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2. 큐티
마태복음 14:1 ~ 12
세례 요한의 죽음
관찰 :
1) 예수님의 소문이 분봉 왕 헤롯에게까지 퍼지게 되다
- 1절. “그 때에 분봉 왕 헤롯이 예수의 소문을 듣고”
- 2절. “그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는 세례 요한이라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으니 그러므로 이런 능력이 그 속에서 역사하는도다 하더라”
- 예수님의 사역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임을 알게 됩니다. 이 헤롯은 헤롯 대왕이 말다케에게서 낳은 헤롯 안디바입니다. 예수님 당시에 갈릴리와 베레아 지방의 분봉왕이었습니다. 유대 영주인 아켈라오의 친동생입니다.
- 분봉왕의 원뜻은 한나라의 영토의 1/4을 다스리는 자라는 뜻입니다. 당시 로마 지배하에 있던 유대는 로마 황제의 임명을 받은 여러 분봉 왕들에 의해 통치되고 있었습니다.
2) 세례 요한을 두려워한 분봉왕 헤롯
- 3절. “전에 헤롯이 그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로 요한을 잡아 결박하여 옥에 가두었으니”
- 4절. “이는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 당신이 그 여자를 차지한 것이 옳지 않다 하였음이라”
- 5절. “헤롯이 요한을 죽이려 하되 무리가 그를 선지자로 여기므로 그들을 두려워하더니”
- 헤롯은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는 세례 요한을 눈에 가시처럼 여겼습니다. 세례 요한은 분봉왕 헤롯이 자신의 동생 빌립의 아내를 차지한 것을 지적했습니다. 분봉왕 헤롯은 민중이 따르는 세례 요한을 그로 인해서 옥에 가두었습니다. 헤롯은 세례 요한을 선지자로 여기고 있었음에도 그를 가두고, 세례 요한의 목을 베는 악을 더했습니다.
- 6절. “마침 헤롯의 생일이 되어 헤로디아의 딸이 연석 가운데서 춤을 추어 헤롯을 기쁘게 하니”
- 7절. “헤롯이 맹세로 그에게 무엇이든지 달라는 대로 주겠다고 약속하거늘”
- 8절. “그가 제 어머니의 시킴을 듣고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얹어 여기서 내게 주소서 하니”
- 9절. “왕이 근심하나 자기가 맹세한 것과 그 함께 앉은 사람들 때문에 주라 명하고”
- 10절. “사람을 보내어 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 11절. “그 머리를 소반에 얹어서 그 소녀에게 주니 그가 자기 어머니에게로 가져가니라”
- 헤로디아는 자신의 딸을 동원하여 음란한 춤을 추게 하고 그 상급으로 세례 요한의 목을 요구했습니다. 한 어미가 자신의 딸에게 음란한 춤을 추게 한 것으로 끝나지 않고 선지자의 목을 자르는 일에 동원한 것입니다. 가장 악랄한 일을 자신의 딸에게 행하게 하는 악녀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술수를 뻔히 앎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용인하는 헤롯의 악행은 더욱 나쁜 것이었습니다.
3) 세례 요한의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고 예수께 아뢰는 세례 요한의 제자들
- 12절.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고 가서 예수께 아뢰니라”
- 세례 요한의 죽음으로 그의 역할이 그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그의 외침과 가르침은 예수 그리스도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구약이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선지자인 세례 요한의 사역은 예수님께 집중되고, 세례 요한의 제자들도 예수님께 나아오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주님의 뜻이었고, 성취된 것입니다.
가르침 :
1) 세례 요한은 아쉽고 안타깝지만 죽음을 당했습니다. 그의 죽음은 너무나 허망하고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그의 가르침과 태도는 예수 그리스도로 완성되어지는 것이기에 세례 요한의 죽음은 가치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로 주님이 소개하는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증거하고자 했고, 예수님을 알고자 했고, 의로운 삶을 살고자 했던 삶이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선지자로서 어떤 사람도 두려워하지 않고 죄악을 공격했습니다. 그로 인해 죽임 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2) 천국에 대한 예수님의 비유에 대한 가르침 이후에 세례 요한의 기록을 남기는 마태의 의도가 있었습니다. 사실 마태의 의도라기보다는 성령님의 안배입니다. 구약이 마무리 되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온전한 드러남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알리기 위해서 세례 요한의 죽음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세례 요한을 따르던 이들은 세례 요한의 가르침을 따라 구심점을 예수 그리스도로 잡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따르지 않았던 세례 요한의 제자들과 세례 요한의 가르침만을 받아들인 아볼로와 같은 이들이 존재했습니다. 주님을 직접 만나지 못하면, 성령의 은혜로 예수님을 개인적 구주로 만나지 못하면 가르침으로 사람이 변화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3) 세례 요한은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이지만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는 그 이후의 사람들이 더 많이 알게 되는 자입니다. 즉, 예수님이 말씀하시듯이 지금의 세대, 천국에 들어가는 세대가 된 이들이 세례 요한보다 예수님을 아는 지식에서 더 큰 자가 되었기에 그것이 은혜이고, 그로 인해 더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야 함을 깨닫습니다. 예수님을 우리보다 잘 몰랐던 세례 요한이 구약과 신약을 잇는 입장에서도 래디컬하게, 급진적으로 주님을 예비하고 따르고 살았는데, 예수님이 십자가 죽음과 부활과 승천, 그리고 성령을 보내시어 내주케 하시는 은혜를 다 맛보고 있음에도 주님을 래디컬하고, 급진적으로, 오직 예수로 따르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4) 구약과 신약을 이어주고 장렬하게 생을 마무리한 세례 요한은 참으로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였습니다. 가장 크신 예수님의 길을 예비한 자였기 때문입니다.
적용 :
1) 구약과 신약을 잇는 역할을 하면서 용감하게 살아간 세례 요한은 많은 본을 보여주었습니다. 진리에 대해서 타협하지 않는 그의 불국의 용기와 믿음. 그리고 그의 올곧은 삶을 봅니다. 그리고 철저히 자신이 아닌 주님을 그러내고자 한 세례 요한의 삶은 이 땅에서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모든 이들이 갖추어야 할 태도입니다 .
2) 인생에서도 새로운 페이지로 넘어가는 분기점이 존재함을 앎니다. 지금 제가 그런 상황입니다. 혼란스럽지만, 주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주님께서 저를 사랑해 주심을 흔들리지 않고 믿습니다. 그리고 주님께 드려지기 위한 제 삶이 될 것을 기대합니다.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