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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리 정리하고보니...작년 한 해도 정말 많은 다회들이 있었네요. 꾸준하게 참여해 주신 다우님들께..절로 감사의 인사가 나옵니다.^^
2013년을 편집한 이 포스팅은 " 차맛어때"에 헌정하는 포스팅 입니다.
이리 한 해를 한 눈에 돌아보고 지난 한 해가 이리 지나갔구나를 새기면서, 또 한 해를 열어가는 날들의 시작입니다.
지역모임 다회들 아름다운 찻자리들과 많은 깜짝 찻자리들...다, 올리지는 못했지만( 복사가 막혀져있어서...저도 요즘 막아 놓긴 하지만,^^;)
얼마나 많은 노고들이 있었는가를 느끼게 됩니다.
산울림님을 비롯하여 각 운영진들과 지역장님들과 지역 운영진들...그리고 많은 다우님들의 모습을 이리 한번에 다 접하게 되니...
정말 아름답구나를 느끼게 됩니다. 한번에 확 다가오는 그런 느낌이 있네요.
후기도 후기를 쓰며 정리할때 어떤 여운이 있어서...어쩌면 지속하는지도 모르겠다라 여길만큼...어떤 나름의 느낌이 있지만,
일년을 한 번에 정리하는 후기도 그 느낌이 상당합니다.
아름다운 그대들!!!! 그리고 멋진 찻자리들..!!! 쭈욱 잘 이어지기를 바래봅니다.
일년동안 정말 다우님들 수고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삶의 기억도 풍성하게 축적되겠지요.
아름다우십시다요~~~늘 그렇게......^--------^
아래는 11편으로 정리된 차맛어때의 2014년의 한 해의 다회들 풍경입니다. 다우님들이 있는 곳, 참여하는 곳들은 모두 차맛어때 이겠지요.
1.
2014년1월18일 신년다회 부천 상동 수불사에서...|
우리는
군중 속에 떠밀려 사람을
그리는 도시인
시장이란 돈의 쟁터에 해방되고픈
샐러리맨
깨지도 잠들지도 못하는
자본속 夢中人
늘 저만치 수평선 꿈꾸는 섬
그 출렁이는 꿈길을 걷다걷다
차한잔 말갛게 목한번 축이니
차맛어때?
2.
2014년 1월 19일 유리구름님 결혼식
그대는
하얗게 투명해지는 내 미소
내 어린 소년을 만난다는 설레임
결혼은,
내 곁에 그대가 늘 함께 있게 해달라는
내 그대를 향한 지극한
소원과 환희, 영혼의 울림
찬란한 책임과 행복한 구속이다
나를 그대에게 맡기고
그대를 내가 맡는다는
나의 그대를 향하는 자유이다
" 시간은 어디로 흘러서
어디로 가는지
모이고 흩어지다
서로 서로 한 지점에서
어느 순간 만나고
평행선은 드디어 나선형으로 변화하다
이제 한 번 부딪히면
다시는 평행선으로
되돌아 갈수는 없는 것이라고...
사람의 만남이 갖는 의미.
그러니 어찌 쉽게
사람을 만나고 쉽게 헤어질 것인가..."
3.
2014년 탄금대 신년다회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래된 이야기이던
작가가 써 낸
이야기이던
모든 이야기는
태고적 어둔 밤
부족민들이
모닥불 주위에
모여앉아
신과 인간의
중간에 있던
자들에게 들었던
신의 음성과
신의 이야기들이
기원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이야기는
신의 이야기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모든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할 이유입니다.
사람만이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하늘도 땅도 별도 바람도
그 바람에 흔들리는 이름모를 풀들도
모두 자신의 이야기를 합니다.
작은 신의 아이들처럼
조그마한 이야기에도 귀기울이는
금년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4.
차맛어때13주년 기념 다회 남도의아침 15~16일 다회
만남은 우연히 이루어진 듯 하여도
차 한 잔 마주하다 보니
우연이 필연인 듯 차곡차곡 탑을 쌓는다
맛은 저마다의 기호라 체질이라
혀와몸 제각각 고유함으로 다르면서
또한 공유되는 그 무엇에 우리는 미소짓는다
이심전심 그 배어나오는 운치와 여운을
우리는 차 한 잔의 멋이라 건네는데
이는 시선에 깃드어 우러나는 서로의 따듯한 배려로다
같으면
같은 대로
다르면
다른 대로
같음과
다름을
그대로
공유하며
우리는
차 한 잔
가슴에
차곡히
스며든다
그 물들고 젖여드는
서로의 동화가
찻잔 위에
아롱아롱
인연은 징검다리
서로서로
비우고 채우며
시간을
모자이크
조각조각 함께 달아 우리는 情香이여
여울여울 호흡 리듬에 소로시 열리는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이여...
