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영국에서 생산된 아주 재미있는 버너 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자기 기화식 버너의 특징인 코일형태는
없으며, 마치 원을 그리다 만 물음표라고 하면 맞겠군요. 일자형태의 바이퍼관을 물음표 모양으로 구부려, 노즐 구멍을
뚫어서, 불꽃을 피어나게 만든 자기 기화식 버너 입니다.
이버너는 휘발유가 아니라, 석유를 사용하며, 연료주입캡안에, 특이하게 체크밸브가 달려있는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그리고, 캡위에 보시면, 외부주입형, 긴 주둥이가 보이는데, 이것은, 예전 자전거 타이어 펌핑기를 사용하여, 공기를
주입할수도있게 만들었으며, 역시, 외부 다른 모양의 펌핑기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저는, 펌핑기로 공기를 주입하지 않고, 알콜 예열로만, 압을 만들어서, 좋은 불꽃을 보았습니다.
처음 만났을때, 이미, 탱크옆면에 약 4~5개의 큰 크랙이 가있어서, 납 용접없이는, 불꽃을 전혀 볼수가 없는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버너 본연의 임무인 파란 불꽃을 보기위해, 장식을 피하고, 납용접을 했습니다.
비록 보기에는, 깔끔하지는 못하지만, 크랙상처가 깊어, 조금 애를 먹었네요.ㅎㅎ
그리고, 이버너가 가지는 또 하나의 재미있는것은, 바로, 간편하게 접어서, 사용할수있는, 스탠드 철사입니다.
총3개의 사각형태 철사를 가지고, 단지 연결 클립 몇개만으로도, 멋진 스탠드가 되어 버리네요.
참 재미있고, 신선한 아이디어 인것 같습니다.
혹시, 다리가 없으신분들은, 이런 형태로, 스탠드를 만드는것도, 좋은 재미라 생각이 드네요.
이상 영국산, 석유사용, 자기 기화식 버너인 vakus 버너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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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막이와 전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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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옆면에 이름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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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특이한 디자인의 바람막이입니다. 스타워즈 영화가 생각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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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바람막이가 아주 큰 역할을 합니다. 이버너는 바람막이 없이는, 좋은 불꽃을 보기가 힘이듭니다. 바람막이의 영향으로
열을 외부로 뺏기지 않으며, 고른 불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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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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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막이를 뺀 모습입니다. 마치 물음표 형상입니다. 아니면 백조의 가느다란 목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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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주입구 입니다. 어찌보면, 자전거 타이어 바람막이가 생각나는 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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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을 꺼내면, 밑에 이런식으로 체크밸브가 달려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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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아이디어인, 스탠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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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팅을 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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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즐 구멍이 보입니다. 바이퍼관은, 아주 두껍습니다. 일반 코일기화식 튜브보다는 단단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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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아픈 크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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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랙으로 밑부분이 거의 탱크바닥과 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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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는 예쁘지 않지만, 그래도, 기름과, 압을 잘 잡아주는 용접 부위입니다. 귀찮아서, 다듬지는 않습니다.
저는 빈티지한 것을 좋아하니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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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불꽃입니다. 아주 흥미로운 광경이었습니다. 일자형 바이퍼관의 불꽃이 항상 궁금했는데, 이렇게 직접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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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막이 위의 구멍으로 파란불꽃들이 잘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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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이 있을수 없지요. 어김없이 주전자에 물을 넣어 버너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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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배를 들듯 , 버너가 끓여준 뜨거운 물에, 커피를 맛있게 마셔 보았습니다.
첫댓글 참! 특이한 버너 입니다!! 멋진버너 소장하심을 축하합니다!!!
나무사님께서도 부산에 계시는군요.^^ 다음에 만날 기회가 있으면, 인사나 나누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간단한 구조이면서 제역활을 다하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디자인이 모여있는 버너군요.^^
인간의 상상력의 끝은 알수가 없는것같습니다. ^^ 그래서, 더욱 흥미진진하면서, 재미있는지도 모르겠군요.
감사합니다.
세월만큼이나 늙었네요, 희귀한버너 잘구경잘했습니다.
그런가요? ^^ㅎㅎ 감사합니다.
헉 아쉬움이 남는 귀한 버너내요^^ 즐감합니다.^^
지기님 말씀대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버너입니다. ^^ 그래도, 버너 불꽃을 확인한것 만으로도, 버너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처음보는 버너 즐감했습니다...^^^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었네요. 즐감했습니다.
허걱! 그럼 튜브관을 세워야 겠는데요 ^^ 감사합니다.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버너도 버너지만 이런 버너 찾아내는 부산머깨비님의 안목이 더 대단하시군요^^
즐감 했습니다.
어이구~ 무슨말씀을요 ^^, 귀신도 못찾는 버너는 으랏차차님께서, 다 찾으시면서, ㅎㅎ 귀하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쉬움이 무지 남습니다 백곰형님 ^^ 그래도 불꽃확인으로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ㅎㅎ 부산에는 비가 옵니다 . 커피한잔 같이 나누고 싶네요 ^^ 수고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