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2(토)
- 산행코스:
연하협구름다리~ 비학산~큰군자산(왕복)~도마재~남군자산~안중근의사바위
~갈모봉갈림길~옥녀봉~아가봉~암릉지대~갈론계곡야영장~연하협구름다리
- 산행거리: 20 km
- 날씨: 비..흐림..비...비..흐림
- 함께한이: 행산(민호), 걷기좋은날, 백조의호수
j3클럽 경부지부에서 진행하는 영알태극종주(120km)에 도전하려는
친구가 부탁해서 리딩해주기로 했지만,
주말 이틀간 예보된 비의 영향 인지, 출발 시간과 산행 시간의 압박 때문인지
친구가 이번 일정을 취소하는 바람에 주말 시간이 비고,
친구 민호가 속리산 아가봉을 간다기에 같이 한다.
트랙 및 고도
대원지주차장에 주차하고 선산휴게소 하행선에 올라 상행선으로 넘어 간다.
대구에서 오는 걷기좋은님 차에 실려서 간다.
비는 오는데 운치는 왜 이리 좋은거야..
연하협구름다리
연하협구름다리 주차장에 주차후 산행 시작한다.
연하협구름다리는 산막이 옛길 제5경으로 산막이 옛길을 걸으며
지난 분들 있을것 같다.
군자산 비학봉을 시작으로 시계 방향으로 진행 한다.
갈론구곡으로 진행
비의 멜로디를 들으며...
초입에서 바로 진행하고 싶었지만
오늘은 내가 손님이니 가자는대로 따라 간다.
1km정도 임도를 걸어가다가 갈론펜션 맞은편 칸막이 화장실 옆으로 오른다.
초반 진입부는 엉망이다. 희미한 길을 따라 오른다.
비도 오고 잡풀도 많으나 무리 없이 오른다.
이마에 땀이 맺히도록 오르고,
좌측 갈림길이 나오는데 연하협구름다리 초입에서 오르는길과 만난다.
거친길도 만나고
어쩌다 보니 앞에서고 거미줄이 친구하자 한다.
방귀버섯
이런 시그널이 자주 보이고
뒷모습이 더 아름다운 남자 ㅋ
행산, 걷기좋은날, 백조의호수
비에 젖은 구절초가 눈길이 간다.
온통 새하얀 세상이더니 가지 사이로 운무가 춤을 추고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다.
첫 암릉에 오르고, 잠시 조망을 감상하며 쉬어 간다.
달천과 쌍천을 뒤덮은 운해
오후에 가야할 옥녀봉과 아가봉 주위로 운무는 춤을 추고
걷기님도 막 올라 오신다.
걷기좋은날님
예전에 가은산에서 한번 뵌적이 있죠.
그 때 뒷풀이에서 해주신 된장찌게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잠시 비가 그치며 보여주는 춤추는 운무는 환상이군요.
춤추는 운무 아래는 쌍천이 흐르고
신선지맥의 끝자락인 성불산이 보일듯 말듯하고
그 모습이 보이려면 날새지 싶다..
호수가 가져온 가래떡이 유난히 맛나고
온종일 함께하는 구절초
비에 젖어 더 예쁘네요.
비학산
군자산의 비학봉이라고도 하는데, 비학산으로 분가를 한것인지는 모르겠다.
행산
이미 신발 안은 개구리가 울고
걷기좋은날
비학산에서 군자산 가는길은 조금 거칠은 곳이 두어곳 있다.
그리 위험하진 않다.
비학산 최고의 조망터
그곳에서 잠시 머문다.
숲속의 남자..
톱날 같이 생긴 바위
군자산 정규등로를 만나고 군자산을 만나러 간다.
400M 왕복
군자산
올해만 벌써 세번째 방문이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쌍천환종주길 초반 바위에 무릅이 찍혀 부상으로
홀로 군자산을 오르며 중탈을 해야 하나 고심 하던 그때가 생각이 난다.
다행히 큰부상이 아니라 다행이었다.
다시 되돌아가 도마골로 진행
도마골을 지나고 남군자산으로 계속 진행
우회길도 있으나 암릉으로 진행
앞 작은 봉우리 우측으로 마루금을 이어가면 남군자산이다.
