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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빙구는조울증
메일 : pupy89@hanmail.net
버디 : 빙구는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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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옆엔 항상 내가 키우는 그녀석이 있다※
[35]‥
빵_ 빵_
벌써 수십번을 울려된 집사오빠 자동차의 경적소리. 그리고‥
"아연아!!!"
"아연아, 나 ㅜ나한테 혼나~ 이제가자."
"그래, 이 오빠가 집에 가면 병진이 혼내줄테니 나만 믿고 이제 가자~"
나를 부르는 오빠들의 소리가 들려온지 꾀 돼었다.
"안가, 안가요‥ 나 안가요. 도진오빠, 내가 담에 꼭 해명해 줄게. 증인해 줄게‥
오늘믄 집사오빠가 도진오빠 증인 좀 해줘요. 난 여기 있어야 돼. 봒서든‥ 병진이는 날 봤어."
그때랑 똑같은 거야. 술에 취했어도 병진이는 날 봤잖아. 이제 나때문에 다시 나올거야.
나‥ 여기서 기다려야해, 기다릴거야. 병진이가 나와서 등신이라고 소리쳐도 난 기다려야해.
결국 오빠들은 나를 포기한체 먼저 가버렸고 난 그 모텔앞에 혼자 쭈그려 앉아 있어야 했다.
하아~ 춥다. 이제 내려올때가 됐는데‥
"이봐, 학생."
"예?"
"그렇게 안 봤는데 밤엔 밤일도 하나보지?"
"네? 누구신데 저한테 그런 소릴 막하시는 거죠! 제가 어딜봐서 그렇다는 거에요!"
"생각해봐‥ 학생차림으로 이 어두운 골목에 있는 모텔앞에 앉아있으면 아무도 좋게보진 않아."
어둠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들어내는 목소리의 주인공.
난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고, 그목소리의 주인공은 기분나쁜 표정의 낮에 본 싸가지였다.
"앗! 낮에 그 싸가지!"
"뭐? 낮에‥ 본‥ 싸, 싸가지?"
"아니, 이봐요! 날 어떡해 보고 그런소릴 막하는거죠!"
"훗_ 그럼 그런소릴 안받게 조심히 행동했어야지‥"
"(빠직) 뭐, 뭐라고요! 듣자 듣자 하니까 진짜! 야! 누가 병진이 형씨 아니랄까봐‥ 어쩜 둘다 똑같냐!"
"뭐라?"
"니네 집안은 이렇게 대대로 싸가지가 없냐? 어? 행동? 의심? 누군 그러고 싶었는줄 알아! 어!"
결국 두 눈가의 가느란 눈물이 한줄기 흘러 내렸다.
그러나 전혀 미안한 기색이 없어보이는 이 아저씨는 대뜸 내앞에서 어두운 목소리로 말했다.
"너‥ 지금 뭐라고 했지?"
"내가 뭘요! 못할소리한건 아닌것 같은데요?"
"너‥ 지금 뭐라 했냐고!"
"왜 소리를 질러요! 화를 낼 사람은 저 잖아요!"
"니가 말한거‥ 그게 김병진이냐?"
"아저씬 아저씨 동생도 몰라요!"
"하아‥ 김병진을 아냐?"
"알아요. 아니까 말을 했죠!"
"김병진을 니가 어떡해 아냐? 김병진한테도 밤일했냐?"
"진짜 아저씨 아까부터 계속 이럴꺼에요!"
"그럼 이번엔 나랑하자. 돈은 그녀석이 준것에 두배로 주지"
"아앗, 이러지 말아요 왜이래요! 이거 놔요!!"
병진이 형이란 사람에게 끌려 병진이가 들어간 모텔 2층 복도에 서버린 우리 두사람.
난 끝내 몸부림쳤지만 그 아저씨 손길에서 벗어날수 없었고, 아저씨가 열어버린 방문으로
막 끌려 들어가려할 때였다.
"김아연‥ 하아‥ 너 진짜 그런거냐?"
