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가난 남수단서 이태석 신부님이 원한 건 무엇이었을까요 배려요 도움이요 나눔이요 공동체요 신뢰요 평화요 우정이요 이태석 신부님은 행복해 보이나요? 네! 네-
신부님 참 뜻대로 사셨습니다 고마워요 빛이 났어요 내게도 아이들에게도
전주페이퍼 세상 어둔 홀로 근무하는 까딱 황화수소로 정신을 잃는 곳
19세 청년이 죽었다
사라지고 싶었지만 진심은 아니던, 그리하여 빛도 본 35세
채 못 켠 불 앞에 무람하다
내가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생각해보기 살빼기 다른 언어 공부하기 악기 공부하기 사진에 대해 알아보기 경제에 대해 공부하기 오전근무 심야근무 운동과 책 공부들 생활비 교통비 비상금 및 경조사비 내년까지 4천3백5십만원 모아 군대 가기 남에 대한 얘기 함부로 하지 않기 하기 전에 겁먹지 말기 기록하는 습관들이기 운동하기 구체적인 미래목표 세우기 예체능 계열 손대보기 블로그 일기쓰기 사진 많이 찍어두기 친구들에게 돈 아끼지 않기 조심히 예의 안전 일하겠음 성장을 위해 물어보겠음 파트에서 에이스 되겠음 잘 부탁드립니다. 건배!
19살,
봄 꽃 피듯 근육 터지는 걸 보고 싶다 불을 켜고 싶어 불 밝히는 사람 시를 한 편 써보고 싶었어 나누지 못한게 많다 큰 잘못이다 난 내가 그리울거야
인생은 놀이터, 다친 수컷들 담배 하나 맛나게 나누고 달빛 아래 곤히 잠드는 밤 어떻게 살아야지 뇌가 쪼그라들게 국밥에 소주 한 병 숱하게 스치우다 새벽빛 붙어 여기 아직 모르겠는게 많은 19살 소년
세상이 끝나는 걸 간신히 붙잡는 건
아주 약하고 부드러운 것들
무의미와 회의 건너
총부리 녹여
사랑
당신의 사랑*
불을 노래로
불은
빛으로
거두어가심은 세상 신비인가요 멸종하더라도 세상엔 있어야잖아요
믿음
희망
사랑
자유
평화
안전
애도
생애예찬
24년 6월 20일. 혼자 설비를 살피던 제지 공장 노동자가 사망했다. 만 열아홉살이었다. 직장 동료 말하길, 빈번하게 황화수소가 발생하고 이를 맡으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2인 1조 작업을 하지 않고 방독면도 없고 과로 의혹에 회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였고, 발생 이틀만에 사고현장을 물청소하는 등 …
*황푸하 - 용감한 사랑 노랫말
(24. 6. 25. 화)
(24. 6. 30.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