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커스 랜드리와 계약
밀워키 출신이자 위스콘신 대학을 졸업했던 마커스 랜드리와 계약했습니다.
그는 식서스의 칼 랜드리 동생이기도 합니다.
스페인 등 해외에서 주로 뛰다가 들어왔으며
NBA에 왔던 건 지난 시즌인가 레이커스하고 캠프 계약했던 게 마지막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미 15명의 보장 계약이 있는 상황에서 16번째도 아니고 17번째 로스터로 들어온 지라
팬들은 마커스 랜드리가 캠프 이후에도 남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무엇보다 랜드리는 84년 포워드입니다.
94년생 포워드 쿤보와 95년생 포워드 파커가 스타팅 먹을 우버-영-플레이어 페티쉬팀이 이 친구를 데려갈 리 없습니다.
2. 위스콘신 주민이 된 마카윌
이전의 집을 팔고 본인 돈으로 위스콘신에 새 집을 샀나봅니다.
그리고 트위터를 통해 공식적으로 위스콘신 주민이 되었음을 알렸습니다.
벅스 팬들이자 위스콘신 주민들인 현지 팬들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바로 직전 이 친구가 오스카 로버트슨의 저지가 급하게 필요하다며 어디서 구할 수 있냐며
구걸부탁하는 말에 '네가 사 입어라' 하며 반응하는 걸 보면
그린데이 패커스를 응원하며 단련된 훌리건 기질팬 멘탈이 어디 가진 않는 것 같습니다. ㅋㅋ
3. 재활 동무들
이 팀의 재활 선수들이 누군지는 아시죠?
(1) 자바리 파커
트레이너 수키 홉슨 a.k.a. 숙희 누나가 또 영상을 떨궈주셨습니다.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twitter.com/sukihobson/status/633054603941183488
영상 보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설명을 드리자면
자바리가 공을 벽에 튕기면서 오른쪽으로 몸통을 틀었다가 리턴하면서 공받고 왼쪽으로 틀었다가 리턴하면서 공 받는
동작입니다. 트윗의 태그를 보니 공 무게가 30lbs 인가보네요. 대충 12kg 정도 되려나요.
탱탱볼처럼 공을 튕겨내는 게 인상적입니다.
(2) 타일러 에니스
역시나 영상을 보려면 아래 클릭
https://twitter.com/sukihobson/status/633416344185114624
어깨 와순 부상으로 수술 받은 에니스가 수술 선배인 마카윌로부터 한 수 지도 받고 있습니다.
저글링이라고 하나요. 공 세 개 가지고 로테이션 돌리면서 떨어뜨리지 않게하는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카윌 발군이네요. 상당히 잘합니다.
홍보팀에서 매의 눈으로 노릴 것 같습니다.
4. 홍보팀을 위한 자료 영상
편의상 이 포럼에서 홍보팀으로 통칭되는 밀워키 벅스 스태프는
별별 어처구니 없는 것을 홍보로 이용하는 걸로 악명 높습니다.
덕택에 선수들이 별별 뻘 짓을 하게 되는데 예를 들면 이런 것이겠죠.
위스콘신 축제에서 각종 유원지 게임에 열을 올리는 브랜든 나이트
그리고 아름다운 트레이드
하지만 홍보팀도 언젠가는 아이디어가 고갈되는 법.
때문에 홍보팀에서 참조할만한 소식 및 영상을 모았습니다.
(1) 라샤드 "샤디" 본
루키 조사서에 농구 외에 숨은 탤런트로 당당하게 노래를 적어서 냈는데
그 노래 실력이 그만 뽀록나고 말았습니다.
1분 20초 부분부터 보시면 됩니다.
비웃음을 더하기 위해 다른 루키들의 노래와 섞인 것으로 올립니다. 그런데 딴 선수들이 더 못해요 ㅋㅋㅋㅋ
그래도 샤디가 못 불러도 온갖 폼은 다 잡는 걸 보니 홍보팀이 언젠가 개그 소재로 써먹지 싶습니다.
(2) 타일러 에니스
에니스가 아이들한테 농구 가르치면서 defence라고 적었습니다.
그러자 어디서나 등장하는 그래머 나치들이 defense라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살짝 빡친 에니스 왈
"캐나다에선 defence라고 씁니다"
이에 그래머 나치가 아닌 벅스팬들이 그래머 나치 벅스팬들을 열혈 까는 중입니다. 그딴 것도 모르냐고요.
하지만 본인들도 몰라서 침묵했던 건 함정. 사실 저도 이거 종종 헛갈리더군요. 그래서 이 참에 정리를:
- defense: 미국용
- defence: 캐나다용 (and 아마도 영국용)
잘 정리해두었다가 작탐 시 관중들에게 퀴즈 내면 괜찮겠네요.
