳐든 채로 "우리 주 하
느님께 감사합니다."라고 한다.
교우들이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라고 화답한 다음
에 사제는 감사송을 시작한다.
신부님께서 미사 중에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
면 교우들은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 로 응답합니다.
이 때는 절을 하지 않습니다.
18. 성찬의 전례 시
(1) "너희는 모두 이 것을 받아먹어라. 이는 너희를 위
하여 내어줄 내 몸이다."
이 때에 첫 번째 종소리에 성체를 바라보며, 두 번째 종
소리에 성체를 향해 신부님과 함께 절을 합니다.
(2)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마셔라. 이는 새롭고 영원
한 계약을 맺는 내 피의 잔이니 죄를 사하여 주려고 너
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흘릴 피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
여 이를 행하여라."
이 때에 첫 번째 종소리에 성혈을 바라보고 두 번째 종
소리에 성혈을 향해 신부님과 함께 절을 합니다.
19. 마침 영광송은 사제가 감사 기도 전체를 마무리하며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기도이다.
이때 교우들은 그 영광을 확신하며 "아멘"으로 화답하
는데, 되도록 큰 환호로 하는 것이 좋다.
20. 사목상의 당부나 공지사항은 반드시 영성체 후 기도
가 끝난 다음에 짤막하게 한다.
21. 평화의 인사를 할 때, 교우 여러분께서는 서로 목례
나 합장 또는 악수 등으로 알맞게 인사를 나누며 말합
니다.
"평화를 빕니다." 이 때에 먼저 (1) 신부님을 향해 절을
한 후, (2) 좌측 또는, (3) 우측 그 다음에 (4) 앞과 (5)
뒤에 있는 교우와 서로 서로 알맞게 맞추어 5회 정도
인사합니다.
22. 교우들은 사제가 영성체 한 다음에 같은 미사 성제에
서 축성한 성체를 받아 모신다.
이로써 더욱 완전한 미사 성제의 참여가 이루어진다.
(전례헌장, 55항)
사제만 그 미사 성제에서 축성한 성체를 받아 모시고
교우들에게는 미리 성체를 많이 축성하여 감실에 보관
해 두었다가 거기에서 영성체를 하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자칫 성찬의 성사와 영성체를 분리시켜 생각하는
오류를 낳을 수 있다.
성체를 모실 때는 줄을 서서 가다가 앞에 2명 정도 남
았을 때 성체를 향해 깊이 머리 숙여 절을 합니다.
신부님께서 "그리스도의 몸"하며 성체를 전해 줄 때는
무릎을 굽히거나 절을 하여 몸을 움직이면 성체를 떨어
뜨릴 수 있으므로 주의 바랍니다.
성합 가까이 손을 내밀며, "아멘"하고 큰 소리로 응답
한후, 성체를 손으로 받아 모시고 옆 걸음으로 두 발자
국움직인 후 성체를 영 합니다.
성체를 영 한 후에는 예수님을 이미 내 몸 안에 모셨기
때문에 제대나 감실을 향해 절을 하지 않습니다.
교우들이 입으로 성체를 영할 경우, 양형 영성체를 입
으로 할 경우에는 성반을 턱 아래에 받쳐준다.
(미사경본 총지침, 117항)
23. 감사기도 제2양식은 그 특성으로 보아 주간 평일과
특수한 때에 사용하면 좋다.
언제나 제2양식만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감사기도 제3양식은 어떠한 감사송과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주일과 축일에 사용하기를 권한다.
(미사경본 총지침, 321항)
□ 마침예식
미사의 마침 예식 때 신부님께서 십자성호를 그으며,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여기 모인 모든
이에게 강복하소서" 할 때, 모두 머리 숙여 "아멘"하며
강복을 받습니다.
□ 기타 유의 사항
23. 성당에 들어올 때는 성수를 묻힌 후, 십자성호를
긋습니다. 이 때에 제대를 향해 인사합니다.
또한 성당의 제대 중앙을 통과할 때에도 제대에 인사합
니다.
성당을 나갈 때는 제대를 향해 가볍게 목례한 후, 나갑
니다.
24. 해설자는 미사가 진행되는 동안 자연스런 진행을 방
해하는 해설을 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주례 사제가 기도할 내용을 미리 해설하는 안내는
필요하지 않다.
해설자의 해설은 명확하고 간단 명료하게 하도록 하며,
사전에 문서로 기록하여 주례 사제의 인준을 받도록 한
다.
