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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쭉빵카페 - 바람개비느개비
정음 - 아빠 나 완전 거지야 지금~
인간적으루 얼른 얼른 입금 좀 합시다~!
아빠 - 어~ 맨날 깜빡깜빡 하네 좀만 더 기다려라..
정음 - 얼마나 더?? 아 뭐야.. 생활비도 생활비지만 방세랑 과외하던 집에 돌려줄 돈은 얼른 얼른 줘야 돼~
정음 - 아휴 짜증나..
인나 - 왜 또 그래? 또 남친님이랑 싸웠어??
정음 - 내가 쌈닭이야? 맨날 싸우게?
광수 - 전반적으로 보면 쌈닭 같잖아
정음 - 전반적으로다가 한대 맞아볼텨?!
인나 - 그럼 왜 또 우리 자매님이
이렇게 심기가 불~편~하실까??
정음 - 집에서 돈이 안올라오잖아..
다른건 몰라도 준혁이네 줄 돈은 빨리 줘야되는데..
정음 - 그나저나 카드값은 내일까지 막아야되는데?
누구 나 돈 좀 꿔주라!
다들 딴짓함ㅋㅋㅋㅋ
정음 - 친구들아~~~!
불쌍한 개털친구 한번만 살려주라~~ 어? 어?
광수 - 야 인간적으로 너가 돈 빌려서 제 때 갚은 적 있어?
인나, 줄리엔 - 맞아!
정음 - 에이~ 하루이틀 늦은거가지구 까칠하긴..
한푼만! 빌려줍쇼~~~!~! 네~~?!
광수 - 아 항의황선수 갑자기 거지황으로 추락하나요?
인나 - 금방이라도 각설이타령이 나올거같은 분위긴데요?
정음 - 나 이렇게 불쌍하잖아.. 불쌍하지않아?
한푼만~ 빌려줍쇼~~!~! 딱 일주일만 쓰겠슴다~!
인나 - 빨리 갚어~!
정음 -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음 - ㅠㅠ 쫌 더 없어? ㅠㅠ 이걸론 택도 없는데ㅠ
정음 - 누가 한푼만 더! 빌려줍쇼~
줄리엔 - 얼마야 얼마면 돼?
정음 - 15만원만....ㅎㅎ
줄리엔 - 그정돈 없을거같은데.. 잠깐만~
정음 - 있을거야 줄리엔!
정음 - 줄리엔! 줄리엔!
정음 - 사랑해요! 줄리엔!
광수 - 아~ 부담스러운 애교를 선보이는 거지황선수!
이건 아닌데요~!
인나 - 역효과죠 저러는건~
자옥 - 아~! 좀 조용히 좀 해~!
나 내일 웨딩촬영있다고 했잖아~
네~~
자옥 - 웨딩촬영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
나 일찍 자야되니까 조용히해 알았지?
찌릿
정음 - 아휴~~~~
인나 - 왜 또?
정음 - 카드값 막고 나니까 전재산이 4천원이야..
그럼 다시 카드를 쓰겠지 무한반복 ㅎ
광수 - 아~ 이게 뭔가요~
돈을 빌리고도 다시 거지가 됐다는건가요??
인나 - 거지황이라는 이름을
오래 달고갈거같은 느낌인데요?
정음 - 뭐야? 우동먹어?
정음 - 나도 한입만~~~~!
광수 - 아 우동 구걸까지~! 이건 아닌데요~~!
인나 - 황선수! 안된다는 걸 뻔히 알면서 왜이러나요?!
정음 - 아~~! 한입만~~!
정음 -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정음 - 배고픈 어린양이~ 따듯한 우동 한 젓가락을
간절히~ 원합니다! 쫌만 노나먹어요~ 네??
광수꺼 ㅈㄴ 뺏어먹기
광수 - 아 거지황선수 참 더티하네요.
정음 - (후릅) 음~~ 거지황 거지황 그래서 그런지
희한하게 이렇게 먹는게 더 맛있네???
광수 - 내가 봤을 땐 너 딱 체질이다 체질이야
지금 딱 서울역 나가도 경쟁력 있겠어?
정음 - 작년에 왔던! 거지황!
정음 - 아 죽지도 않고! 또! 왔네! 방가방가~~!
정음 - 맛있다~!
