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의 주위에는 여러 층의 세포가 둘러 쌓여 있으며 모근은 피부 깊숙이 있는 피하지방층에 위치하는데 이는 모유두 부위가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피하지방의 쿠션역할에 의해 보존받기 위해서이다.
또한 모발의 구조에서 보면 ‘털’주위에는 여러 가지 중요한 피부 부속기들이 붙어 있다. 첫째로 피지선이 있다. 이것은 피지를 만들어 피부표면에 공급하여 피부를 보호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이때 기름은 모공을 통해 분비되므로 피지분비가 왕성한 사람은 모공이 확장되게 마련이다.
그 아래에 기모근이 있는데 이것은 우리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갑자기 놀라거나 긴장했을 때 불수의적으로 수축하여 털을 곧추세우는 역할을 한다. 짐승들이 서로 싸울 때 털을 세우는 것도 이 근육의 역할이다. 모유두는 모근에 영양을 공급하고 털을 재생하는데 ‘기본구조물’이다. 이들 각각의 피부 부속기를 경계로 누두부, 형두, 기질로 나뉜다.
<모발의 종류>
(1) 성숙도에 따라
태모 : 태아 솜털
솜털 : 몸 전체에 분포하는 털
성모 : 눈썹, 속눈썹, 머리카락, 수염, 맥모, 음모 등 단단한 털
(2) 모양에 따라
직모 : 모발의 횡단면이 원형이고 모낭에 굴곡이 없다.
곱슬머리 : 모발의 횡단면이 타원형이고 모낭에 굴곡이 심하다.
반곱슬머리 : 중간
모발의 횡단면은 모근부의 세포배열 형태에 따라 원형이나 타원형이 된다. 직모의 경우, 모발 횡단면이 원형이고 곱슬머리의 경우에는 타원형이 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턱수염, 속눈썹, 음모의 횡단면은 타원형이다. 즉, 털의 모양은 모발 횡단면의 모양과 모낭의 형태에 따라 결정된다.
<모발의 색깔>
모발의 색깔은 모근부에 있는 멜라닌세포의 색소합성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1) 흑모나 흑갈색의 모발
: 크고 타원형의 진성 멜라닌 소체가 멜라닌세포내에 존재
(2) 붉은 모발(적모) : 구형의 갈색 멜라닌 소체가 멜라닌세포내에 존재
(3) 금발 : 아주 작은 갈색멜라닌소체가 피막복합체에 쌓여 멜라닌 세포내에 존재
(4) 백발 회색 모발 : 멜라닌 세포수가 감소
대사성 질환 중 펠닐케톤뇨증의 경우에는 타이로신이 부족하여 머리카락색이 노랗게 되고 호모시스틴뇨증이 있을 때는 머리카락색이 탈색된다. 그 외에 백반증이나 원형탈모증이 있을 때 부분적인 백모증이 생길 수 있다.
<정상적인 모발의 특징들>
1. 체표면 전체에 있는 모발의 숫자는 100만개 정도이고 그중 두피에 있는 모발의 숫자는 10만개 정도이다.
2. 15-30세 사이에 모발의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르고 유아기나 노년기에 성장속도로 느리다.
3. 머리카락의 평균 성장속도는 하루에 0.35mm로 수염의 성장속도 보다 조금 빠르다.
4. 여름에 성장속도가 겨울보다 빠르다.
5. 하루에 정상적으로 25~100개까지 머리카락이 빠진다.
6. 머리카락은 여자가 남자보다 빨리 자라지만 체모는 반대이다.
7. 새로운 모낭은 출생 후에는 절대로 생기지 않는다. 사춘기 이후에 털이 많아지는 것 같지만 있던 모낭에서 굵은 털이 자라기 때문이다.
8. 손, 발바닥, 입술, 성기를 제외한 어느 부위에나 털이 존재한다.
<모발의 성장주기>
인간의 모발 성장주기는 일정한 형태가 있다.
성장기 : 2~5년(3년)
퇴행기 : 3주
휴지기 : 3개월
모발성장주기가 일정하지만 각각의 모낭은 독립적으로 활동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동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일시에 탈모되는 일은 거의 없다. 생장기의 모근은 세포가 활발히 분열하여 성장 모발을 형성한다.
이 시기가 지나면 모근에서의 세포분열이 중지되는 퇴행기로 접어든다. 퇴행기 이후에 휴지기를 접어들어 모유두 부분만 남겨 놓고 머리카락은 빠져버린다. 정상적인 머리카락의 85~90%는 생장기에 속하며 그 숫자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역으로 감소하여, 남성형 대머리에서는 그 숫자가 더욱 빨리 감소한다.
<탈모의 원인>
1) 원형 탈모증
2) 휴지기 탈모증 : 견인 탈모증, 산후휴지기 탈모증, 출생 후 휴지기 탈모증, 열병 후 휴지기 탈모증
3) 생장기 탈모증 : 항암제 투여 후
4) 남성형 탈모증
5) 기 타 : 발모벽, 압박성 탈모증, 매독성 탈모증, 지루 탈모증, 내분비성 탈모증, 두부백선
<올바른 모발 관리법>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청결한 모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올바르게 머리를 감아서 청결한 상태만 유지해 주면 항상 건강한 모발을 가질 수 있다. 머리를 감는 횟수는 사람마다 그 차이가 심한데 피지분비가 왕성한 경우에는 하루에 2번까지 감아주는 것이 좋으며 정상적인 경우에는 하루에 한번 또는 이틀에 한번정도 감아도 된다.
머리를 감을 때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바른 방법으로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는 이미 그 수명을 다해 빠지는 것이므로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머리를 올바르게 감는 방법을 살펴보자.
1) 머리를 감기 전에 브러시로 가볍게 한번 빗어준다.
2) 샴푸 : 상품으로 개발된 샴푸나 비누를 사용해도 좋다.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조금 높은 38℃정도가 좋으며 샴푸를 할 때 손톱을 이용해서 문지르지 말고 손끝의 피부를 이용해 마사지하듯이 부드럽게 문지른다. 비누를 사용해서 샴푸를 했을 때에는 산성린스나 식초를 물에 풀어서 헹구고 맹물로 충분히 헹구는 것이 좋다.
3) 린스 : 상품으로 만들어진 린스를 사용하면 충분하고, 비누를 사용한 후에는 산성린스를 사용해야 한다. 린스 후에도 맹물로 충분히 헹구어야 한다.
4) 트리트먼트 : 주 1~2회 정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상품으로 나와 있는 크림, 젤, 로션 등을 개인의 상태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생활의 주변에서 마요네즈나 맥주 등을 사용해서 트리트먼트제로 이용할 수 있다.
5) 머리 말리기 : 마른 수건으로 눌러가면서 물기를 제거하고 드라이어를 이용할 때에도 15~20cm정도 떨어져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빗이나 브러시는 빗살 끝의 마무리가 매끄럽게 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모발 손상의 원인>
(1) 잦은 파마나 좋지 않은 파마약을 사용하는 경우
(2) 잦은 염색
(3) 잦은 헤어스타일링
(4) 잘못된 모발 관리
- 손톱으로 두피를 자극하는 경우
- 샴푸나 린스 등을 충분히 헹구어내지 않고 잔류하는 경우
- 끝이 매끄럽지 않은 빗을 사용하는 경우
- 드라이어를 너무 뜨겁게 혹은 가까이서 사용하는 경우
(5) 건조한 기후
(6) 잘못된 상식에 의한 모발 관리
- ‘머리를 자주 감으면 머리가 많이 빠진다’는 생각은 틀렸다.
(7) 젖은 상태로 사우나를 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