"아, 아! 병진아! 병진아!"
"너‥"
"아니야, 이건 오해야! 니네 형이, 형이란 사람이!"
"형?"
"병진아‥"
"난또 어떤 등신이 죽어라 추운데 날 기다리고 있을줄 알았지‥"
"병진아~ 아저씨 이거놔요! 이거 놓고 얘기좀 해보라구요!"
이내 먼저 방에 들어서 있던 아저씨가 병진이 앞에 서서는 차갑게 말했다.
"니가 이년 단골이었나 보지?"
"너‥"
"아님 사랑하는 여자라도 됐나? 너에겐 제희가 있잖아. 이럼 제희가 섭섭해 하지~"
"너‥ 너, 니가 여기 왜있는거야!"
"나도 즐겨보려고, 이런 애들하고 한번 즐겨보려고, 너처럼."
"야!"
"김병진, 여자관리하나 제데로 못한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도 넌 실수한것 같다."
"뭐!"
"아, 아저씨 이거 놔요! 놓으라구요!"
쾅_!
방문이 닫혔고, 난 결국 아저씨 손에 이끌려 방안에 들어와 버렸다.
아저씨 들어오자마자 입고있던 정장 마이를 벗어 던지더니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고 있다.
"아, 아저씨 진짜 왜이래요! 문 열여 줘요, 나갈거에요! 병진아, 병진아!"
"소리쳐봤자, 그녀석 없다. 벌써 문을 부시고 들어와야 할 녀석인데‥ 훗"
"아저씨, 그래도 이건 아니에요. 이러지 말아요!"
"나도 이러고 잣이고, 너같은 젖내나는 애한테 손델생각 없다."
"아저씨이!"
침대에 털썩 앉아버린 아저씨는 이내 담배를 한입 물고는 나를 바라보았다.
그러다 한개피를 나를 향해 던져 주었지만, 난 담배같은거 못하는걸‥
"저, 전 이런거 안해요."
"의외네? 병진이는 잘하는데‥"
"아저씨, 왜 병진이 미워해요?"
"누가, 내가? 글쎄. 미워하는건 그녀석이지 내가 아니야."
"아저씨도 충분히 미워하고, 미움받을 짓 하고 있어요!"
"그녀석‥ 나한테 배신당한게 아직도 화가나서 그렇다. 뭐, 배신은 확실히 했지만‥"
"무슨 배신이요‥"
"너, 뭘 그렇게 알고 싶은거지?"
"그냥‥ 그냥 난 병진이의 대한건 제희밖에 모르니까‥"
"그정도면 많이 알고 있는거다."
"그치만‥"
이내 느슨한 넥타이 마저 풀르고는 와이셔츠의 단추를 푸르며 담배가 입에서 떨어질 것같이
불안하게 입을 움직이며 말했다.
"제희가, 병진이 동생인건 알고 있냐‥"
"아‥ 맞아. 병진이 동생이었지, 제희."
"훗_ 그게 가장 큰 핵심인데 너무 간단하게 받아 드리는것 아닌가?"
"병진이에겐 그랬겠지만, 저한텐 아닌걸요‥ 병진인 항상 동생이 아닌 사랑하는 여자로 말했으니까‥"
"제희의 자리를 꾀차도 들어간게 나다."
"네?"
"제희를 고아원에 버리면서, 날 입양하셨지. 난 그만큼 열심히 하고 싶었고, 그런 사람들에게
다시 버림받지 않겠다는 오기로 어린나이에도 혼자서 많은 공부를 해왔다."
"아‥"
"조금만 그사람들이 병진이를 보면 그게 더 불안해 난 모든 시선을 내가 받으려 애를 썼지."
"그래서, 성공하셨네요, 아저씬."
"겉은 그렇지‥ 하지만 그게 화근이 되어 난 지금까지 그녀석의 미움을 받고 있다."
결국 담배를 재털이에 지지며 아저씬 욕실로 들어가셨다.
그리고 문을 닫을 때쯤 말씀하셨다.
