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식사를 마친 뒤, 넉넉하게 자유시간을 주었습니다.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고, 끼리끼리 모여서 놀기도 하고요.
보드 게임을 하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
분노의 승표!
주먹 다짐도 하며
공기놀이도 했어요. 윤혁이는 이때 한 공기놀이가 오늘 중 제일 재밌었다고 하네요.
7시부터 학년마다 철학수업을 했어요. 주제는 올림픽. 철쌤과 예은쌤은 자기 교실에서 수업하셨고 ㅎㅎ
현석쌤은 교실, 운상쌤은 도서관에서 하셨어요.
그 사이에 다른 교사들은 간식을 준비하면서 조금 쉬었습니다. 오늘 간식은 겨울 대표 간식인 호빵과 코코아 우유.
간식 배달을 가서 사진도 찍고요.
더 먹고 싶은 친구들은 먹고 싶은만큼 두둑히 더 주었습니다.
그리고 9시부터 마지막 활동인 ‘하루 이야기’
모두 돌아가며 앞에 나와앉아서 한 마디씩 했어요. 미리 질문지를 뽑아서, 오늘 제일 이야기 많이 나눈 사람, 내일 이야기 많이 나누고 싶은 친구, 재미있었던 장면, 기억에 남는 장소 등 질문에 대답을 했고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덧붙여서 했어요.
산울림학교가 처음이라서 잠을 못 잔 건 아니지만 ㅎㅎ 조금 설레고 떨렸다는 친구, 재미있어서 오늘 하루종일 핸드폰 생각이 안 났다는 친구, 숙소 방이 너무 좋았다는 친구, 내일 어떤 맛있는 게 나올지 기대된다는 친구. 각자 마음에 둔 이야기 한 마디씩 풀고 갔습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열을 재고, 모두 씻었습니다. 11시까지는 다른 방에 들어가서 이야기 나눠도 된다고 하니까 남자는 남자끼리 한 방에 모여서 마피아 게임을,
여자도 한 방에 모여서 수다를 떨다가
11시가 넘어서 각자 자기로 한 방으로 흩어졌습니다. 아픈 친구나 다친 친구 없이 오늘 하루 잘 보냈습니다. 지금 시각까지 집에 가고 싶다고 우는 친구가 없는 걸 보니까 다들 잘 자고 있는 것 같습니다.
3박 4일 시간표인데 조금 바뀔 수도 있지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사진으로만 활동을 보면 무슨 말인지 잘 모르실 수도 있겠지만요.)
궁금한 게 있으시면 댓글로 물어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