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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4일,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에서 제공한 식빵을 구워서 우유와 커피의 한 잔으로 아침식사를 때웠다. 오늘이 3일차 이니 지리산(피아골, 당치민박)으로 입산하기 전에 가는 중 유명 절(백천사, 화엄사, 사성암)을 찾아 가기로 하였다.
⟪ 세부 일정표 ⟫
< 8월 4일(목) 사천시, 구례군 >
○ 06:30~08:20 기상 및 아침식사(호텔에서)
○ 08:20~11:40 사천 '백천사'로 이동, 관람
○ 11:40~12:00 전남 구례군 ‘천수식당’로 이동
○ 12:00~13:10 점심식사(천수식당, ‘메기참게탕’)
○ 13:10~14:50 구례 ‘화엄사’로 이동, 관람
○ 14:50~16:30 ‘사성암’으로 이동, 관람
○ 16:30~19:30 피아골 ‘구들방펜션’으로 이동, 물놀이
○ 19:30~21:00 저녁식사(‘당치민박산장’식당)
○ 21:00~22:00 숙소로 이동, 휴식 및 취침
③ 경남 사천시('백천사')와 전남 구례군('화엄사', '사성암')을 찾아서
◈ 백천사(百泉寺)
1300년 전 신라 문무대왕 시절 의선대사(의상대사의 속세 형제)가 백천사를 처음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몸속법당 부처님을 모시게 된 백천사가 있는 와룡산에는 옛날의 절터가 많기로 유명하다. 구전(口傳)되는 전설로 와룡산에는 팔만구암자(八萬九菴子)가 있었다고 전하는 것을 보면 꽤 많은 사찰(寺刹)이 이 산 속에 들어 앉아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진양지(晋陽誌) 등에 나오는 백천사(白泉寺)의 기록에는 백천사는 와룡산 서편에 있었다. 도솔암에서 흘러내리는 동쪽계곡은 양구택, 조황담, 백련폭이 그 중 아름다운 곳이요. 선정암에서 흘러 내리는 절의 서쪽 계곡은 세심정, 무금대 등의 좋은 경치가 있고 동서계곡의 상하에 물레방아 16개소가 있었는데 임진왜란 뒤에는 12개만 남았다.
묵계암도 백천사 북쪽 10리에 있었다. 하는 것으로 보아 대충 백천사의 위치를 가늠해 볼 수가 있을 뿐 아니라 백천계곡의 경관마저 짐작이 된다. 이 절터 부근에는 축을 쌓은 돌담이 부분적으로 남아 있을 뿐 아니라 석기(石器) 등 기왓장이 부서진 채 널려있는 것을 새롭게 재건축하여 구국도량의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 '천수식당'(참게탕 등 민물고기의 전문식당)
구례의 맛집 천수식당! 천천히 흐르는 섬진강가에 위치한 천수식당. 참게탕과 민물매운탕의 전문점이다. 수십가지 메뉴 중 참게탕 먹으면, 전날 과음한 상태에서 참게탕 국물 한 숟갈은 최고이다. 참게의 고소하면서도 달큰한 맛과 민물새우의 시원한 맛의 궁합이 또한 최고의 맛이다.
천수식당은 2008년 5월 2일(금)~5월 5일(월) '詩山會'의 산우들과 지리산 종주산행을 하려고 구례에 도착하였다. 그 당시 국립공원 관리이사로 근무하였던 친구가 지리산소장에게 맛있는 식당을 추천 하시라고 하여 천수식당을 추천받아 찾아 갔었다. 당시의 메뉴는 당연히 참게탕과 산수유술 이었다. 밑반찬이 푸짐하지는 않았지만, 깔끔하고 메인이 푸짐하게 나와서 구례군(섬진강)의 특산인 참게탕을 산수유술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남아 있다.
◈ 화엄사(華嚴寺)
화엄사는 구례읍에서 동쪽으로 5.4km 떨어진 곳,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천년 고찰로 544년(백제 성왕22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하였다하여 절의 이름을 화엄경(華嚴經)의 화엄 두글자를 따서 붙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해회당과 대웅상적광전만 세워졌고 그후 643년(선덕여왕 12년) 자장율사에 의해 증축되었고 875년(신라 헌강왕1년)에 도선국사가 또 다시 증축하였다.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1630년(인조 8년)에 벽암선사가 절을 다시 세우기 시작하여 7년만인 인조 14년(1636년)에 완성하였다.
사찰 내에는 각황전을 비롯하여 국보 4점, 보물 5점, 천연기념물 1점, 지방문화재 2점등 많은 문화재와 20여동의 부속 건물이 배치되어 있다. 특히 건물의 배치에 있어서는 일주문을 지나 약 30˚꺽어서 북동쪽으로 들어가면 금강역사, 문수, 보현의 상을 안치한 천왕문에 다다르는데 이 문은 금강문과는 서쪽 방향으로 빗겨 놓은 것이 독특한 특징이다. 이 천왕문을 지나 다시 올라가면 보제루에 이르고 보제루는 다른 절에서 그 밑을 통과하여 대웅전에 이르는 방법과는 다르게 누의 옆을 돌아가게 되어 있다. 절내에서는 동.서 두개의 탑이 사선 방향으로 보이며 동측탑의 윗부분보다 한단 높은 더위에 대웅전이 있고 서쪽탑의 윗부분에는 각황전이 위치하고 있다.
경내 건물중 각황전은 국보로 지정된 매우 유명한 건물이며 현존하는 목조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그 웅장한 외양이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한다. 각황전 앞 뜰에 서있는 석등은 높이 6.3m, 직경 2.8m 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통일 신라시대 불교 중흥기의 찬란한 조각예술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국보 제 12호로 지정되어 있다.각황전 왼편 효대라는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4사자 3층석탑은 화엄사를 창건한 연기조사가 어머니의 명복을 빌며 세운 탑으로 특이한 의장과 세련된 조각솜씨를 자랑하는 걸작으로 국보이다. 각황전 내부 후편에 위치하고 있는 영산회 괘불탱은 국보로 1997년도에 지정되었다.
◈ 사성암(四聖庵)
사성암(四聖庵)은 오산(鳌山)에 있다. 오산은 지리산을 마주하고 있는 해발 531m의 호릿한 산으로 자라 모양을 하고 있으며, 높지도 험하지도 않고 비경이 많아 가족동반이나 단체소풍 코스로 사랑을 받아왔었다. 죽연마을에서부터 지그재그로 산길을 돌아오다 보면 발 아래 감도는 섬진강 물에 눈이 부시다. 더 높이 오르면은 지리산줄기를 배경으로 한 구례 일대의 전경이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정상에는 서기 582년 연기조사가 세운 것으로 알려진 암자가 있는데, 원효, 도선, 진각 및 의상대사 등 네 성신이 수도를 하였다 하여 '사성암'이라 불리워지고 있다. 이 사성암을 중심으로 풍월대, 망풍대, 배석대, 낙조대, 신선대 등 열 두(12) 비경이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