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마엘이 그다랴를 암살하고 북왕국에서 온 순례자들을 살해한 후 유다 백성을 암몬으로 끌고 갑니다. 요하난이 추격해 포로를 구출하지만 미스바가 아닌, 애굽으로 향합니다.
1-3절 이스마엘은 그다랴가 베푼 신뢰와 친교의 식탁에서 그를 배반하고 살해합니다. 그 자리에 있던 유다 사람과 갈대아 군사들까지 죽입니다. 왕족인 이스마엘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을 초래한 데 대한 반성보다 바벨론에 협력하는 세력에 대한 응징만이 있을 뿐입니다. 자기 반성에 대한 무반성,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는 옹졸하고 이기적인 태도, 하나님의 결정을 수용하지 못하는 교만이 공동체에 간신히 찾다온 작은 평화를 깨뜨렸습니다.
4-9절 북왕국의 주요 도시인 세겜과 실로와 사마리아에서 온 80명이 예루살렘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동족의 비극을 애도하기 위해 찾아온 순례객입니다. 이스마엘은 그들을 속이고 유인하여 식량 제공을 약속한 열 명을 제외하고 모두 죽입니다. 그런 다음 마치 남왕국의 왕으로서 북왕국을 무찌른 듯이, 유다 왕 아사가 이스라엘 왕 바아사에게 대항하기 위해 판 구덩이 (왕상 15:22)에 시체를 던집니다. 왜곡된 남왕국 중심주의와 북왕국을 향한 그릇된 적개심이 잔인한 학살을 낳았습니다. 차가운 흑백 논리는 형제자매와 이웃을 적으로 돌립니다.
10,15절 비겁하고 잔혹한 살인을 저지른 후, 이스마엘이 향한 최종 목적지는 암몬이었습니다. 그는 암몬 왕의 사주를 받아 바벨론이 세운 유다 총독을 죽인 반역자이자 (40:14), 유다 백성을 암몬으로 데려가려는 기회주의자였습니다. 유다 왕실을 위하는 체했지만, 실상은 오로지 자기 입신을 위해 실리를 따진 인물이었습니다.
11-14, 16-18절 유다 백성을 구한 요하난은 미스바로 돌아가지 않고, 베들레헴 근처의 게롯김함에 머뭅니다. 전후 사정을 모르는 바벨론의 무자비한 보복을 피하기 위해 애굽으로 가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요하난의 정치적 감각은 탁월했습니다. 이스마엘의 총독 암살 계획을 간파했고, 애굽의 그늘에서 바벨론의 칼을 피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계산에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있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적절해 보이는 길이 때로는 하나님이 마련하신 길이 아닐 수 있습니다. (매일성경, 2024.07/08, p.96-97, 무너진 유다 재건의 꿈, 예레미야 41:1-18에서 인용).
① 이스마엘이 그다랴를 암살하고 북왕국에서 온 순례자들을 살해한 후 유다 백성을 암몬으로 끌고 갑니다. 요하난이 추격해 포로를 구출하지만 미스바가 아닌, 애굽으로 향합니다. 이스마엘은 그다랴가 베푼 신뢰와 친교의 식탁에서 그를 배반하고 살해합니다. 그 자리에 있던 유다 사람과 갈대아 군사들까지 죽입니다. 왕족인 이스마엘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을 초래한 데 대한 반성보다 바벨론에 협력하는 세력에 대한 응징만이 있을 뿐입니다. 자기 반성에 대한 무반성,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는 옹졸하고 이기적인 태도, 하나님의 결정을 수용하지 못하는 교만이 공동체에 간신히 찾다온 작은 평화를 깨뜨렸습니다.
② 북왕국의 주요 도시인 세겜과 실로와 사마리아에서 온 80명이 예루살렘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동족의 비극을 애도하기 위해 찾아온 순례객입니다. 이스마엘은 그들을 속이고 유인하여 식량 제공을 약속한 열 명을 제외하고 모두 죽입니다. 그런 다음 마치 남왕국의 왕으로서 북왕국을 무찌른 듯이, 유다 왕 아사가 이스라엘 왕 바아사에게 대항하기 위해 판 구덩이 (왕상 15:22)에 시체를 던집니다. 왜곡된 남왕국 중심주의와 북왕국을 향한 그릇된 적개심이 잔인한 학살을 낳았습니다. 차가운 흑백 논리는 형제자매와 이웃을 적으로 돌립니다.
③ 비겁하고 잔혹한 살인을 저지른 후, 이스마엘이 향한 최종 목적지는 암몬이었습니다. 그는 암몬 왕의 사주를 받아 바벨론이 세운 유다 총독을 죽인 반역자이자 (40:14), 유다 백성을 암몬으로 데려가려는 기회주의자였습니다. 유다 왕실을 위하는 체했지만, 실상은 오로지 자기 입신을 위해 실리를 따진 인물이었습니다.
④ 유다 백성을 구한 요하난은 미스바로 돌아가지 않고, 베들레헴 근처의 게롯김함에 머뭅니다. 전후 사정을 모르는 바벨론의 무자비한 보복을 피하기 위해 애굽으로 가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요하난의 정치적 감각은 탁월했습니다. 이스마엘의 총독 암살 계획을 간파했고, 애굽의 그늘에서 바벨론의 칼을 피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계산에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있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적절해 보이는 길이 때로는 하나님이 마련하신 길이 아닐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