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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남구의 숙원사업인 청사 건립이 신축 대신 현 청사를 리모델링하고 일부 증축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구 소회의실에서 열린 '남구청사 건립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와 청사건립추진위원회' 회의. /남구청 제공 | [경인일보=김도현기자]인천 남구청사 건립이 신축 대신 리모델링과 증축으로 전환된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호화청사 건립 논란이 부담스러운 데다, 재정자립도가 20% 초반에 불과한 구 살림살이로는 1천600억원가량의 신축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구는 지난달 26일 '남구청사 건립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와 '청사건립추진위원회'를 개최, 기존 청사를 리모델링해 재사용하고 부족공간 일부는 증축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확정된 건립안을 보면, 구 본청과 의회 7천590㎡를 리모델링하고, 2002년에 신축된 별관인 종합민원실을 그대로 존치시키기로 했다.
옛 경인교대부속초등학교 건물인 현 남구스포츠센터는 철거한 뒤 지하 2층 지상7층 연면적 1만5천596㎡ 규모로 증축하기로 했다.
증축되는 건물의 지하층은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지상에는 대부분 구민을 위한 공간인 스포츠센터, 문화·복지센터가 들어선다. 일부 공간은 행정 업무시설 용도로 활용된다.
새롭게 리모델링되는 구 본청과 의회동은 보수 및 보강공사를 실시해 건축물의 안전도를 높이고, 내·외부를 세련되고 산뜻하게 새단장할 계획이다.
구는 리모델링 및 증축에 필요한 총 사업비 662억원 중 시 보조금과 이미 적립된 예산을 제외한 328억원은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상반기 중 리모델링과 증축에 대한 중앙투융자 심사를 완료한 후 2012년 착공해 201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