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너게츠는 이번에도 4경기에서 3승(1패)을 거뒀다. 휴스턴 로케츠-토론토 랩터스-샌안토니오 스퍼스로 이어진 홈 3연전에서 2승을 올렸고,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며 한 주를 마무리했다.
14승 7패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함께 지구 공동 1위를 유지했지만, 아쉬움이 없지는 않았다. ‘강팀’에게 이기지 못하고 있는데, 이것이 가장 큰 문제다. 덴버는 7패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LA 레이커스(2번), 뉴올리언스 호네츠, 샌안토니오(1-1)와 유타 째즈에게 당했다. 나머지 1패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와의 트레이드 직후, 천시 빌럽스가 아직 팀에 합류하기 전에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당한 것.
현재의 덴버는, 팀내 득점 리더가 앨런 아이버슨(디트로이트)에서 빌럽스로 바뀌었을 뿐, 나아진 것 없이, 예전 그대로다. ‘위닝팀’이지만, 진정 ‘강팀’이라 부르기엔 아직 부족해보인다.
* 6주차: 4경기(3승 1패/총 14승 7패) - 북서부 지구 공동 1위 / 서부 컨퍼런스 2위(한국시간 12월 7일 기준!)
- Game 18(12/1, 펩시 센터): Houston(11-7) 94-104 Denver(12-6)
원정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제압하고 다시 홈으로 돌아온 덴버는 11승 6패로 동률인 휴스턴을 만났다. 주포인 트레이시 맥그레디가 왼발 염증 부상으로 인해 결장(3경기 연속)했지만, 야오 밍의 높이와 수비가 좋은 론 아테스트가 있어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상대였다.
덴버는 1쿼터를 21-21 동점으로 마쳤다. 4쿼터까지 접전으로 이어졌는데, 결국, 승부는 2~3쿼터에 갈렸다. 덴버가 휴스턴보다 2~3쿼터에 10점을 더 기록하면서 104-94로 승리했다.
빌럽스가 이날 유일하게 20득점을 넘겼다. 그는 28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덴버에 2연승을 안겼다. 카멜로 앤소니는 오른쪽 팔꿈치의 염증으로 인해 14분 정도를 뛰면서 2득점에 그쳤다. 이로써, 222경기 연속 두자리 수 득점 기록도 중지되고 말았다. 하지만 덴버는, 빌럽스와 함께 J. R. 스미스(19점 3점 5개)와 네네(17점 10리바운드), 케년 마틴(15점 4블록슛)이 두자리 수 득점을 올리면서 이길 수 있었다.
휴스턴은 야오 밍이 더블-더블(18점 11리바운드)을 기록하고, 레이퍼 앨스턴이 16득점(3점 3개)을 올렸다. 아론 브룩스(15점 3점 3개)와 칼 랜드리(14점), 그리고 아테스트(13점 3점 3개)도 두자리 수 득점을 올렸지만, 맥그레디와 함께 덴버전에서 유독 고감도 3점슛을 자랑했던 쉐인 베티어(왼발 부상)까지 출전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 Game 19(12/3, 펩시 센터): Toronto(8-9) 93-132 Denver(13-6)
하루를 쉰 덴버는 토론토를 상대로 홈 3연전의 두 번째 경기를 가졌다. 이날은 휴스턴전보다 공격과 수비가 더 잘됐다. 1쿼터부터 33-19로 앞서나갔고, 3쿼터까지 100-68로 크게 앞서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덴버는 4쿼터에도 36-25로 앞서, 결국, 132-93(39점차)으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경기에서 아쉽게도 연속경기 두자리 수 득점 기록(222G)이 중단됐던 앤소니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선발출전을 감행, 빌럽스와 47득점을 합작했다. 빌럽스는 24득점(3점 5개 14어시스트)을, 앤소니는 23득점(3점 2개 6리바운드)을 올렸다.