인나 - 황 나 분홍색 코트 좀 빌려주라~!
정음 - 가져가~
정음 - 어디 가게?
인나 - 오후에 미팅있거든~
인나 - 어? 너 이거 나랑 본거잖아
너 이거 언제 샀어??
정음 - 세일하길래 잽싸게~!
인나 - 그럼 나 이거 빌려주라~~!
인나 - 요거는 또 구두가 받쳐줘야 되는데~~!
인나 - 나 이 구두 좀 빌려주라!
정음 - 어? 그거 아직 제대로 개시도 못한건데..
정음 - 흙 밟지마-! 흙 묻혔담봐~!
인나 - 땡큐~~!
인나 - 어머! 이것도 나한테 딱이다~~!
정음 - 저게 진짜! 여기가 니 옷방이냐??!
인나 - 알았어 알았어~
이러고 쇼핑을 해대니까 거지황 신세가 되지~~!
정음 - 뭐?? 저게??!?
정음 - 아~~ 배고파~~~
지훈 - 뭘 먹지? 파스타 먹을까요?
정음 - 난 리조또 먹어야지~~!
아침에 우동을 먹어서~
지훈 - 아 난 오늘은 정음씨한테 얻어먹어야지~~!
정음 - 네??!
지훈 - 아 그래도 되죠??
정음 - 네.. 뭐 ㅎ..
안 그래도 거지황인데 파스타 가격 개비쌈;;
지훈 - 표정이 왜그래요? 거지황씨??
정음 - 네? 거지황.. 그거 누구한테 들었어요??
지훈 - 아 인나씨한테.
집에서 깡통 두들기면서 각설이타령까지 한다면서요?
정음 - ㅡㅡ 인나 고거 진짜....
지훈 - 아무리 거지라도
오늘은 정음씨한테 얻어먹어야지~~?!
아 스테이크를 먹을까?!
띠용? 이자식이?
ㅎㅎ 꿀잼
지훈 - 아 오늘 사는거 판넬 사용할래요?
아직 잔금 많이 남아있는데~
예전에 정음이가 퀴즈 맞혀서
지훈이한테 5백만원인가 판넬 얻어냄ㅎ
정음 - 네 뭐 그럼 좋구요..
지훈 - 오케이~ 기록해둬야지~~~!
ㅎㅎㅎㅎ
쪽팔려 ㅅㅂ
애써 웃음 ㅠ
정음 - 이제 가요! 병원 늦겠다!
지훈 - 음 안늦어요~ 지금 들어가면 딱 맞겠는데 뭐
정음 - 나 그냥 버스타고 갈게요~
지훈씨도 병원 가려면 바로가야되잖아요~
지훈 - 아이 그정도 시간은 돼요~ 타요!
정음 - 나 서점이랑 들려야돼요. 만날 친구도 있고
지훈 - 에이.. 좀 서운하네..
정음 - 서운할것도 많네요~ 빨리가요 빨리빨리!
지훈 - 아 그럼 가요~ 전화 할게요~!
정음 - 전화 안하기만 해봐요! ㅡㅡ
ㅃㅇ
ㅃ
터덜터덜
지갑을 꺼내서 보는데 띠용?
갑자기 현금 부자가 됨
읭 뭐지??
지훈 - 내 지갑이 너무 무거워서 잠깐 넣어둘게요 ^^
부럽다 나도 주라....
복잡미묘한 감정ㅠㅠ
정음 - 빠이 나 대전 갔다올게.
인나 - 뭐? 너 집에 가게?
광수 - 갑자기 왜?
정음 - 아휴 쪽팔려서 못살거같아서..
인나 - 왜?
정음 - 그럴 일이 좀 있어
어차피 니들 돈도 빨리 갚아야되잖아~
인나 - 집에 빨리 돈 부쳐달라그래~
정음 - 내 버릇 고친다고 엄마랑 아빠랑 일부러 안부쳐주는거같아. 가서 수금 확! 해서 빨리 이미지 쇄신 좀 해야지 안되겠어. 갔다올게~
광수 - 아 거지황선수~ 드디어 나빠질대로 나빠진 이미지 쇄신을 시도하는건가요??
인나 - 과연 돈을 얼마나 들고올지 기대가 되는데요?