스쳐 지나가는 작은 바람에도
소홀치 않게 맑게 내어 울리는
어느 다실 지붕 처마끝 풍경 소리처럼...
오, 늘~
그윽하고 그윽하게 맛보옵니다
참 감사한 인연을......!
5.
차맛어때 13번째 생일 다회 - 전국 현지 생방송 다회
<아름다운 서*경>
우리가 전혀 모르는
사이라 생각하고
자기소개 들어갑니다....
산울림님이 시범으로
자기소개 해 나갑니다...
암만 생각해도...
자기 얘기 들려주고 싶어서
자기 소개를 이리
정하는게 아닌가...의심 해봅니다...ㅋㅋ...
이렇게 쓰고 있지만...
얘기에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충청도 - 다우림 >
아무래도..
이번에 충청 다우님들과
情이 많이 들었나 봅니다.
같이 밥 먹고, 웃고,
차 마시고.. 자고.
참 다른 곳에서
서로 다른 얼굴들룰 하고
미처 모르고 살아왔는데,
같은 공간에 머무르면서..
서로를 이해도 하고..
많은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벌써 몇 번째의 후기를 올립니다.
사람이 모이는데 있어, 풍성한 먹거리가 참 중요하지요. 하지만, 먹방 자랑을 위해 사진을 올리기 보다는.. 사실, 그 날의. 그 현장의 분위기를 더 전하고 싶었습니다.
<경남북 연합 다회 - 팔공산 가는 길 + 다모여 >
도착하자마자
경남북대표가
차맛어때 13주년과
산방 방문을 기념하여
돌축대사이에
차씨와 나무를 심었습니다.
부디 산방과 함께
무럭무럭 자라기를
빌어봅니다.ㅎ
배도 부르고 차도 마셨고 달집에 불을 놓고 걱정을 태웁니다.
그리고 다 할 수 있다고 마법을 겁니다.
茶(다) 되!
불씨가 밤하늘의 별이 되고 꿈이 됩니다.
<소정님의 차맛어때 13주년 생일 자축>
봄처럼 따뜻하고
당신처럼 정겨운
차맛어때의 생일을 자축하며
꽃차를 우려놓고
마음을 다해
감사와 고마움을 전합니다
차맛어때가 이 세상에 오신날
참 좋은 날입니다
차맛어때~당신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늘 그랬듯
오래 오래
차의 향기처럼
그윽한 만남으로
이어가시길 빕니다
6.
허굴산방 상량식
가장 높은 공간은 하늘이며 우주의 기운이다.
집의 최상부인 마룻대는 집의 기운을 세우는 자리이며 하늘기운이 모이는 신전.
집안의 정신과 하늘의 뜻이 만나는 마룻대.
첫 만남을 축하하는 의식인 상량식에서 옷을 가다듬고 술과 함께 정성을 올린다.
신-나는 우주[宇宙](허굴산방)가 완성되길 기원하며 하늘 담아 한잔 올립니다.
7.
<차맛어때 5월 제다 16~18 >
인연이란?
내 안팎으로의 어울림과
그 속에 피어나는
내 안팎으로의 두드림인가 봐
언젠가 막연이 그리고
꼭꼭 숨기며 품었던
내 속에 나를
조금씩 조금씩 두드리며
한발짝 한발짝 사푼히
내 속에 너를
들으며 열어가고 있었다
8.