네네도 더블-더블(19점 11리바운드)을 기록했고, 스미스가 3점슛 4개 포함 14득점, 클레이자(12점 3점 2개)와 마틴(11점)도 두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토론토에서는 크리스 보쉬만이 더블-더블(24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로코 유키치(13점)와 저메인 오닐(12점), 조이 그래함(10점 5리바운드)이 두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에 크게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특히, 토론토 입장에서는 오닐의 부진이 아쉬운 경기였다. 출전시간도 채 20분이 되지 않았다. 토론토는, 아직까지 보쉬와 오닐로 인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 Game 20(12/5, 펩시 센터): San Antonio(10-8) 108-91 Denver(13-7)
토론토에 대승을 거둔 후, 샌안토니오를 홈으로 불러들인 덴버. 샌안토니오를 상대로는 이미 지난 달, AT&T 센터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91-81로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토니 파커와 엠마뉴엘 지노빌리가 부상에서 돌아온 샌안토니오는, 이미 댈러스 매버릭스와 함께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우려했던대로, 덴버는 휴스턴과 토론토를 연파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2쿼터에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파커와 지노빌리가 돌아온 샌안토니오는 역시 강했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승수를 쌓으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덴버를 상대로도 108-91로 크게 이겼다. 1쿼터를 30-26으로 앞섰고, 2쿼터에만 31-15를 기록하면서 20점차(61-4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큰 변화는 없었다.
덴버는 앤소니의 16득점(6리바운드) 등, 총 6명이 두자리 수 득점을 올렸으나, 20득점을 넘긴 선수는 없었다. 앤소니는 실책도 7개를 저질렀고, 5개의 개인파울 가운데 4개를 공격자파울로 지적받았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파커(22점 8어시스트)와 지노빌리(21점 3점 4개), 팀 던컨(21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 5블록)이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면서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이번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주전 센터 맷 보너도 14득점(3점 2개 8리바운드)을 올렸고, 신인 조지 힐도 로저 메이슨 Jr.와 함께 11득점씩 기록했다.
- Game 21(12/7, 아르코 아레나): Denver(14-7) 118-85 Sacramento(5-16)
홈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친 덴버는, 새크라멘토와의 원정경기에 나섰다. 새크라멘토의 홈구장인 아르코 아레나는 덴버가 한때 20연패의 수모를 당하기도 했던 곳이지만, 이제는 과거가 되었다.
덴버는 홈에서 샌안토니오에게 당했던 대패를, 새크라멘토와의 원정에서 그대로 돌려줬다. (케년) 마틴이 손목이 좋지 않아서 결장했지만, 118-85로 대승을 거뒀다. 레날도 벌크만이 마틴의 공백을 잘 메웠다. 그는 선발로 나와서 31분 정도를 뛰며, 17득점(6리바운드)을 올렸다.
벌크만 외에도, 빌럽스(24점 3점 4개)와 앤소니(16점 7리바운드), 네네(16점 7리바운드), 스미스(16점 3점 1개)가 두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다.
새크라멘토에서는 존 샐몬스(22점 3점 1개)가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베노 유드리히(14점)와 프란시스코 가르시아(11점), 스펜서 호스(10점 12리바운드)가 뒤를 받쳤다. 새크라멘토는, 1996년 12월 1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오랜만에 야투성공률이 30%도 되지 않는 최악의 경기를 홈에서 했다.
* 향후 일정: 미네소타(11일, H) / 골든 스테이트(14일, H)
덴버는 다시 홈으로 돌아와 미네소타, 그리고 골든 스테이트와의 홈경기를 갖는다. 이번 시즌 미네소타에게는 2승을 거두고 있는 반면, 골든 스테이트를 상대로는 1패를 안고 있다. 특히, 골든 스테이트와는 빌럽스 합류 직전에 맞붙어, 101-111로 패했었는데, 설욕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방심하지 않는다면, 비교적 수월한 한 주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댓글 처음으로 미리 조금씩 써두었다가, 마무리해서 올려봅니다. 그래도 덴버 경기가 LG 경기와 겹치는 날이 많아서 부족할 때가 많습니다. 이번 편은 왠지 부실해보이기도 하네요. 하지만! 시작한거, 중단하지 않고~ 끝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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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22222222222 게다가 제가 경기를 한번도 못 보고 보는 글이라 더욱 좋네요!!
33333333333 다른 팸장님들에 비하면 너무 성실하신 우리 콜덴님.... 싸랑해요ㅋㅋ
레오파드님//아무리 연말이라도 성정체성이 애매해지시면 안됩니다!! 쿨럭..
다른 팸의 팸장님들도 열심히 하시죠^^;
다른 팸장님들도 열심히 안한다는 뜻은 아니라, 콜덴님이 너무 열심히 하신다는 뜻입니다ㅎㅎ제 말에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네요.그리고 개성상인님 죄송하지만 저는 크리스마스에 임자가 있는 몸이랍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부러우면 지는거래요~~!!!ㅋㅋ
저는 제대로 이해했죠^^; 혹시라도 타팀 팬분들이 욱~ 하실까봐서 그랬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