정음 - 돌아와서 한번 쏜다
정음 - I will be back.
정음 - 짜잔~~
지훈 - 어 뭐야 집에 내려간다더니!
정음 - 우리 애인 보고싶어 후딱! 갔다왔죠~
지훈 - 보아하니 소기의 성과는 달성하고 오신거 같은데?
정음 - 나 드디어~ 거지황 탈출했어요!!
정음 - 빰빠라밤- 빰빰빰 빰빠라밤~~~
ㅊㅋㅊㅋ
정음 - 가요!
내가 오늘 큰 맘 먹고 거지탈출턱 쏠테니까!
지훈 - 아 잠깐만요 나 옷 좀 갈아입고~!
정음 - 에이 수술복도 멋진데 그냥 가요~~
지훈 - 아니 내가 춥다니까~!
정음 - 에이~ 빨리가요! ㅃㄹㅃㄹ
정음 - 주문하신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지훈 - 비싼 밥까지 사주고 직접 커피 서빙까지
오늘 서비스가 좀 너무 과한거 아니에요?
설마 이 뒤에 엄청난 반전있는건 아니죠??
정음 - 반전 뭐요?
지훈 - 비용을 청구한다든지... 뭐 그런?
정음 - 어휴 속고만 살았나?
정음 - 거지탈출 기념일에 이정도도 못하나~
정음 - 아참 그리고 이거.
지훈 - 이게 뭐예요? 아...그냥 두고 써도 되는데
정음 - 무슨. 누굴 거지로 아시나! 거지탈출 몰라요?
지훈 - 아 그러면 공평하게 이걸로 끝나고 와인한잔 해요. 정음씨 와인 좋아하잖아
정음 - 나 바쁜여자예요~
지훈 - 잉? 오늘 학원가는 날 아니잖아요
정음 - 우리집에도 아직 나 기다리는 채권자들 줄줄이거든요?
친구들한테 신용불량 안되려면 얼른얼른 갚아야죠.
올라오는 즉시로 한방 쏜다고 약속도 했고
지훈 - 갑자기 신용 약속 이런데 신경을 쓰시네요?
신용황으로 이미지 변신 중인가요?
정음 - 그럼요~~
지훈 - 책임황에서 항의황 거지황 신용황까지..
지훈 - 자신의 이미지를 끊임없이 변화시키는 그런 자세~ '정말 좋아요~
ㅎㅎ
정음 - 얼만지 세봐요~
지훈 - 아 그럴까요? 한놈 두시기 석삼 너구리 오징어~
정음 - ㅋㅋㅋㅋㅋ그게 뭐예요?
지훈 - 아 이거 몰라요??
정음 - 빰빠라밤 빰빰빰 빰빠라밤~~~~~~
인나광수줄리엔 - ???뭐야?
정음 - 나와써~!
다들 꺄르륵 신남
정음 - 짜잔~~~
인나광수줄리엔 - 우와 뭐야? 최고최고
정음 - 먹기 전에 간단한 채무변제식 있겠습니다~!
호명하는 분은 잽싸게 앞으로 나와주세요 !
먼저 최우수상 줄리엔!!
줄리엔 - 오 나 최우수상??!
정음 - 위 사람은 황정음이 어려울때 15만원을 빌려주었음으로 감사와 함께 15만원을 돌려드립니다~!
2010년 3월 3일 황정음.
줄리엔 - wow! 감사합니다!
정음 - 자 저기 카메라 보고 웃어
정음 - 다음 우수상의 유인나!
인나 - 칫 나는 액수가 줄리엔보다 적어서 우수상이냐?
ㅎㅎ
고기파티 중
광수 - 큼 거지황에서 재벌황으로 변신하셨는데요
소감이 어떠신지?
정음 - 네 조금 배고프고 힘들 때가 있었지만
잘참고 이겨냈던게 오늘을 있게한거 같아요~~
인나 - 아버지 등골 너무 빼먹고 온거 아니고??
정음 - 무슨~~!
거지황에서 재벌황이 된 황정음을 위해 건배~~
짠~~~~~!!
정음 - 히릿! 산책갈까?
가자가자
정음 - 어이구 어이구 오랜만에 나오니까
그렇게 좋아요??
미안해 히릿~ 요즘 산책도 잘 안시켜주고 답답했지?
