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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고릴라' 트럼프는 중국을 짓밟으려면 '중국의 실패'로 배워라! / 11/26(화) / 현대 비즈니스
아직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작된 것도 아닌데, 다시 세상은, 트럼프 일색이 되어 왔다――.
1기 트럼프 행정부(2017년 1월 20일~2021년 1월 19일) 시절 미국에서는 미디어 업계에 대해 '트럼프의 빈정거림'이라는 말이 나왔다. 뉴욕타임스, 뉴스위크, CNN……미국의 대형 기존 미디어는 트럼프의 욕설을 연일 게재하고 방영했다. 하지만, 그에 의해서, 크게 부수를 늘려, 시청률을 늘린 것이다.
◇ 온 세계가 '트럼프 일색'이 되었다
그것은 태평양 저편에 있는 섬나라에서 중국 관찰자를 하고 있는 나도 마찬가지였다. 당시는 지금 원고를 쓰고 있는 현대 비즈니스 외에도 무슨 집필이나 TV 토론 프로그램 등에 자주 말을 걸게 됐다. 주제는 언제든지 '트럼프의 움직임을 중국은 어떻게 보고 있는가'. 빠른 이야기가 나도 '트럼프 효과'의 한쪽 끝에 잘못 들어간 것이다.
그래서 당시에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침대 옆에 둔 스마트폰을 뒤지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현 'X')를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늘 같은 발언을 하는 시진핑 주석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을 따라가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2021년 연초 조 바이든 행정부를 대체하자 다시 평온한 날들이 돌아왔다. 이듬해인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지인인 러시아 워처들은 '전쟁 상태'가 됐지만 중국 워처는 평온했다. 가끔 TV 토론 프로그램에 불려도 끝장인 쪽에서 그런데 중국은 어떻게 보십니까?라고 사회자에게 차일 뿐이어서 마음이 편했다.
그러다가 일본 시간으로 11월 6일 이후, 즉 트럼프 재선이 결정된 이후 다시 '폭풍의 나날'이 시작되고 있다. 차기 국무장관에 지명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차기 안보담당 대통령 보좌관에 지명된 마이크 월츠 하원의원…2기 트럼프 행정부의 진용은 지난주 이 칼럼에서도 자세히 기술했듯이 적은 중국에 있다고 주장하는 중국 강경파들뿐이다.
마침내 오늘 아침 트럼프의 꿈을 꾸고 말았다. 플로리다주에 있는 트럼프의 별장 '마.아.라고'의 큰 방에 트럼프와 손님들이 마구 뒤섞여 잠을 자고 있었고, 왠지 그 안에 나도 섞여 있었다.
새벽에 트럼프가 눈을 뜨면서 벌떡 일어났다. 나도 눈을 뜨고 어둠 속에서 가까이 다가가서 물었다. "당신은 중국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그러자 잠에 취한 트럼프가 대답했다. "나는 중국을 별로 싫어하는 게 아니야. 중국을 이용해서 돈을 벌고 싶어. 사실 미국인들은 오래전부터 중국에서 돈을 벌어오지 않았나"
가까이서 보는 트럼프는, 의외로 좋은 할아버지구나……그렇게 생각했는데, 눈이 떠졌다. 그리고 이 원고를 쓰고 있다.
◇ '트럼프 공약', 그 구차한 '모순'
생각건대 도널드 트럼프는 21세기 전반의 병든 미국이 낳은 고릴라다. 신고릴라가 내년부터 다시 태평양을 넘어 중국을 덮치러 오는 것이다. 아니면 관세나 방위비 문제를 둘러싸고 일본도 발을 디딜지 모른다.
하지만 영화의 고릴라가 항상 마지막에는 '폭살'되듯이 미국의 신 고릴라도 잘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주로 정책, 인사, 나이라는 세 가지 실패 때문이다.
우선 정책에 대해 알아보자. 대선 캠페인 중 트럼프는 실로 여러 가지 공약을 '방언'해 왔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민주국가의 유권자라는 것은 선거 후 당선자에게 공약한 것의 한시라도 빨리 실현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미국의 많은 유권자가 바라고 있는 것은, 어쩌면 「트럼프의 공약」이 실현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아무리 봐도 모순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관세 인상과 인플레이션 억제' 라는 두 공약은 서로 상반된다.