그곳은 온통 운무에 휩싸여 있고
쌍곡계곡 뒤로 보배산, 칠보산이 이어지지만 정상부는 운무에 가리우고
셀파형님의 향기가 난다.
건강하게 잘 계시는지 궁금하고
얼마전에 걸었던 쌍천환종주, 그 뜨거웠던 강렬한 기억
그 흔적에 미소 지어진다.
소백의 아침을 책임지고 있는 청뫼님의 향기도...
소백은 잘 있겠죠?
만사성 아우는 언제 다녀 갔을꼬..
산부추
물방울 맺힌 모습이 더 감칠맛 난다.
남군자산
옥녀봉 가는길에 로프구간
또 다시 내리는 비 그리고 새하얀 세상
안중근의사 단지바위
두번째 로프구간
대야산을 바라보지만 운무에 그 모습은 사라지고
앙마님의 흔적
갈론삼거리
옥녀봉
옥녀봉을 지나 아가봉 가는길에 비는 그치고
서서히 조망이 나타나고
하늘도 조금씩 열리기 시작 한다.
지나온 옥녀봉 그뒤로 남군자산이 희미하게 자리 한다.
대야산 모습 당겨봅니다.
역시 포스 작렬...
아가봉
아가봉 정상 지나고 명물 바위들이 이어진다.
다른방향에서 보니 엄지척 처럼 보이기도 한다.
서서히 어둠은 오려하고,
비는 왜 이제서야 그치나, 그마저도 감사하긴 하지만,
갈론계곡엔 어둠이 내리고
아침에 올랐던 비학산
갈론계곡 야영장
코로나 조심...
야영장을 지나 연하협구름다리에 도착하면서 산행 마감합니다.
함께한 세분 감사합니다.
시간이 다소 늦어서 식사할때가 있을까 했는데
늦은 시간에도 영업을 하고 있었다.
코다리 전문집인데 지금 것 먹어 본 코다리 중에 제일 맛있던것 같다.
강추합니다. 갈론계곡환종주 뒤엔 코다리 ㅋㅋ
밥도 무한리필 해주더군요.
~두건(頭巾)~
첫댓글 비록 비가 오는 우중 산행이였지만 운해 조망은 멋집니다
모두 수고들 하셨읍니다
즐감 하고 갑니다
다행히 비만오고 바람은 불지 않아서 다행이었던것 같습니다.
산행하기 아주 좋았습니다.
산어귀 첫 후기글 첫댓글 감사드립니다.
산어귀에서도 멋진 두건님 산행기를보네요 잘 보고갑니다
산어귀에 아시는분들이 많아서 편안해 지네요,
ok님 반갑습니다.
종종 놀러 가겠습니다.
재미나게 보고 갑니다.
즐거운 저녁 되세요.
운전 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혹시 졸지는 않으셨는지요?
오랜만에 함산 즐거웠습니다.
제목 좋쿠만~
비의 멜로디 ㅋ
20키로 짜리치고는 나름 빡센 종주길인거 같네~
그래도 함산해서 좋았던 날이었고~
좋은 날 다시 돌고픈 맘~^^
좋긴 했는데 이제 비는 그만 맞고 싶어 ㅋㅋ
우중이지만 멋지네요~^^
억시 빡세보이지만 두건님에게는 장난이겠죠?ㅎㅎ
귀경 잘하고 갑니다.^^
보기보다 힘든코스 였어요.
빡세 던데요 ㅎㅎ
산에님 본지도 오래 되었네요.
조만간 함산 기대해봅니다.
우중에 제게는 긴~~~코스로 느껴지는 산행을 이리도 멋지게 표현하시다니 ~~^^
지리종주하던 에너자이저께서 왜 이러실까 ㅎㅎ
다른곳은 몰라도 아가봉은 꼭 가보길 추천^^
멋진 풍광과 산행기 즐감하고 갑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날 되세요.
우중에도 다소 긴 거리,
어두워질 때까지의 산행은
어느 산님이든 모두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닐 터.
우리 산방의
훌륭한 자원으로 확인된 것 같네요.
아무쪼록 자주 오셔서
' 비의 멜로디'와 같은
조곤조곤한 이런 산행기를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정성스럽고 진심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날 좋은곳에서 함산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