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습지의 가치: 가. 홍수조절 가능 : 습지는 토사와 물을 저장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홍수가 발생하면 하천의 물이 하류 또는 육지로 흘러가는 속도를 늦추는데 큰 역할을 함
나. 해안선의 안정화 및 폭풍방지 기능 : 연안습지는 바람과 파도, 조류를 완화시켜
폭풍이나 다른 기상 이변으로 발생 된 큰 파도로부터 육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함
다. 영양분과 먹이 공급 가능 : 물의 이동을 지연시켜 영양분과 각종 퇵적물을 함유하고,
이러한 영양분은 물속에서의 미생물 활동과 습지식 물의 성장을 왕성하게 함으로써 습지생태계의 다양한 생물상을 유지
라. 문화적 가치 : 종교적, 역사적, 고고학적 또는 문화적 관점에서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
마. 생산적 기능 : 인간이 필요로 하는 어패류와 같은 음식과 목재, 땔감 등 각종 생활 물품을 제공
바. 생물종다양성 유지 기능 : 담수습지에는 전 세계 생물종의 40% 이상이 서식하며,
3. 람사르 등록습지: 우리나라에 21곳이 등록되었으며, 제주에는 물영아리오름, 물장오리오름, 1100고지 습지, 동백동산습지, 숨은물뱅듸 5곳이 있다.
4. 제주도 습지식물
현재 제주의 습지식물은 42과 63속 105종, 총 105분류군의 수생식물이 정리돼있다.
A.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에는 1100고지습지, 물장오리습지, 숨은물뱅듸, 사라오름이 있으며 강수에 의해 물이 공급되는 고층습지에 해당한다.
가. 1100고지 습지
한라산내의 습지 중 수생식물이 가장 많이 분포하는 곳으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2급인 물부추와 자주땅귀개가 있으며 올챙이 고랭이, 누운기장대풀, 도깨비사초 등 총 207종의 식물이 분포한다.
나. 숨은물뱅듸
물이 숨어있는 들판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으로 한라산 980미터 고지에 발달한 드문 고산습지이다. 낙엽이 퇴적돼 생성된 두꺼운 이탄층이 있어 물을 품으며 습지가 지속적으로 발달, 유지된다. 식충식물인 자주땅귀개, 벌매, 두견, 한라부추, 물장군 등 490종 이상의 동식물이 서식하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웅덩이 주변에는 송이고랭이 군락이 있으며 지난주 탐사에서는 꿩이 알을 14개 낳은 둥지를 만나기도 했다.
다. 물장오리
해발 880미터에 위치하며 가장자리에는 큰고랭이, 골풀, 기장대풀이 있고, 수심이 깉은 곳에는 세모고랭이, 모풀, 마름등이 있다.
라. 사라오름
해발 1324미터에 있는 오름으로 백록담 아래에 자리한다. 오름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는 것이며 송이고랭이 등이 분포한다.
B. 중산간 지역의 넓은 초지대에도 지형적인 영향으로 형성된 다양한 연못들이 있는데 산정화구호, 방목지역의 연못 등이 있다.
가. 물찻오름: 해발 718미터에 위치한 산정화구호로 마름이 우점하고 송이고랭이 등이 분포한다.
나. 검은오름: 오름사면에 초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멸종2급식물인 물부추와 삼백초가 분포한다.
다. 둔지모를못: 상록활엽수림대인 동백동산 옆에 있으며 다수의 희귀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특히 제주 특산식물인 제주고사리삼의 주 분포지로 알려져있으며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순채, 물부추 등이 분포한다.
라. 선흘 동백동산습지(먼물깍):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있으며 50여개의 작은 습지들이 있다. 특히 제주특산종인 비바리뱀과 IUCN 적색목록에 등록된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중국물부추를 비롯한 15종의 법정보호 동식물, 271종의 동식물이 분포한다.
마. 물영아리오름: '늑대소년'이라는 영화를 찍었던 장소로 남원읍 수망리에 있다. 두꺼운 이탄층이 형성되어 있어 한쪽 끝에서 뛰면 다른 끝쪽의 반대편 사람이 쓰러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마름군락과 송이고랭이, 고마리, 바늘골, 물고추나물, 물여뀌등이 분포한다.
C. 마을 인근의 습지
제주는 용천수를 따라 마을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마을인근에는 옛날 소 물을 먹이던 연못이나 습지가 반드시 존재한다. 이제는 연못을 메꾸어버린 마을도 많기는 하지만 연하못이나 남생이못, 혼인지 등 많은 연못이 아직도 남아있다.
가. 남생이못: 조천읍 신촌리 조천중학교 주변에 있는 못으로 과거에 아들을 얻기 위해 제를 지냈다고 해서 남생이 못이다. 수련이 예쁘게 꽃을 피우고 있고, 부들, 네가래, 송이고랭이, 마름, 붕어마름이 있다. 가끔씩 카메라를 들고 사진가들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바로 아래에 해안절경인 닭머루가 있어 산책로로도 손색이 없다.
나. 연하못: 애월읍 하가리에 있는 연못으로 연꽃이 많이 핀다고 해서 연하못이라 불렸다고 한다. 예쁜 더럭분교 옆에 있으며 주변에 관광객을 위한 카페가 많이 있다.
다. 혼인지: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에 있으며, 혼인지에서 미션은 삼성신화에 나오는 벽랑국 세공주의 신혼방을 찾은 것이었다. 고,양,부 삼신인과 세 공주가 결혼하고 신혼방을 차렸다는 신방굴은 바위동굴이다. 어두침침한 바위동굴 안에는 이끼류와 고사리과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신방굴은 세 갈래로 나뉘어있고 수련 등이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