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지나고 며칠동안
감기 기운이 있었지만
안반데기의 눈을 만나러 가는 길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길을 나섭니다
마치 소풍가는 아이처럼
설레임을 가득 안고,,
^^
주차장이 협소하다는
실장님의 공지에 인디언캡님의
차를 얻어 타고 도착 ^^
인디언캡님이 만든
눈사람입니다 ^^
카풀 감사합니다~캡님 ^^
가슴속에 잠자고 있던
동심을 깨우며,,
작은 설레임을
간직한 채
이렇게 우리는 또
모였습니다 ^^
국장님께서
새로운 마이크로
오늘의 코스를 안내 해 주십니다
구간지기님 대신
오늘은 산두꺼비님이
수고를 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어느 시인은
겨울은
아이들때문에 온다 했지요~
그래서 일까요
하얀 눈을 보면
누구나
그냥 어린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
한 걸음 한 걸음
순백의 세상으로
천천히 오릅니다
하늘의 언어가
사뿐히 내려 앉은
안반데기는
사방이 눈이 부십니다 !!
아~~~~
푸르게 넘실대던 배추밭이
온통 눈으로 하얗게 덮여
너무나 멋진 풍광을
뽐내고 있습니다
마치 척박한 땅을 개간하던
화전민의 고난과 아픔을
달래기라도 하듯
하얗게 덮인 눈이
마치
포근한 솜이불 같기도 합니다
그냥 말없이 바라만봐도
가슴이 벅차 오르는
그런 풍경입니다
인생에 좋은 친구랑
같이 가면
눈보라길도 꽃길이라죠 ^^
바우님들과 함께
오르는 길은
늘 아름답습니다 !!
편안한 길 대신
우리는 아무도 밟지 않은
산길로 향합니다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눈길에서도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
.
누군가가 먼저 지나 간
발자국을 따라
천천히 오릅니다
또 누군가는 우리의 발자국을
따라 이 길을 오르겠지요,,
하얀 눈 위를 걸으며
우리는
수 많은 이야기를
이렇게
발자국에 남겼습니다
바우님들은 이젠 다 아시죠 ^^
제가 이렇게
나란히 나란히 걷는
이런 풍경을
제일 좋아한다는 걸요 ㅋ
왕초보님은
썰매를 가져 오셔서
제일 신나게 즐기셨어요 ^^
얏호~~~~~!!! ^^
구름도 쉬어가는
하늘아래 첫 동네
우리가 찾은 겨울의 안반데기는
바람도 없고
햇살마저 따사로운
순백의 눈 위에
발전기의 그림자만이 돌고 있는
고요한 세상이었습니다
자식에 대한 간절한 모정으로
26년간 3000여개의 돌탑을
쌓은 차순옥 어머님을 만나러
노추산 모정탑길에
왔습니다
이 길은
사 계절 어쩜 이리도
아름다울까요 ^^
눈 쌓인 돌탑길을
천천히 걸으며,,
여러분도
부모와 자식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 보는 시간이
되셨을거라 짐작 해 봅니다
바우님들과 함께여서
행복한 걸음이었습니다 ^^
이번 주에 걸을
선자령 풍차길은
더 깊은 겨울세상을
만날 수 있겠죠 ^^
즐거운 맘으로
반갑게 뵙겠습니다 ^^
첫댓글 더 부지런하게 움직이시는 허브언니 덕에 님의 숨소리와 바우님들의 발자욱소리,잔잔하게 들리는 바우님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참 좋습니다~
허브언니~
건강 잘 챙기시고 우리 나중에
반갑게 만나요~~^^♡
아이젠 밑으로 사각 사각 얼음소리
참 좋죠 ^^
테라님이 안 계시니
한편 허전합니다만
몇달만 꾹~참으면
되니까
견뎌볼께요~ㅠ
화이팅입니다~테라님 ^^♡
@허~브 (강릉/운영자)
폰카로 이리 많은 사진을 찍으시는 허브님 열정에 그저 감탄을 ....
사진을 보니 모정의 탑도 함께 했었는데...
다리 부상으로 후미에서 천천히 걷다 보니 모두들 앞질러 가셨던 게 보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허브님....^^
선자령에는 눈이 더 많을텐데,,
다리가 빨리 회복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걷자님 ^^
부지런 부지런...
사진만 찍기도 힘든데,,
동영상까지 실감나게 찍어 주셔서
저는 앉아서 안반데기, 모정의탑을 걷네요~
그런데 눈이 이렇게많은 산을갈땐 챙겨갈게 많으네요~^^
눈오리 눈사람 틀,
눈썰매 없으면 비료푸대 ㅎㅎ
걷기도 힘든데 그림같은 사진 많이 찍어 올리셔서 안구정화가 됩니다~
멋진사진 잘 보았습니다~~
사라님, 민들레님 두 분이 안 계셔서 섭섭했어요~
이번 선자령길은 꼭 함께 해요~^^
감사합니다~토요일 반갑게 만나요~~
민들레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