미국의 제조업은, 주지와 같이 쇠퇴해, 지금은 많은 물건을 중국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관세를 올리면 수입품은 비싸지기 때문에 당연히 물건 값은 올라간다. 더 말하면, 고공행진한 미국 제품을 전세계가 꺼릴 것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점점 중국 제품이 유리해진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면 오히려 관세를 낮춰 외국에서 싼 상품이 들어오기 쉽도록 하는 것이 순리라는 것이다. 일본에서도 관세를 대폭 올리면 100엔 숍은 성립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불법이민 강제송환'과 '인플레이션 억제'도 모순이다. 불법이민을 강제송환하면 값싼 노동력이 상실되니 생산비용이 올라 물건값은 오르게 마련이다.
◇ 베이징에서도 노동을 담당하는 저단인구 일소
중국 감시자로서 말하자면, 2017년의 연말에, 북경에서 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해 10월 열린 제19차 중국공산당대회에서 막강한 권력을 거머쥔 시진핑 총서기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과거 푸젠성과 저장성에서 근무하던 시절 심복이었던 차이치를 자신의 고향이자 수도인 베이징시의 공산당위원회 서기(시총수)로 삼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무슨 모임 때 보스인 시진핑 총서기가 노북경(라오베이진=베이징의 도시 호적을 가진 옛 베이징 토박이)이 한가롭게 살던 옛 좋은 베이징이 없어졌다고 투덜거렸다고 한다. 그러자 그 말을 들은 차이치 신당위 서기가 갑자기 저단인구 일소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저단인구'(디두앵렝코우)란 지방의 농촌지대에서 온 이른바 돈벌이 '농민공'(논민공)과 그 가족이다. 이들은 베이징의 도시 호적을 갖고 있지 않아 시 외곽 빈민가 등에서 살고 있었다. 2300만 베이징인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중국 전역에는 농민공이 약 3억 명 있다.
확실히, 「저단 인구」는 북경에서 문제가 되고 있었다. 범죄가 늘어나거나 거리가 더러워지거나 경관을 해친다는 것이다.
나는 지하철 10호선 차 안에서 지하철 매너를 놓고 노북경 노인과 나이 어린 저단인구 여성이 히스테릭한 말다툼을 벌이는 자리를 마주친 적이 있다. 주위에서는 「저단 인구는 나가!」라고 하는 야유가 날고 있었다.
하지만 그 반면, 그들의 노동 위에, 북경인의 생활은 성립되어 있었다. 남성은 공사장 근로자와 택배 배달원 등, 여성은 일반 가정의 가사도우미와 오피스 빌딩, 호텔 청소부, 레스토랑 종업원 등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채기 당위 서기의 구령일하에 이들을 거리에서 일소해 버렸다. 빈민가도 속속 해체됐다.
◇ 일소 후, 거리는 조용해졌지만…
그러자 확실히 베이징(北京)의 거리는 고요함을 되찾았다. 2018년 설날에 찾아왔을 때, 그 반년 전에 왔을 때와는 다른 도시인가 싶었을 정도다. 노점상과 교차로에 모여 있던 허름한 사람들은 사라지고 버스와 지하철도 편안하게 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내 다른 이변도 알아차렸다. 식당이 임시 휴업하거나 호텔 청소가 막혔던 것이다. 친구 집에 놀러 갔을 때에는 가정부 부재로 방이 어수선하여 깜짝 놀랐다.
베이징(北京)에서는 급속히 경제 정체와 물가 급등이 시작되고 있었다. 호텔 숙박비도, 식당 식대도, 가정부 비용도 올랐다.
그러자 당초 '저단 인구 일소 운동'을 지지하던 베이징 학생들도 곧 분통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책임자인 차이치(蔡奇) 당서기는 머리가 얇아서 "베이징을 대머리로 만든 대머리"라는 야유를 받았다. 참고로 현재는 공산당 서열 5위까지 출세해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당 중앙판공청 주임으로 모든 행동을 함께 하고 있다.
결국 2018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밝을 무렵부터 「저단 인구」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허무맹랑하게 베이징으로 돌아왔다. 베이징 아이들도 이번엔 열렬히 환영해 베이징은 다시 활기찬 도시가 됐다.
이와 비슷한 일이 불법 이민을 쫓아낸 뒤의 미국에서도 일어나지 않을까?
후편기사 [일론 머스크도 그냥 지나칠까...? 트럼프가 '2018년'과 '2030년'의 시진핑과 같은 길을 가는 그 가능성'에서는 트럼프의 모순점에 대해 더 풀어본다.
