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강은 산야초를 활용한 수업으로 지구를 위해서 플라스틱도 쓰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샴푸 바를 만들게 되었다.
샴푸 바는 세정과 거품을 만드는 소듐 코코일과 코코누들에 기름기 흡착과 보습의 역할을 하는 콘스타치 그리고 항균 항염 항산화의 기능이 있는 어성초와 댓잎 넣고, 나머지는 가을 산에서 채취한 가지 우린 액상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향과 신경계 안정을 위해 천연 에센셜오일을 넣었다. 모든 재료가 계량되었다면 이제는 이것들이 잘 섞이도록 손으로 뭉쳐 모양을 잡으면 샴푸 바가 완성된다.
생활에서 산야초를 활용한다는 것은 사계절 모두 철에 따라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을 부지런히 채집해 두면 샴푸 바도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하늘선생님께서는 샴푸 바 만들기는 생각보다 단순하고 빨리 끝낼 수 있다며 우리가 한학기 수업에서 만났던 풀과 가지에 대해 복습해 주셨다. 또 우리 일상에서 피부에 좋다는 약초에 대해서도 들려주셨는데 하늘선생님의 강의 내용이 엄청 방대함을 알 수 있었다. 수업 시간에 들은 가지와 약초만 알아도 평생 일상에서 잘 활용하겠다 싶었고, 그런 의미에서 이번 수업이 정말 유용했다.
점심은 수업 참여만으로도 바쁠 수강생의 번거로움(반찬)을 덜고자 선생님께서 떡국 재료를 준비해 오셨는데, 이상하게도 선생님께서 우리를 챙겨주셨다. 덕분에 젊은이들의 비건 요리 솜씨도 볼 수 있었고, 공부 후 먹는 채식 떡국은 정말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