25. 독서가 끝난 다음 화답송을 할 때에 해설자가 "화답
송!"하고 말할 필요가 없다. 영성체송을 할 때에도 마
찬 가지다.
26. 영성체 하는 동안 교우들은 성체 성가를 부른다.
영성체가 끝나면 사제와 교우들은 잠시 침묵하며 기도
한다.
이때의 침묵은 마음속으로 하느님을 찬미하며 기도하
는 침묵이다.
해설자가 ’영성체 후 묵상’을 소리 내어 낭독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러한 낭독은 교우들이 하느님과 내적으로 일치하는
데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영성체 때에 첫 영성체를 하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과자
류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어린이들에게는 안수를 해줄 수 있다.
27. 교우들이 개인적으로 성체조배를 할 수 있도록 알맞
은 경당에 성체를 모시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미사경본 총지침, 276항)
그러나 따로 이러한 경당을 마련할 공간이 없는 본당에
서는 성당 안에 품위 있는 장소에 감실을 마련한다.
중앙 제대 바로 뒤편에 감실을 마련하는 것은 좋지 않
다.
그것은 제대를 중심으로 거행되는 전례에 봉사자와 회
중의 주의를 흐트러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28. 주례석은 미사의 시작 예식과 마침 예식을 거행하는
곳이므로 적절한 공간을 마련하여 책틀과 마이크 시설
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례의 다른 봉사자들을 위한 자리도 마련해야 하는데,
복사들을 위한 자리는 주례 사제 곁이나 쉽게 도울 수
있는 자리에 배치하고 독서자들을 위한 자리는 독서대
가 있는 쪽에 마련한다.
29. 회중의 더욱 능동적인 전례 참여를 위해 오르간과 성
가대석은 회중석에서 동떨어진 곳에 배치하지 않도록
한다.
성가대석을 성당 2층에 마련하는 것보다 제대 가까이
두어 회중의 성가에 봉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이렇게 하면 성가대 지휘자는 성가대뿐만 아니라 회중
전체를 지휘하여 모두 한 목소리로 하느님께 찬미를 드
릴 수 있게 될 것이다.
30. 미사 끝에 다른 전례가 이어지면 인사, 축복, 파견으
로 된 마침 예식은 생략한다.
(미사경본 총지침, 126항)
□ 성당에서 미사전례 중 예절
성당(聖堂)은 하느님의 지성소(至聖所)로 미사(Missa) 성제(聖祭)가 거행되고 기도하는 거룩한 장소입니다.
[ 참고]
① 지성소(至聖所) : 거룩함이 미치는 장소.
② 미사(Missa) : 라틴어로「보내다」,「파견하다」라
는 뜻으로, 예수님께서 사도들을 세상에 파견하심과 같
이 우리들도 거룩한 제사인 미사 성제에 참례(參禮)하
여 하느님께 합당한 제사를 드리고, 주님의 복음을 세
상에 전하기 위해 파견됨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성당 안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제대
(祭臺)가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성체(聖體, Corpus Christi)를
모셔두는 감실(監室)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자라면 성당에서와 전례(典禮) 중에
반드시 지켜야 할 예절을 잘 알아두고 지켜야 할 것입
니다.
일부 교우 분들을 보면, 성당이나 경당(敬堂), 공소(公
訴), 성체조배실(聖體朝拜室)과 같은 장소에서와 미
사 성제 중에 행하는 예절을 잘 몰라 그냥 지나치거나
예를 표하기는 하나 의미를 모르는 체 그냥 따라 하거
나 습관적으로 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예절이란 각자 개개인의 마음의 표현으로 자유롭
게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성당에서와 미사 성제 중에 지켜야 할 예절은
정해져 있는 것입니다.
한국천주교회에서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서양식
예절을 일부 한국적인 예절로 바꾸기는 하였으나,
전례 시 예절은 서양식이든 한국식이든 간에 반드시 알
아두고 실천함이 중요하겠습니다.
<참고>
① 공의회(公議會, Concilium / Council) :
교황에 의해 선포되고 소집되는 가톨릭 교회의 최고
회의로 전세계의 주교가 모두 모여 교회의 주요 사항
을 논의한다.
② 한국천주교회에서 바뀐 예절 :
서양식 인사법인 왼쪽 무릎을 꿇고 인사하는 것과 입맞
춤하는 하는 인사 법을 한국식 인사법인 허리를 굽혀
절하는 인사 법으로 바꿈.
□ 성당에서의 기본 예절
① 들어갈 때 성수(聖水)를 찍고 반드시 성당의 중심이
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제대를 향해 (대)십자
성호를 그은 후, 두 손(기도 손)을 모으고 허리를 굽혀 예를 표합니다.
