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 2025 캐나다 연방총선 지역 후보 집중 분석
오는 4월 28일 치러지는 캐나다 제45대 연방총선을 앞두고,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도 표심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한인 인구가 밀집한 코퀴틀람, 포트 코퀴틀람, 포트 무디 지역은 매 선거마다 주요 접전지로 분류돼 왔으며, 한인 유권자의 투표 참여가 지역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코퀴틀람–포트 코퀴틀람(Coquitlam–Port Coquitlam), 포트 무디–코퀴틀람(Port Moody–Coquitlam) 두 지역구를 중심으로, 각 정당 후보들의 이력과 정책 방향,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총선 후보 집중 분석 시리즈를 연재한다.
특히 이 시리즈는 차세대 한인 유권자와 이민 가정이 각 후보의 공약과 정책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보다 주체적으로 선거에 참여하는 데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게재 순서 및 정당별 후보자 소개]
▲코퀴틀람–포트 코퀴틀람
- 로라 듀폰 / 신민주당
- 론 매키넌 / 자유당
- 이안 블랙 / 보수당
- 마이클 글레니스터 / 녹색당
▲포트 무디–코퀴틀람
- 보니타 자릴로(Bonita Zarrillo) / 신민주당
- 조이 로이어(Zoe Royer) / 자유당
- 폴 램버트 / 보수당
- 내쉬 밀라니 / 녹색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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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세금 감면·주택 2배 공급이 핵심 공약”
의료행정·교육·지방의회 경력 기반 정국 진입
캐나다 자유당(Liberal Party) 소속 조이 로이어(Zoe Royer) 후보가 포트 무디–코퀴틀람(Port Moody–Coquitlam)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로이어 후보는 “지금은 캐나다의 주권과 경제가 중대한 위협에 직면한 역사적 시점”이라며 “지방행정과 교육, 민간 부문 경험을 총동원해 국가 차원의 전환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로이어 후보는 2004년부터 포트 무디에 거주하며 3선 시의원, 현재는 코퀴틀람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민간 경력으로는 헬스케어 행정, 기업 전략 담당 임원을 역임했으며, 이번 선거를 위해 기존 직책은 모두 휴직했다. 그는 “정치 경력을 쌓기보다 지역과 국가를 위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해 왔다”며 “총선 출마는 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자연스러운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자유당 공약과 궤를 같이 하는 로이어 후보는 기후 위기 대응, 주택 공급 확대, 중산층 세금 인하를 3대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주요 오염 배출 기업에 탄소세를 강화하고, 연방 정부 건물에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하겠다”며 “국경탄소조정제를 도입해 해외 탄소 후진국이 캐나다 산업을 압박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거 분야에서는 “매년 신규 주택 50만 채를 짓는 계획을 중심으로, 첫 주택 구매자에게는 100만 달러 이하 매물의 GST를 면제하고, 새로운 연방 공공기관을 통해 공급을 가속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산층 지원에 대해서는 “연 825달러의 세금 절감이 가능한 중산층 소득세 인하안을 추진하겠다”며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수수료 인하와 자금 접근성 확대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로이어 후보는 코로나19 이후 보건 인프라 재건에 힘쓸 것이라며, “백신 제조 역량 확보, 보건 비상 대응 기관(HERC) 신설, 실시간 감염병 감지 체계를 구축해 다음 팬데믹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초 생활 지원에 있어서는 “은퇴소득기금(RRIF) 인출 최소액 25% 감면과 저소득 노인을 위한 보장소득(GIS) 5% 인상 등으로 고령층의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할 것”이라며 “이제는 복지 제도를 두고 정치적 논쟁을 벌일 때가 아니라, 실질적 개선책을 실행에 옮길 때”라고 덧붙였다.
진실화해위원회의 권고안 이행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달성된 국가 기념일 지정, 언어 보존, UN 원주민 권리 선언법(C-15) 입법 외에도 실질적인 협의와 예산 투입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조이 로이어 후보는 “정당을 초월해 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라며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캐나다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