콘도 다이스케(현대비즈니스 편집차장)
https://news.yahoo.co.jp/articles/89e7f0f8140fdaec1ef96403387414f088574606?page=1
「21世紀のゴジラ」トランプは、中国を踏み潰すなら「中国の失敗」に学べ!
11/26(火) 7:04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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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代ビジネ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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まだドナルド・トランプ政権が始まったわけでもないのに、再び世は、トランプ一色になってきた――。
【画像】「日本のどこがダメなのか?」に対する中国ネット民の驚きの回答
1期目のトランプ政権(2017年1月20日~2021年1月19日)の時代、アメリカではメディア業界に対して、「トランプの皮肉」ということが言われた。ニューヨークタイムズ、ニューズウィーク、CNN……アメリカの大手既存メディアは、トランプの悪口を連日掲載し、放映しまくった。だがそれによって、大いに部数を伸ばし、視聴率を伸ばしたのだ。
世界中が「トランプ一色」にな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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それは、太平洋の彼方にある島国で、中国ウォッチャーをしている私も同様だった。当時は、いま原稿を書いている「現代ビジネス」の他にも、何かの執筆やテレビの討論番組などに、頻繁にお声がかかるようになった。テーマはいつでも、「トランプの動きを中国はどう見ているか」。早い話が、私も「トランプ効果」の一端の一端にあやかったのだ。
そのため当時は毎朝、目を覚ますとベッドの脇に置いたスマホをまさぐり、トランプ大統領のツイッター(現「X」)を確認することから、一日を始めていた。いつも同じような発言をしている習近平主席と違って、トランプ大統領の言動をフォローするのは、一苦労だった。
2021年の年初にジョー・バイデン政権に代わると、再び穏やかな日々が戻ってきた。翌2022年2月にウクライナ戦争が勃発すると、知人のロシア・ウォッチャーたちは「戦争状態」になったが、中国ウォッチャーは平穏だった。たまにテレビの討論番組に呼ばれても、おしまいの方で、「ところで中国はどう見ていますか?」と司会者に振られるだけなので、気楽なものだった。
それが日本時間の11月6日以降、つまりはトランプ再選が決まって以降、再び「嵐の日々」が始まりつつある。次期国務長官に指名されたマルコ・ルビオ上院議員、次期安保担当大統領補佐官に指名されたマイク・ウォルツ下院議員……2期目のトランプ政権の陣容は、先週のこのコラムでも詳述したように、「敵は中国にあり!」と主張する筋金入りの対中強硬派ばかりだ。
ついには今朝方、トランプの夢を見てしまった。フロリダ州にあるトランプの別荘「マー・ア・ラゴ」の大広間に、トランプと客人たちが雑魚寝していて、なぜかその中に、私も交じっていた。
暁(あかつき)にトランプが目を覚まし、むくっと起き上がった。私も目を覚まして、暗がりの中、近くに寄って行って聞いた。「あなたは中国をどう思っているのですか?」
すると、寝ぼけ眼のトランプが答えた。「オレは別に、中国が嫌いなわけじゃない。中国を利用して儲けたいんだ。実際、アメリカ人は昔から、中国で儲けてきたではないか」
近くで見るトランプは、意外に好好爺(こうこうや)だな……そう思ったところで、目が覚めた。そして、この原稿を書いている。
「トランプ公約」、その救いがたい「矛盾」
思うに、ドナルド・トランプは、21世紀前半の「病めるアメリカ」が生んだゴジラである。シン・ゴジラが来年から再び、太平洋を越えて中国を襲いに来るのだ。もしくは関税や防衛費の問題を巡って、日本をも踏みつけるかもしれない。
だが、映画のゴジラがいつも最後は「爆殺」されるように、アメリカのシン・ゴジラも、うまくいかないと思う。それは主に、政策、人事、年齢という「3つの失敗」による。
まずは政策について見ていこう。大統領選挙のキャンペーン中、トランプは実にいろんな公約を「放言」してきた。