② 여러 차례 성당을 드나들 경우, 대부분의 교우 분들은
성수를 처음에 한 번만 찍고 반복해서 안 찍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반드시 성수는 성당에 들어갈 때마다 매번
반복해서 찍어야 합니다.
성당에서 나갈 때에는 성수를 찍지 않습니다.
③ 성당 안에서 이동 시에 제대와 성체를 모셔둔 감실을
지나칠 때 제대는 가까운 위치이든 먼 위치이든 제대
중앙에 서서 허리를 굽혀 예를 표하고, 감실은 가까운
위치에 왔을 때 감실 앞에 서서 감실을 향해 허리를 굽
혀 예를 표합니다.
④ 성당 안에서는 다른 교우 분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
록 정숙하며 기도 또는 묵상(默想)해야 합니다.
⑤ 성당 안에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절대로 물이나 음료,
먹거리 등을 먹을 수가 없습니다.
단, 특별한 경우나 부득이 한 경우에는 주임 신부님 또
는 지도(담당) 신부님의 허락을 받아, 먹을 수도 있습
니다.
2. 미사 참례 전에 지켜야 할 사항
① 세례 성사를 받은 신자가 미사 참례 시 영성체를 하
기 위해서는 영성체 1시간 전(미사 시작 40분 전)에는
물이나 약 외에는 아무 것도 먹거나 마시면은 절대 안
됩니다. 그러지 못하면 성체 모독 죄를 범하는 것입
니다.
이 예를 지키는 것을 공복재(空腹齋)라 합니다.
② 또한 세례 성사를 받은 신자가 영성체를 하기 위해서
는 마음도 깨끗해야 합니다.
만일 대죄(큰 죄 - 주일과 의무 대축일 미사에 참례하
지못한 경우와 십계명과 교회법을 어긴 경우)가 있
거나 양심에 거리끼는 죄가 있다면, 영성체 전에 반
드시 먼저 고해성사를 통해 사제로부터 죄 사함을 받
고 영성체를 해야 합니다.
죄가 있는데 고해 성사를 안하고 영성체 하는 것 또한
성체께 대한 모독이 됩니다.
그러므로 죄가 있는데 미처 고해 성사를 못했을 경우에
는 영성체를 하면 안됩니다.
그러나, 소죄(일상적인 죄)는 미사 시작 전례에서 <고 백의 기도>를 바치고 사제의 사죄경으로 죄를 용서 받
기 때문에 고해성사를 안 해도 됩니다.
3. 미사 성제 중에 지켜야 할 예절
① 사제가 미사 중간 중간에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
께.'하면 교우들은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라고 인사
를 주고받는데, 사제를 향해 간단한 목례로 인사 할
수는 있으나 허리를 굽혀 하는 깊은 절은 삼가 하시
기 바랍니다. 원칙적으로는 말로만 주고받는 인사이
기 때문입니다.
②' 아멘',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
다.' 이 때에도 허리를 굽히며 예를 표하는 경우가 있
는데 이 때에도 예를 표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③ 사도신경을 바칠 때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에서는 허리를 굽혀 깊은 절로 예를
표해야 합니다.
④ 봉헌 때 헌금을 내러 나가서 헌금함 앞에 이르기 한
두 사람 전에 제대를 향해 허리를 굽혀 예를 표합니다.
⑤ 성찬 전례 중 사제의 거양(擧揚 : 들어올림) 성체(聖
體) 후와 거양 성혈(聖血) 후에 허리를 굽혀 깊은 절로
예를 표하는데, 사제가 성체와 성혈을 거양 후 내려놓
으신 다음 사제가 허리를 굽혀 깊은 절로 예를 표할 때
교우들도 함께 허리를 굽혀 깊은 절로 예를 표합니다.
⑥ 평화의 인사 때에 사제가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면, 교우들은 '또한 사제와 함께.' 먼저 말로 인사를
하고, 사제가 '서로 평화의 인사를 나누십시오.' 하면
교우들은 그 때 사제에게 먼저 인사하고 주변 교우들
에게 인사하면 됩니다.
⑦ 영성체는 세례 성사를 받은 신자만이 가능한데, 성체
를 모시러 나가게 되면 성체를 받아 모시기 한 두 사람
전에 사제 또는 성체 분배 봉사자가 들고 있는 성체(성
합)를 향하여 허리를 굽혀 깊은 절로 예를 표합니다.
