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3. 물날(수요일) 날씨: 반가운 봄비가 온다. [전정일]
[20주년 맞이 씨앗돈]
아침열기 마치는 때, 귀찮아하는 4.5학년을 불러 항아리 관찰을 했다. 효모가 액체를 모조리 빨아들였다. 고두밥과 누룩에 쏙 배여있어 빡빡하다. 모레 덧술하면 잘 가겠다. 푸른샘 1학년이 과학관에서 논다고 해서 과학관까지 태워다줬다.
반가운 봄비가 오듯 반가운 소식이 왔다. 어제 맑은샘교육공동체 20주년을 맞아 법인으로 기부금 5백만원이 들어왔다. 2기 졸업생 아버님이 20주년을 채비하는 씨앗돈으로 기부하셨다. 공익법인에서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한다.
내년 2025년이 맑은샘교육공동체 20주년이다. 졸업생부모회에서는 2025년 스무살을 맞은 맑은샘교육공동체 잔치를 위해 지난해 맑은샘 생일잔치 때 어떻게 채비할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교장 컴퓨터에는 2019년부터 20주년 폴더가 만들어져 있다. 20주년 맞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채비를 시작해 2025년에 본격으로 준비하게 된다. 2024년 올해 상반기에는 20주년을 맞이하는 뜻을 찾는 시간으로 생각하고 있다. 맑은샘교육공동체는 20년 역사의 자랑과 교훈, 앞날을 위한 과제들을 찾는 과정이 되지 않을까 싶다. 교장은 지난해부터 여러 학교 기념행사들을 찾아다니며 우리 20주년을 상상하며, 졸업생부모님들에게 하나둘 전화를 하고 있다. 고마운 졸업생부모님이 보내주신 5백만원은 20주년 맞이 씨앗돈으로 20주년용으로만 쓰이게 된다. 20주년 준비위원회가 구성되면 또 행복한 상상을 하게 될 것이다.
20주년 해를 상상하며 그동안 여러 교육공동체 경험을 둘러보고, 또 하나둘 생각해본 것들을 적어봤다. 20주년 준비위원회가 구성되면 하나 둘 가다듬어 방향을 잡아낼 것이다.
졸업생 부모회 20주년 준비위원회에 드린 상상, 준비위가 꾸려지면 하나둘 논의하면서 더하거나 빼게 될 것이다.
ㅡ생일날 맑은샘 식구 잔치(졸업생 식구들 학교 방문하는 날-홈커밍데이)와 20주년 잔치(손님 초대, 기념식 및 잔치)
ㅡ날 잡아서 하반기 기념 포럼(국제 포함ㅡ줄곧 기반을 쌓고 있다)
ㅡ기념 특별행사로 20주년 기념 지리산 가기(노고단까지만 또는 천왕봉) 또는 추억의 자연속학교 가기
ㅡ기념 책자(20주년 백서, 맑은샘 도서 발간ㅡ70프로 작업중) 발간
ㅡ20주년 기념품(티셔츠 랑 엽서 및 그밖 기념품) 제작
ㅡ20주년 축하영상 제작ㅡ홍보차원도 있고(1. 졸업생과 가족, 2.대안교육연대와 과천 3. 유명인사 축하 받기, ...)
여러 가지들이 더해지긴 할 거고, 졸업생부모회에서는 20주년을 맞이해, 20주년 잔치 날(홈커밍데이 날)에 많이 오시는 것, 축하선물, 졸업생과 가족들 축하 영상 모으기를 나중에 준비모임을 꾸려 채비해가면 어떨까 생각한다.
4월 18일 있는 교육부 청소년정책연구소의 정책간담회 때문에 자료를 만들고 협의할 게 있다. 어제 저녁에는 첫 수학과학공부모임이 줌으로 열렸는데, 오늘 저녁은 교사회 긴회의와 넓힌운영모임이 잇달아 열렸다. 학교행정실에서 퇴직연금 관련 은행에 보낼 서류 처리를 하고, 1학년 추가모집 동영상과 웹자보를 제작했다. 마을신문 봄호에 나올 기사 작성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