2014. 6. 4. 티월드 - 코엑스 차문화대전
차맛어때 인연을
♡가..나..다..라..♡ 음률따라
차한잔애 담아 그려봅니다↖(^o^)↗
♡━┓
┃가┃다 오다
차한잔애 머물다
┗━┛
♡━┓
┃나┃와 너를
차한잔애 우리다
┗━┛
♡━┓
┃다┃른 시선과
시선이
┗━┛차한잔애 녹아든다
♡━┓
┃라┃디오 잔잔한
소리처럼
┗━┛은은한 파장이
차한잔애 아롱진다
♡━┓
┃마┃음을 접촉하는
차한잔애
┗━┛침묵과 대화는
자연한 동화로다
♡━┓
┃바┃람 일고지는 구름일상
┗━┛차한잔애 뽀오얀
숨결하나 맺혀 어리다
♡━┓
┃사┃막같이 건조한 입술가슴
┗━┛차한잔애 촉촉 물감색색
또하나 세상 열리다
♡━┓
┃아┃무라도 나누는 차한잔애
┗━┛그자리 다 한벗이로다
♡━┓
┃자┃유로운 흐름이
┗━┛차한잔애 구속없이
예와 격으로 피어난다
♡━┓
┃차┃차 차차 차한잔애
┗━┛시간과 공간이
유장하게 호흡한다
♡━┓
┃카┃리스마 어떤 고고함도
┗━┛차한잔애 씻기고 내려
수평선 바다 하심에 닿는다
♡━┓
┃타┃다 말다 초조한
┗━┛생사의 경계 일푼놓고
차한잔애 쉬어넘다 문득
♡━┓
┃파┃도치는 삶의 간극도
┗━┛손아귀 차 한 잔
일렁이는 목넘이라는데...
♡━┓
┃하┃늘 하늘 지펴지는
┗━┛차향인연 새록새록 감사하며
차한잔 삶을 애찬하다
차한잔 삶을 애찬하다
우리 서로의
아낌없는 정성과 사랑에
황홀한 시간을
수 놓아
가고 옴을...!!!
9.
지역 다회들....퍼레이드
<서계 박세당 종택가에서 서*경 다회>
수락산 자락 아래에서 도봉산을 마주보는 자리라니 산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꿈결에라도 차지할 수 있는 위치일까 싶을 것 같았습니다.
오래된 은행나무가 흐드러져서 시선을 방해하는 것은 세월이 가져다 주는 불편함처럼 다가오지만 잘 자라는 생명을 애써 없애는 것 보다 불편한 시야를 즐기는 것도 좋은 길일거라는 생각으로 즐겁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날마다 계절마다 날씨에 따라 바람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질 도봉산을 바라보는 종가집 사람들의 마음이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해 지는 사랑채 자리였습니다.
<서*경, 다우림 연합 다회>
언제나 차 모임을 통해서 만나는 다우님들과의 시간은 늘 행복을 채워줍니다.
이런 기억들이 쌓여 힘겹고 버거운 시간들을 지나가게 해 주나 봅니다.
언제나 고맙고 사랑합니다.!!!
차맛어때! 힘!!!
< 팔공산 가는 길>
무더운날 은 차마시며
땀흘려가면서 즐겁게 노는것이 보약인것같습니다.
다섯명이
둘러 앉아
소소한 얘기
나누느라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거의
11시쯤
헤어졌으니까요.
10.
<신촌 - 만휴 오픈 >
" 만 휴 " 하면
' 만滿 월月 '이 떠오릅니다
[문門과 달月]이 합쳐서
한가할 [한閒]
달빛이 창에 깃드는 틈,
그 사이로 깊고 길게 내쉬는 큰 숨,
[식息]
큰 휴식,
마음이 고이고 흐르며 내려놓는 샘터.
만휴,
만인이 위안받고
지친이 휴식이 되어
더불어 나누며 함께 샘솟는
한잔의 茶 愛
삶의 여백과 여운이어라~~~
11.
2014.11.29 설담재다회 :안다님 결혼식
내가 그대를 그리워하는 것은
가을 가고 겨울 오도록 떨어져 흐르지못하고
가지끝에 매달려 나부끼는 홍엽단풍의
첫눈 기다림!
그 마지막 떨림같은 것일지도......?
봄쫓아 남들 봉숭아꽃 손톱 물들일새
문득 풀리지않는 겨울 언침묵 끓어안고
내 명明과 암暗 깊고깊은 독존을 캤었지
그러나, 흑과백 사이에 서성이는 회색분자였어
여름되고 옷을 한꺼풀 벗고서야
소나기에 흠씬젖고 무지개를 보고서야
나는 너무 두텁게 무겁게 껴입었었슴을
나를 드러내 보는데 침묵에 언 입술은
말이 어색하고 손글이 오히려 수월했다네
시간은 가없이 흘러 가을
내 손톱에는 물들지 않았지만
내 깊어진 고독은 깊어진 대화의 욕구였나봐
저 잎새에 물드는 홍엽단풍이 내안의 무지개였다네
거기 그대여,
차가운 삭풍에 얼어붙은 저 서린가지
첫눈에
겨우 붉게 도드라 피는지
가없이 바싹 얼어 붙는지
가을끝
이 가는 잎새의 떨림이 들리는가?