이 때 주의할 것은 성체를 받아 모신 후에 제대를 향하
여 허리를 굽혀 예를 표하는 교우 분들이 있는데 이것
은 잘못된 예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제대라 할지라도 성체성사
를 통해 성체 안에 현존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모셔졌기 때문에 성체를 받아 모신 후에 예를 표
하는 것은 허공에다 인사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즉, 불필요한 예절인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체를 손으로 받아 모
시고 손바닥에 성체 조각이 남아 있나 살핀 후 성체 조
각이 남아 있으면 조각마저 영해야 합니다.
축성된 예수님의 성체를 함부로 바닥에 떨어뜨리면 안
되니까요.
⑧ 대부분의 교우 분들이 모르고 있는데, 사제 또는 성체
분배 봉사자가 축성된 성체를 모시고 내 주위를 지나갈
때에도 허리를 굽혀 예를 표해야 합니다.
단순히 사제나 성체 분배 봉사자가 지나가는 것이 아니
라 '성체' 즉,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것입니다.
⑨ 미사 성제 중에 사제가 말로 바치는 부분은 사제만이
할 수 있는 고유 부분으로 교우들은 겉으로나 속으로
따라 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성찬 전례 중 성체와 성혈을 축성하는 부분("너희
는 모두... 이는 내 몸이다. / 이는 내 피의 잔이니...")
과 파견예식 때 사제가 강복을 주실 때 성호경을 따라
하는 교우 분들이 있는데 강복은 하느님께서 사제를 통
해 내려주시는 축복으로 절대 따라 해서는 안됩니다.
⑩ 매월 첫째 주일 성수 예절(聖水禮節) 시 사제가 성수
를 교우들에게 뿌릴 때, (대)십자 성호를 긋습니다.
4. 장엄 (莊嚴) 미사 성제 중에 지켜야 할 예절
① 장엄 미사(대미사)에서 십자가 행렬이 있는 경우, 교
우들은 중앙 통로를 향해 서는데 거리에 관계없이 십자
가가 자신의 앞을 지나가실 때에는 (대)십자 성호를 긋
거나 허리를 굽혀 예를 표합니다.
② 장엄 미사에서 향을 피울 때 성찬 전례 도입부에 향
복사(전례 봉사자)가 교우들을 향해 향을 올리는 예식
이 있습니다.
이 예식에서 향 복사가 향을 드리기 전과 향을 드린 후
에 교우들을 향해 절을 하며 예를 표하는데, 이 때 교우
들도 향 복사와 마찬가지로 향을 드리기 전과 향을 드
린 후에 향 복사를 향해 같이 맞절을 하며 예를 표해야
합니다.
③ 주교 집전 미사(주교님께서 집전하시는 미사)에서는
주교님께서 행렬을 지어 입당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교우들은 중앙 통로를 향해 서서 주교님을 영접합니
다.
주교님께서는 입당하시면서 교우들을 향해 강복을 주
시는데 이 때에도 거리에 관계없이 자신의 앞을 지나시
면서 강복을 주시면 (대)십자 성호를 긋습니다.
미사 후 퇴장 시나 일반석상에서라도 교우들을 향해 강
복을 주시면 이 때에도 역시 (대)십자 성호를 긋습니
다.
5. 기타 예절
① 영광송을 바칠 때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하
는 부분에서 허리를 굽혀 예를 표합니다.
② 가톨릭 기도서에는 공식적으로 나와 있지 않지만, 삼
종기도에서 '이에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하는 부분에
서도 허리를 굽혀 예를 표해야 합니다.
즉, 사도신경에서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성(人
性)을 취하신 기도문이나 성서 말씀이 봉독 될 때에는
전통적으로 예를 표하였습니다.
③ 매월 첫째 주(또는 둘째 주) 목요일 저녁 미사 후에
성시간(聖時間 : 성체를 안치한(모신) 성광(聖光)을
제대 위에 모셔놓고 경배하는 거룩한 시간)을 갖는데,
성시간 끝에 사제가 성체를 모신 성광을 들고 성체 강
복을 주십니다.
이때에도 미사성제 때 강복과 마찬가지로 (대)십자 성
호를 긋습니다.
이상으로 예를 표하는 것은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각
자 개개인의 마음의 표현으로 자유롭게 할 수는 있습니
다.
그러나 반드시 지켜야 할 예절은 잘 알아두고 꼭 지키
길 바라며, 하지 않아도 되는 예절 중에서 각자 개개인
의 마음의 표현을 자유롭게 하라는 것입니다.
단 의미가 없는 불필요한 예절은 제외하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