정음이 핸드폰에서 벨이 울림
인나 - 황~~!! 전화왔어~!
인나 - 황!!
핸드폰을 챙겨서 방으로 들어오는데 정음은 없음
잉? 뭔가 허전
인나 - 잉? 뭐야..? 구두랑 옷들 다어디갔어..?
옷장을 열어보는데 옷장도 텅텅 비어있음
이상한 낌새가 느껴짐
정음 - 이쁜 내새끼..
정음 - 히릿~ 이제 언니집 말고 부잣집가서 살래?
히릿.. ㅠㅠㅠ
정음 - 엄마~~! 나왔어~~!
집안 곳곳에 붙어있는 빨간딱지들..
정음 - 뭐야! 웬 레드카드??
정음 - 엄마~~!
" 히릿. 이거 너한테만 말하는 비밀인데~
언니네집에 일이 좀 생겨서.. "
정음 - 아빠 걱정하지마! 나 황씩씩이야 황씩씩!
내가 금방 취직해서 돈 많이 벌거라니까??
정음 - 그러니까 아빠도 힘내는거다!
아자아자 파이팅!
..ㅠㅠㅠ
" 히릿. 나한텐 절대 안 일어날 일인 줄 알았는데
살다보니 이런 일도 생기네..
하.. 어이없어.. "
점원 - 이거 다 파시고 싶다고요??
명품 중고 매장에 가방과 옷 구두를 팔러 온 정음..
정음 - 네.
씁쓸...
구두 하나를 집는 정음
정음 - 이거 하나만 빼구요..
" 그래서..
어쩌면 너랑 같이 있기도
힘들어질지 모르겠어.. "
우는 정음을 빤히 바라보는 히릿... ㅠㅠ...
" 이제 언니랑 같이 있어봐야
옛날처럼 돼지같이 많이 먹지도 못하고 "
" 언니 이제 돈 벌어야돼서
엄청 바빠지면 너한테 신경도 못쓸거야 "
ㅠㅠ..
" 그러니까 어디 부잣집 가서..~ "
계속 우는 정음 ㅠㅠㅠㅠ
" 아니다. 그냥 너 언니 옆에 있어.
너 살 좀 빼야 돼~ "
" 언니 옆에서 힘들 때 마다 위로해줘야 돼?
알았지?? "
히릿을 꼬옥 안는 정음
안그래도 슬픈데 히릿 넘 귀여워서 눈물남...
" 잘 될거야 그치? 꼭 다 잘될거야..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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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첫댓글 이 회차 이후로 지붕킥 우울해진거같음 ㅠㅠ 정음이 짠내퍽발,,,,
헐 뭐야ㅠㅠㅠㅠ 존나 흐뭇하게 보고있었는데 눈물나ㅠㅠㅠㅠㅠ
너무 힘들게했ㅎ어 정음이 ㅠㅠㅠ
헐 지붕킥이 이런내용이었나? ㅠㅠㅠㅠㅠ 슬퍼
헉 이 뒤로 어떻게됐더라ㅠㅠ 정음이 씩씩해서 더 짠하다...
근데 과외하는 집에는 돈을 왜줘야해? 과외하면 돈을 받아야하는거아니야?! 무슨일이있었는지 아는 여시?? 댓천해주세여
정음이가 서운대 다니는데 서울대 다닌다고 착각해서 서울대생이라고 돈 더주고 그랰ㅅ어 준혁이랑 삼촌은 서운대다니는거 알았는데도 괜찮다고 준혁이가 과외 받은거구ㅋㅋㅋㅋ
@모카라테 그래서 차액 환불해주는거야???
@나볼때마다그만먹으라고해줘 ㅇㅇㅇ 그래서 준혁이 엄마한테 걸려서 사실대로 다 말하고 돌려준다고 한거야 ㅋㅋㅋㅋ
@모카라테 오메나 그렇군 ㅋㅋㅋ 설명 땡큐!!!
개슬프네..
나중에 친구들이 돈모아서 히릿 사료 사주지않았었나?
ㅠㅠㅜㅠㅠㅠㅠㅠ너무 슬픈데,,, 그와중에 2010년 놀랐닼ㅋㅋㅋㅋ세월아 같이 가자~~~인나씨 머리숱도 부럽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