존재는 누구나 빛과 그림자
안다와 효정의 마주보기
그 서로를 담뿍 안고있는 모습이 아름다워
내 질투를 저리 내어보았으나
사실은 알뜰히 축하해주는 넉넉함임을
알아주시오리~
다시한번
이 아름다운 동행의 서약식을 축복합니다
잘 살그래이~~~
* 본문에 삽입된 글들은 사진과 글들을 각 다회들이 올라온 포스팅에서 같이 발췌한 것입니다. 대략...말 안해도 다~~ 아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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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난간 일들이 꿈결같이 다가옵니다..앞으로도 그러겠지요,^^
네..일년이 그냥 지나가는 것은 아니네요.... 그 안에 많은 이야기들이 채워져 있으니... 모두 이야기의 주인공들 입니다. 올해도 그래 보아요~~~~^^
@아란도 이리 사진들로 보니..
2014년 참으로 바쁘게 보냈었네요. 수불사의 신년다회로 시작해서..
저도 참으로 열씨미 참석했구나~ 싶네요.
다시 보는 사진들 방갑네요^^
@불광008 한 해를 그리 잼나게 열심히 참여하는 다우님들로 인해서 차맛어때는 여기까지....불광님도 늘 그렇게~~~~^^
곳곳에서 아름다움이 배어있네요. 훈훈간 기운 얻어 갑니다.
2013년??? 2014년!!!
ㅋㅋ....넵..2014년...ㅠㅠ ^-----^;
@아란도 2013년 나온 김에
2013년 것두... ㅋㅋ
@산울림 도전해보고 싶기는 한데...안되것소....
넘 힘듬..ㅋㅋㅋ
멋진 한해 였네요.
네..멋진 한 해 였던거 같아요... 지나보면 다 아름다운 일들...언젠가는 슬픔도 아픔도 기운 빠짐도 또 애처로움 마저도 모두..싸그리..아름답게 여겨질 때가 온다는 것이 사람에겐 유일한 희망인지도...ㅎㅎ~~ 언제나 그대로 이실거 맞으시지요...ㅎ~^^
이리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감상하니
모두가 하나임을
그 연대감과 유대감이 더욱 돈독해지는듯
차맛어때? 참 정답고 다정합니다.♥.,♥
그 외의 찻자리들도 하나로 엮어보고 싶긴한데...안되것소...ㅋㅋㅋ
담엔 누군가가 해주면 좋것소~~~~^^
후기를 쓰다보면 한데 모아지는 압축된 에너지들이 느껴져서 ...그것이 한데 모이면 모두 사랑임을 알겠소...사랑 느끼기 참 쉽죠잉~~~~^^
사랑이 부족하다 여겨지신 분이 계시다면 후기를 정성들여 써 보세요...
가슴에서 찡한 울림이 오면 그것이 사랑이라는..ㅋㅋㅋ^^
고향 한바퀴 둘러 본 듯 따시네요.
올해도 쭈욱~~ ^^
고향은 간혹 모두가 순시를 해줘야 정겨움이 더 커지는 거 같아요..한바퀴 휙 둘러보니...우리땅 참 넓구나 싶어요...ㅋㅋ...그래서 마음만 참석했던 곳들도 많구요... 올해도 쭈욱 잘 흐르기~~~~~^^
추억은 흘러 흘러 마음속 깊은 곳에 보석 처럼 아름다음이 함께 할 꺼에요...~~
내마음의 보석상자...ㅋㅋ
필요할땐 마음에서 보석을 꺼내 보아요~~~~~^^
멋지다 ^^//
멋짐을 느끼는 그대가 더 멋찜~~~~~^^
놀라운... 한 해가 지났네.
이제 다가온 새 해는 어찌 흘러갈지 참 궁금하네... 이 와중에 이직 중인지라 변화는 더 빨라질 듯 !!!
보기 차무 좋네요
멋지네요 물 한잔으로 이렇게 예술이 되네요
대단합니다...
참으로 소중한 기억들인것 같아요...
볼수록 간직하고 싶어지고 생각할수록 편안 해 집니다..
안다는 좋은 색시 만나서 행복하겠습니다..
두 사람 사이 아기는 또 월~매나 예뿔꼬...^^
매우 늦었지만 축하해요 안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