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엔 별 증상이 없다가 환절기나 감기에 걸릴 때 누런 코가 많이 나오고 얼굴이나 뺨이 아프거나 몸살기운이 있으면 급성 축농증을 의심할 수 있다. 또 늘 목이 잠기고 머리나 어깨가 자주 아프며 기억력이 감퇴되고 피로를 자주 느끼며 목으로 코 가래가 넘어가면 만성 축농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나 꽃가루, 미세먼지가 공기 중에 급증하는 시기만 되면 재채기, 콧물, 코막힘, 눈과 코의 가려움증,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는 경우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최근 이렇게 고질적 이여서 고치기 어려운 비염·축농증 치료에 한방 처방을 이용하여 좋은 결과를 보고 있는 한의원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한의원은 코질환 치료 한의원로 알려진 일오삼한의원 .
이 한의원이 비염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는데, 조사에 따르면 방문한 비염환자의 78.2%가 병원을 방문하는 이유로는 치료의 목적보다는 당장의 비염 증상을 멈추기 위해서라고 방문한다고 응답하였다 한다.
비염이 시간이 지나면 재발하기를 몇 번씩 반복되면서 증상만이라도 가라앉혀 보자는 답답한 마음으로 많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초기에 일반 감기처럼 재채기, 코막힘, 콧물을 동반하며 가볍게 나타나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이 되고 심각할 경우 만성폐쇄성 폐질환으로 발전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비염이다.
또 비염이나 축농증의 코질환은 수험생나 청소년 경우에는 집중력을 떨어지게 만들어 성적을 저하 시키고, 또 쉽게 피로하게 만들기 때문에 성장 발육도 부진하게 만든다. 그래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는 그때그때 필요한 처방을 통해 증상을 경감시키는 것도 좋겠지만 환자의 입장에서 한번에 완전한 치료가 가장 좋은 것임은 너무도 자명하다 할 수 있다.
◇한방 전통방식으로 고질병인 비염·축농증 뿌리 뽑기
태어나서 20년 가까이 만성비염을 앓고 있었던 회사원 최선영씨(25, 가명). 얼마 전, 항암약초를 이용해 비염이나 축농증을 뿌리 뽑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한의원을 찾았다. 코막힘 때문에 코맹맹이 소리가 나 상대방이 항상 자신을 맹한 사람으로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콧물 때문에 일에 집중할 수 없었던 선영씨는 3개월 정도 비염치료를 받은 후 고질적이던 코막힘, 콧물 증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일오삼한의원 한형희 원장은 약초의 기능을 이용해 코질환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그래서 아불식초 등 자연약초와 침을 병행하여 처방했다. 이제는 누구를 만나든지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마주할 수 있게 된 선영씨는 마치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것 같다고. 거의 평생을 비염 때문에 늘 힘들었던 그녀였기에 최근의 상쾌한 기분은 조금 낯설기도 하다는 것이다.
한 원장은 "비염치료에 쓰이는 주 약초로는 아불식초와 벌등골나무가 있는데 성질이 매운 아불식초는 원기를 손상하지 않고 막힌 기운을 풀어 헤쳐 코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벌등골나무는 임파선의 면역세포를 자극하여 암세포를 비롯한 유해한 병원균을 없애는데 효과가 있어 비염치료에 특히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약초"라고 설명했다.
또 동인당한방병원 김관호 원장은 "아불식초는 머리의 기운을 맑히고 눈 주변의 혈행을 개선하며 코의 염증을 치료하는 데 예로부터 중요한 약으로 사용되어 왔다"며 특히 토종 항암 약초들은 몸의 저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약효는 최상의 약재를 선별하여 처방하는 게 중요하며 이런 자연약초를 이용한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 처방은 환자마다 원인과 증상이 다르므로 체질적인 요인과 생활 습관, 건강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여 개인별 맞춤 처방을 해야만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 원장은 "축농증이나 비염을 오랫동안 방치하여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속이 냉해지거나 면역 기능이 떨어지고 편두통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환자들이 감기에 안 걸리고, 밥 잘 먹고, 잘 자고 튼튼하게 해주는 기초 면역을 향상시키는 치료가 비염이나 축농증에 가장 좋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첫댓글 풀꽃향기 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