洋の東西を問わず、民主国家の有権者というのは、選挙後の当選者に、公約したことの一刻も早い実現を望むものだ。だが、いまのアメリカの多くの有権者が望んでいるのは、もしかしたら「トランプの公約」が実現しないことかもしれない。なぜなら、それらはどう見ても、矛盾に満ちているからだ。
例えば、「関税の引き上げ」と「インフレの抑制」という二つの公約は、互いに相反している。
アメリカの製造業は、周知のように衰退し、いまや多くのモノを中国などから輸入している。そうした中で関税を引き上げれば、輸入品は高くなるので、当然ながらモノの値段は上がる。さらに言えば、高止まりしたアメリカ製品を世界中が敬遠するだろうから、世界的にもますます中国製品が有利になる。
逆にインフレを抑制しようと思えば、むしろ関税を下げて、外国から安い商品が入りやすくするのが筋というものだ。日本でも関税を大幅アップしたら、「100円ショップ」は成り立たなくなる。
同様に、「不法移民の強制送還」と「インフレの抑制」も矛盾している。不法移民を強制送還すれば、安価な労働力が失われるから、生産コストが上がってモノの値段は上がるに決まっている。
北京でも労働を担う「低端人口」を一掃
中国ウォッチャーとして言わせてもらうと、2017年の暮れに、北京で同様のことが起こった。同年10月に開いた第19回中国共産党大会で強大な権力を手にした習近平総書記は、満を持して、かつて福建省と浙江省で勤務した時代に腹心だった蔡奇を、自らの故郷であり、首都でもある北京市の共産党委員会書記(市トップ)に据えた。
その直後、何かの集まりの時に、ボスである習近平総書記が、「『老北京』(ラオベイジン=北京の都市戸籍を持つ昔からの北京っ子)がのどかに暮らしていた旧き良き北京がなくなった」とぼやいたそうだ。すると、それを聞いた蔡奇・新党委書記が突然、「低端人口一掃運動」を始めたのである。
「低端人口」(ディードゥアンレンコウ)とは、地方の農村地帯からやって来た、いわゆる出稼ぎの「農民工」(ノンミンゴン)と、その家族だ。彼らは北京の都市戸籍を持っておらず、市の郊外の貧民街などで暮らしていた。2300万北京人の約3分の1を占め、中国全土には「農民工」が約3億人いる。
たしかに、「低端人口」は北京で問題になっていた。犯罪が増えたり、街が汚くなったり、景観を損ねたりということだ。
私は地下鉄10号線の車内で、地下鉄でのマナーを巡って、「老北京」の高齢女性と年若い「低端人口」の女性が、ヒステリックな口論をしている場に出くわしたことがある。周囲からは「低端人口は出て行け!」というヤジが飛んでいた。
だがその反面、彼らの労働の上に、北京人の生活は成り立っていた。男性は工事現場の労働者や宅配便の配達員など、女性は一般家庭の家政婦や、オフィスビル、ホテルの清掃員、レストランの従業員などをしていた。
ところが、蔡奇党委書記の号令一下、彼らを街から一掃してしまった。貧民街も次々に解体された。
一掃後、街は静かになったものの…
すると、確かに北京の街は静けさを取り戻した。2018年の正月に訪れた時、その半年前に来た時とは別の都市かと思ったほどだ。露店の物売りや、交差点にたむろしていたみすぼらしい人々は消え、バスも地下鉄も楽々座れた。
ところがすぐに、「別の異変」にも気づいた。レストランが臨時休業したり、ホテルの清掃が滞ったりしたのだ。友人の家に遊びに行った時には、家政婦不在で部屋が雑然としていて仰天した。
北京では、急速に経済の停滞と物価の高騰が始まっていた。ホテルの宿泊費もレストランの食事代も、家政婦費用もハネ上がった。
すると、当初は「低端人口一掃運動」を支持していた北京っ子たちも、まもなく憤懣(ふんまん)やるかたない気持ちを市政府(市役所)にぶつけだした。責任者の蔡奇党委書記は、頭髪が薄いことから、「北京をハゲにしたハゲ」と揶揄(やゆ)された。ちなみに現在は、共産党序列5位まで出世し、習近平主席の最側近の党中央弁公庁主任として、すべての行動を共にしている。
結局、2018年3月の全国人民代表大会が明けた頃から、「低端人口」と呼ばれる人たちは、なし崩し的に北京に戻ってきた。北京っ子も、今度は熱烈歓迎し、北京は再び活気に満ちた都市となった。
これと同様のことが、不法移民を追い出した後のアメリカでも起こるのではないだろうか?
後編記事【イーロン・マスクも見放すか…?トランプが「2018年」と「2030年」の習近平と同じ道を辿る、その可能性】では、トランプの矛盾点についてさらに解説する。
近藤 大介(『現代ビジネス』編集次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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