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장, 중부대학교 이전 반대 금산군 주민대표 면담
최성 고양시장 예정된 일정 취소, 금산군 주민 의견 경청
중부대학교(충남 금산군 추부면 소재)가 일부학과를 고양시로 이전하기로 결정해
금산군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7일(화) 최성 고양시장이
금산군 주민들의 고충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중부대학교를 상대로 ‘캠퍼스 이전 계획 철회’ 집회를 벌여오던
금산군 주민 200여명은 중부대학교가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지난 7일 고양시로 상경, 제2캠퍼스 이전 예정지인 고양시에 이전 반대 동의를
구하기 위해 고양시청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강추위 속에서 금산군 주민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최성 고양시장은
예정된 외부일정들을 모두 취소하고, 윤종우 중부대학교 이전 반대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금산군 시의회의장 등 주민대표와 면담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금산군 주민대표는 “중부대학교는 지역사회 육성을 위한
충남도와 금산군의 배려와 주민의 노력으로 일궈진 학교지만, 학교재단의
발전노력이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며 “지금이라도 중부권의 상생 발전을 위하여
학교재단이 이전계획을 철회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성 시장은 중부대학교 이전을 반대하는 금산군 주민들의 처지와 애절한
사연을 경청하고, 고양시 또한 도ㆍ농 복합 형태로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
있음을 설명하며, 이곳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한, 정규대학교가 고양시에 입지하게 됨으로써 교육도시로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는 고양시민들의 분위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최성 시장은 “학교 이전 추진은 학교재단의 입장에서 추진되는 사항이며,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고양시로서도 낙후된 지역의 발전을
도모해야 하는 이유에서 중부대 이전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다만, 학교재단 및 금산군 주민과의 소통의 창구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금산군 주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중부대학교는 수도권 이전을 통한 학교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이공과학대학과 예술체육대학(24개 학교 865명)을 고양시 대자동 일대로
이전해 2014년까지 개교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교육과학기술부와 경기도에
위치변경신고 및 도시 기본계획 변경안 승인까지 신청한 상태이며,
지난해 10월에는 경기도와 고양시, 중부대학교간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사진 있음)
보도자료 제공 : 시민소통담당관(담당자 백진규 ☎ 8075-2143)
고양시
입력일 : 2012-02-09 오후 2: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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