"난 그녀석 미워할 생각없어, 단지 그녀석이 마음을 안열 뿐이지. 그땐 나도 참 바보스럽지."
"그럼 이젠 안그러면 되잖아요‥"
"그게 쉽지 않다는거지. 이미 난 모든 시선을 받아왔고, 그만큼 책임을 져야 하니까."
탁_ 욕실 문이 닫히고 난 방바닥에 떨어진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들어 옷걸이에 걸었다.
그리고 말없이 조용히 방문을 열고 나왔을때였다.
누군가 거세게 나의 손목을 낚아 바로 옆방으로 끌고 들어가는 것이었다.
불도 켜지지 않은 어두운 방에 누군가에게 손목을 낚인체 난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 하아‥ 하아‥"
"김아연"
"누, 누구세요 이거봐요! 제발 놔줘요!"
"김아연!"
"벼, 병진아‥"
"썅, 저런 늙은이랑 노니까 재밌냐?"
"병진아‥"
"돈은 얼마나 주든? 지금 뭐하는데? 어?"
"샤워하셔‥"
"너, 진짜!"
"왜! 넌 이효민하고 들어가서 뭐했는데? 그래, 나 등신처럼 추운데 죽어라 너 기다릴 참이었어.
너 나 봤잖아.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너 나 봤잖아. 그래서 기다리려고 했어, 나 기다려야할것 같았어."
"그게‥ 지금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이거 놔! 넌 왜 항상 힘으로 날 다스리려고해? 기제 그만해 지긋지긋해!
우연히 저사람 만났고 저사람이 니형인거 알았어, 내가 실수로 니이름을 말해버려서 억지로 끌려온거야!"
"하아‥ 야."
"너, 내가 저방 들어가는 데도 끝내 오해했지? 그리고, 긑내 구해주지도 않았잖아. 이거놔!"
"늙은이랑 즐겼으니, 이젠 나랑 해도 손해는 없잖아?"
"이, 이러지마 이러지마! 꺄아!!"
벽에 몰아 세워져 그녀석의 뜨거운 입술이 나의 입가에 다가오고 있었다.
이렇게 하긴 싫어. 그만해 병진아‥ 나 싫어‥
"싫어, 병진아‥"
"나랑 해도 이젠 손해는 없잖아? 내가 그인간의 두배로 돈 줄게."
"하지마, 싫어‥ 난‥ 널 사랑한단‥"
쾅_!
갑자기 문이 열리고 막 샤워를 마치고 나왔는지 가운을 입은 아저씨가 나와 병진이를 보고있었다.
그러다 덥석 병진이의 얼굴을 한번 강타 하고는 나를 안아 올리며 말했다.
"지금은 내시간이고, 이여잔 내 손님이다."
"김세진, 아연이 못 내려놔!"
"못내려놔, 사랑하는 여잘 쓰레기 다루듯 하는데 내가 왜 그래줘야 하지? 그럴바엔 내 손님으로 있는게 차라리 났다."
"김세진!"
"시끄러. 넌 소리만 꽥꽥 지르면 단줄 아냐? 머리를 써야할때가 있다.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아!"
"내려놔, 김아연 내려놔."
"니가 아연이를 소중히 생각한다면‥ 니가 아연이의 마음은 소중히 여길줄 안다면, 오늘일‥ 반성해라."
또다시 옆방에 아저씨와 들어온 나.
아저씬 날 침대에 눕히고는 여전히 담배하나를 물면서 나에게 한 가치를 건네 주며 말했다.
"울고싶을땐 울고, 화가나면 화를내도 좋다. 단 내가 받아줄 한도에서만‥"
"미안해요 아저씨."
"고마운거겠지‥"
"나, 이런거 안해요‥"
"괜찮아. 오늘은 아무도 볼사람없고, 내가 허락하지."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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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아~
오늘은 떡볶이 해먹는날~
멀 넣고 해먹을까 >_<
빙구소설 앞으로도 사랑해 주시구요!
음.. 오늘도 감기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