이 외에 농구 관련 미/캐나다[영국]이 스펠이나 단어가 다른 것들을 모아다가
작탐, 오피셜 리뷰 시간에 캐네디언 타일러 에니스가 퀴즈내는 영상으로 홍보팀이 사용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음, 벅스 홈피에 건의해볼까요? 하하.
5. 홍보팀의 선수 트레이닝
새 선수들이 들어온 만큼 홍보용 선수를 만들기 위해 트레이닝을 시켜야 합니다.
또한 기존 선수들 역시 새 역할에 부여, 좀 더 다재다능한 홍보용 선수를 만들기 위해 역시나 트레이닝을 시켜야 합니다.
해서 홍보팀은 밀워키에서 열렸던 위스코닌 축제에 선수들을 동원, 안해보던 일을 시켰습니다.
(1) 라샤드 본
http://www.nba.com/bucks/video/teams/bucks/2015/08/18/150818shawtyfairmov-3667705
먹는 거 네 개 쯤 나열하고 점수를 매깁니다.
열심히 나름 설명하는데 먹방엔 영 소질이 없어보입니다.
하드 트레이닝이 필요합니다.
(2) 자바리 파커
학교에 찾아가서 어린이들하고 놀아주는 쪽 전문인 자바리 파커가 축제에 참여했습니다.
차마 팀 간판한테 먹방을 시키지는 못했던 듯 건전하게 시민 인터뷰로 때웠습니다.
http://www.nba.com/bucks/video/teams/bucks/2015/08/17/150817jabaristatefairmov-3666963
자바리는 시민들에게 벅스 선수들이 최근에 한 트윗을 읽어주고 누가 했을까 맞추게 했습니다.
그냥 다 그저 그런데 그나마 웃긴 장면을 찾아본다면
자바리가 존 헨슨이 미들턴한테 한 트윗을 읽어준 다음
스펠링도 틀리고 문법 구조도 이상한 이런 트윗을 날린 사람은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UNC) 출신이라면서
시민 앞에서 자바리의 출신학교인 듀크의 라이벌 UNC를 디스해버렸습니다.
하지만 그 보다는 인터뷰 마무리를 못해서 여러번의 NG를 낸 끝에
위스콘신 축제에서 자바리 파커입니다하고 겨우 끝내 버리는 게
아직도 인터뷰 분야 신참임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역시나 먹방이든 인터뷰이든 이 팀에서 4년 구른 나름 프랜차이저 존 헨슨 a.k.a. 헨순이를 따라갈 자가 없습니다.
먹방계의 팀내 황제 헨순이.
좋은 건 예이, 싫은 건 네이로 확실하게 의사표시 하는 모습이 돋보입니다.
인터뷰계의 팀내 황제 헨순이. 시민들이 대답 잘 못하면 잡아 죽일 듯한 포스가 돋보입니다.
이 외에도 과거를 뒤져보면 팀 선수들 인터뷰, 타 팀 선수들 인터뷰, 팬하고 같이 낚시질 하기는 물론
University of Wisconsin at Milwaukee 학생들이 찍은 영화에 출연, 칸느까지 진출하기 등
온갖 일을 도맡아하고 있는 헨순이입니다.
때문에(?) 팀은 이 친구와 장기 계약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하는데
이미 딜은 다 끝났고 발표만 남겼다는 얘기도 있고 아직 의견만 조율하고 있다는 설도 있어서 어떤 게 진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헌데 신인과 2년차가 행사에 아직 능숙하지 못한 걸 보니
당분간 이 팀에는 헨순이의 행사 진행 실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줄요약: 헨순이 장기 계약 고고.
첫댓글 90퍼센트의 뻘글과 10퍼센트의 정보가 있지만 10퍼센트에 정보 때문에 올려봅니다. 개그엔 워낙에 소질이 없는 지라 웃어주시면 더욱 감사합니다.
와우 너무 재밌게 잘봤습니다! 글 자주 올려주십쇼!!
@Mad handles 심심할 때 밀워키 벅스 포럼 들르시면 됩니다
항상 좋은 소식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그런지 활기차네요 ㅎㅎ 샌안선수들은 프리시즌이 되야 생사확인이 되는데...
비시즌에 있는 주 축제에 벅스도 부스차리는 게 있고 선수들도 결혼 안한선수가 많아서인지 밀워키에 아예 적을두는 선수도 있고해서 팀에 의한 언론 노출도가 높은 것 같아요.
레리센더스.. 벅스 선수죠? 멘탈인지.. 어떤 이유로 농구안하는.. 꽤 좋은 선수로 보이던데..
네 맞습니다. 여러가지로 아까워요 ㅜㅜ
재밌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