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출발전 인터넷으로 찾아 본 맛집 중 한 곳 백만석 집
리뷰가 거창 한곳이라고 다 믿을바는 안되는 듯...
거제는 크게 맛깔스러운 집이 없노라는 글이 사실이었더라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던 진열된 음식..가격은 꽤나 비싼 편 이다
비빔밥 한그릇에12,000원이니 서울의 두배~ 값어치는 안되는 멍게 비빔밥~짭쪼름하다
쪼
리뷰에 적극 추천했길래 먹어봤더니 비빔밥에 곁들어나온 지리도 별 맛은 없다
다른 집은 각종 야채를 섞어 내온다던데..이집은 달랑 김가루에 냉동된 멍게젓갈뿐
바로 옆 거제포로 수용소를 구경~거제왔으니 여긴 보고가야지..
관광차들 꽤나 많이 왔던데 다들 할메 할베뿐이다...몇년있음 우리도...
고난의 역사속에 참혹함 삶의 일면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다
우리가 떠난날이 월요일..청마유치환의 생가엘 갔더니만 휴관이다
유치환님의 시비
근처에 있는 산방산비원에 갔더니만 꽃도 덜핀 삭막한 계절에 입장료가 8,000원이다
뭘 보겠다고..발길을 돌려 남부면 쪽 여차 홍포 해안비경을 따라 두루 구경하며 드라이브~~
파도가 올라온다고 다들 놀라서~아공 깜딱이얌...
발목만큼의 파도에도 이리 놀라는데 저 뒤에 보이는 저 산높이만큼의 쓰나미가 덮쳤다고 보면
그 공포감은 가히..상상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
쓰나미가 우리나라가에 온게 아니어서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지...
해변가마다 고운모래는 안보이고 몽돌해변이다~전라도 목포쪽에선 빠독이라하지~
세번째 찾아간 바람의 언덕~푸르를때 찾았을땐 정말 환상이었는데 ...
해질녘이 되어 비도 오기 시작하고 바람도 없는데 안보이던 풍차가 그나마 그림을 만들어준다
비가오다 그치다를 반복하더니 희뿌연 해안가 모습들이 눈에 들어온다
풍차뒤로 높은 전망대가 있다길래 꾸역꾸역 올라본다
가 봐야 날도 흐려서 아름다운 섬구경은 못할텐데도 오르고야 만다
내려다 본 바람의 언덕..비는 거의 그치고,,우리가 오르는 틈에만 비가 지나가는 모양
선명치 못한 사진이 영 마음에 안든다
거제 서남부를 다 돌려했는데 늦어서 그냥 숙소로...
숙소는 노자산자락에 있는 거제자연휴양림이다
차로도 꽤나 높이 올라간다
다음날아침. 지심도로 건너가기전 영화 종려나 촬영지인 공곶이를 구경한다
언덕길을 오르다 일자로 길게 뻗은 계단양쪽에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었고 떨어진 모습도 아름답다
떨어진 동백꽃잎이 아름다워 동백꽃은 두번 꽃피운다는 말이...
바닷가 몽돌해변으로 돌아돌아~
종려나무 군락
뱃시간이 늦을까 서둘러 도착한 선착장~인원과 명단을 적어내야만 가능하다
승선비 12,000원~2시간 간격으로 5회운항
섬에 내리자마자 동백꽃들이 우릴 반긴다
1박2일 촬영지라서 그런가...관광객들이 꽤나 많다
어느 음식점 앞에 동백나무가 멋드러지게서 잇어서 한 컷
굿리치.구름처럼.엽서.시냇물.인미님
매화나무가 만개하고~~구름처럼님
역시 동백꽃 하면 지심도인가부다 아직 만개하진 않았지만 예쁜모습으로 우릴 반긴다~
햇살받아 선명한 동백꽃이 먼지 하나없는 깨끗한 곳이라서인지 잎도 반지르르~
섬한바퀴 도는데 두시간이면 넉넉하다~
쉬엄쉬엄 가자 맥주도 까묵고 삶은 계란도 묵고..
동백꽃잎 떨어진 쉼터가 너무 예뻐서 잠시 쉬다보니 너무 늦었나..다른 일행은 우릴 많이 기다릴건데...ㅎ결국엔 놓쳤다
곳곳이 참 예쁘다 흙길도 걷기 안성맞춤이고..마치 제주의 어느곳에 온듯한 착각도...
매화나무와 두릅
일제시대때 일본군 전둥소 소장이거했던 관사라고...
아름다운 섬안에 남아있는 전쟁의 잔재가 아픈 상처로 다가온다
부족한 솜씨라 아름다움을 제대로 담지못해 화도 나고...
좀 더 깊이 파고들어가볼까..불현듯 욕심도 생기고...
강렬한 꽃송이들을 무작위로 담아내 본다
해물찜이 유명하다는 혜원식당을 찾아들었으나 탑탑하고 짠 음식에 또 실망~
역시 경상도 음식은 크게 기대를 안하는게 좋겠다
대충 구경은 다한것 같으니 이제 서울로 고고~
다음엔 조선업이 세계1위라는데 미리 견학신청해서 조선소 구경하고 가거대교를 거쳐 부산쪽으로 한바퀴 돌아야겠다
첫댓글 거제도를 다녀가셨네요^^* 지심도 동백과 견줄만한 공고지 수선화는 너무 일찍 오셔서 보지 못하고 가셨군요^^*
덕분에 오랜만에 유치환 선생님의 싯구절을 읊조리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그러게요 일행들을 쫓아가느라 게 중 일찍 핀 수선화 군락들도 있었는데 아쉽게도 담질 못하였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