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돔 땅을 통과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에돔 왕이 거절하자, 이스라엘은 우회하기로 선택합니다. 한편 아론은 호르산에서 제사장직을 넘겨주고 눈을 감습니다.
14-17,19절 모세는 에돔 왕에게 사신을 보내어 이스라엘이 에돔을 통과할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에돔이 형제 관계임을 상기시켰고,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종살이한 사실을 언급하여 동정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또 왕의 큰길에서 이탈하거나 약탈하지도 않겠고 짐승이 물이라도 마시면 값을 지불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모세의 요청은 상식적이고 정중하며 평화로웠습니다. 선민이라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데서 나오는 무례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무례한 기독교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오늘 우리가 배워야 할 태도입니다.
18,20절 에돔 왕은 이스라엘의 요청을 일언지하에 거절했습니다. 이스라엘을 형제로 여겨 돕기는커녕 적으로 간주해 칼을 들고 길을 막았습니다. 곤경에 빠진 이스라엘을 냉대하고 위협한 에돔은 훗날 냉혹한 심판을 받았습니다(옵 1장). 하나님은 긍휼을 베풀지 않는 사람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을 베푸십니다(약 2:13).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의 선택은 배척과 위협이 아니라 선대와 환대여야 합니다.
21절 이스라엘은 에돔과 싸우지 않고 먼 길을 돌아갔습니다. 하나님이 싸움을 허락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신 2:4,5). 믿음으로 돌파해야 할 때도 있지만,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는 것이 믿음일 때도 있습니다. 한 가지 방식만 옳다고 고집하지 말고,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묻는 넓은 사고가 필요합니다. 생각이 넓고 다양할수록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 쉽습니다.
22-29절 하나님의 예고대로(12절) 아론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에돔 땅 변경의 호르산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의 대제사장직은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승계되었습니다. 아론은 떠났지만 이스라엘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비록 사람은 하나님이 정하신 수명이 다하면 이 땅을 떠날 수 밖에 없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여전히 땅에 남은 사람들 가운데 흐릅니다. 슬프고 어려운일을 만나더라도, 그 이면에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하나님의 섭리를 볼 수 있길 기도합니다. (매일성경, 2023.03/04, p.180-181, 에돔의 거절과 아론의 죽음, 민수기 20: 14-29에서 인용).
① 에돔 땅을 통과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에돔 왕이 거절하자, 이스라엘은 우회하기로 선택합니다. 한편 아론은 호르산에서 제사장직을 넘겨주고 눈을 감습니다. 모세는 에돔 왕에게 사신을 보내어 이스라엘이 에돔을 통과할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에돔이 형제 관계임을 상기시켰고,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종살이한 사실을 언급하여 동정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또 왕의 큰길에서 이탈하거나 약탈하지도 않겠고 짐승이 물이라도 마시면 값을 지불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모세의 요청은 상식적이고 정중하며 평화로웠습니다. 선민이라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데서 나오는 무례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무례한 기독교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오늘 우리가 배워야 할 태도입니다.
② 에돔 왕은 이스라엘의 요청을 일언지하에 거절했습니다. 이스라엘을 형제로 여겨 돕기는커녕 적으로 간주해 칼을 들고 길을 막았습니다. 곤경에 빠진 이스라엘을 냉대하고 위협한 에돔은 훗날 냉혹한 심판을 받았습니다(옵 1장). 하나님은 긍휼을 베풀지 않는 사람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을 베푸십니다(약 2:13).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의 선택은 배척과 위협이 아니라 선대와 환대여야 합니다.
③ 이스라엘은 에돔과 싸우지 않고 먼 길을 돌아갔습니다. 하나님이 싸움을 허락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신 2:4,5). 믿음으로 돌파해야 할 때도 있지만,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는 것이 믿음일 때도 있습니다. 한 가지 방식만 옳다고 고집하지 말고,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묻는 넓은 사고가 필요합니다. 생각이 넓고 다양할수록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 쉽습니다.
④ 하나님의 예고대로(12절) 아론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에돔 땅 변경의 호르산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의 대제사장직은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승계되었습니다. 아론은 떠났지만 이스라엘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비록 사람은 하나님이 정하신 수명이 다하면 이 땅을 떠날 수 밖에 없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여전히 땅에 남은 사람들 가운데 흐릅니다. 슬프고 어려운일을 만나더라도, 그 이면에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하나님의 섭리를 볼 수 있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