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아기가 책상 다리를 잡고 일어섭니다.
나는 두 손을 벌리고
"아빠한테 와봐"
라고 하자 아기가 나에게 오려고 노력을 하는데 다리가 떨어지지 않아 쩔쩔 맵니다.
"넌 할 수 있어 !이리 와"
아기가 넘어질 듯 하다가 기어이 한발작을 떼고 내 품에 쓰러집니다.
"와 걸었다 ,우리 아들 잘했어 정말 잘했어"
아기도 자신이 대견한지 웃습니다.
그때부터는 아예 혼자 일어서서 걷기 시작합니다.
아기는 자신이 혼자 해 냈다는 자부심이 있는지
한 발작 한 발작 떼어 놓으면서 환하게 웃습니다.
그때부터 자신이 생겨 마구 걷기 시작하며 스스로 놀라워 합니다.
나는 방안에 걸려 넘어질 문건들을 다 치웠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데리고 나와 내가 아기 손을 잡고 함께 걷는 연습을 합니다.
나는 너무 기쁘고 아기가 대견하여 아기를 번쩍 들어 내 목에 올려놓습니다.
아기가 내 목마를 타고 내가 걸어가자 너무 좋아합니다.
나는 아기를 데리고 집 옆의 농장을 산책하며 보여줍니다.
이제는 아기가 혼자 잘 걸어다닙니다.
"자기야"
"응?"
"아기 돐날이 다가오는데 돐잔치 해야지?"
"그럼요 일생에 한 번 뿐인데 당연히 해야지"
그리하여 7월 14일 아기 생일을 위하여 잔치 준비를 합니다.
호산에 떡을 주문하고 덕풍마을 사람들을 초청하자 모두 오겠다고 합니다.
그날 나는 집 옆의 밭일을 마치고 집 뒷곁을 지나는데
무심코 샘물을 바라보자 아기가 큰 물통에 올라가려고 하는게 아닌가?
아기가 일어서며 갑자기 물속으로 사라집니다.
내가 달려가서 물에 잠긴 아기를 잡아 올렸습니다.
내가 뒤로 갈때 아기를 보지 않았다면 아기는 죽었을 것입니다.
나는 아기를 꼭 끌어안고
"괜찮아 괜찮아 "
바로 옆에는 부엌인데 아내는 음식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계속)
첫댓글 아기에게 관심이 많아 구하게 된것 같아요...
하늘이 보우하사...ㅎ
어서오세요 장안님 감사함니다.
제가 만일 1초나 2초만 늦었어도 못봤을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몸이 앗찔하답니다.
사람은 베푼만큼 받는다지요.
형형등등님께서 몇년전
그나쁜 사람들 용서를 해
주셨기에 당대에 복을 받았습니다.
아찔한 순간에도 늘 신의
가호가 곁을 지켜 주셨군요.
즐건주말 되십시요.
어서오세요 뿌 뜨리님 감사합니다.
저의 전의 이야기를 아직도 기억하고 게시는군요 .
맞아요 우리가 하느님을 믿고 사랑하니 하느님이 못본체 할 수가 없지요 하하하
위태위태...
아기를 처음 키워보니 그런거지요.ㅎ
그런데 저도 마찬가지였답니다.
어서오세요 난석님 감사합니다.
그 후에도 여러번 위험에서 구하게 됩니다.아이가 어리니까
아직 사리판단이 늦어요
아기와 함께 엮어가는 이야기들
지난날을 떠올리게 하네요
울 아들도 목마를 태워주면 참 좋아했지요
악어떼 노랠 부르며 악어떼 하면 까르르 웃던 모습이 선하네요
그 시절들을 회상하며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박희정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희정님도 아기를 무척 사랑하신것 같아요
우리의 보배인 아기 많이 낳기 바랍니다.
아기를 키우다보면
온통 장애물도 많아요
책상 모서리에 얼굴 다치고
뜨거운물 조심
잠시 한 눈팔다 잊어버리고
옛 추억에 잠깁니다
아기 구해서 정말 다행
다음호는 잔칫날
기대합니다.
예 청담골님 감사합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벌어져요
위험은 항상 바로 옆에서 도사리고 있어요
한시도 눈을 떼시면 안되지요 걸음마 아장 거릴때는요 가슴이 철렁 거렸네요
맞아요 한시도 눈을 떼어서는 안되지요
모든 좋지 않은 일들은 순식간에 생겨요.
감사 안단테님
눈 앞에서 갑자기 아기가 사라지다....
넘 놀라운 순간이었겠어요
그 때 뒤돌아 아기 쪽을 바라보게 된 것은
분명히 하느님의 보살핌이었어요~
저도 아이를 키울 때
그런 순간들이 많았답니다~
맞아요 1초의 순간입니다.
제가 그쪽으로 시선을 주지 않았다면 마지막이 되었을 것입니다.
두용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늘 건강하세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