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일기도 매일 풀면서 아침인사를 유진쌤과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 유진쌤께서는 제 수험 생활의 정신적 지주? 셨어요 ㅎㅎ.. 험난한 수험 생활에 위로를 많이 받았거든요. 그리고 열정있게 멋있게 수업하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고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수험 시작할 때 갈피를 잡지 못해 카페에서 질문을 드렸었는데 성심성의껏 그러면서도 팩트를 정확히 말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정진해서 합격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유진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 아!! 그리고 색채 대비 질문을 하면서 ‘햇빛’도 색채 아니냐 질문했던 사람이 전데요. ㅎㅎ 유진쌤께서 그건 명암대비라고 하시고 백일기도에서도 두세번 말씀하시더라구요! 뭔가 생산적인 질문을 한 것 같은.. 느낌이라 뿌듯했어요. 😋
국어 : 이유진T
수강한 강의 or 공부한 책 : (기초) 이유 있는 문학 선지 개념어 / (기본 이론) 국어 알고리즘 올인원 / (기출) 기출코드 / (문제풀이) 예상코드 / (모의고사) 백일기도 1,2,3 / (특강) 이유 있는 고전 문법, 어문 규정의 날개, 어문 규정 플러스, 모두의 약점, 독해 플러스, 최신 개정 총정리, 7급 특화 독해추론+기초논리학(2022ver, 2023ver)
공무원 시험에서 국어는 정말 양이 방대합니다. 다른 과목들은 아무리 어려워도 선생님들이 만드신 기본서, 기출문제집, 최신판례, 최소한의 법령만 완벽히 정복한다면 합격할 수 있는 점수를 달성할 수 있지만 국어는 다릅니다. 국어의 경우 한자, 문학, 비문학, 문법 등 분야도 다양하고 선생님들이 출간하신 기본서를 완벽히 정복하는 것도 어려울뿐더러 시험 문제는 공부한 것과 아예 다른 내용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이론의 내용에 더하여 연습이 정말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공무원 시험에서 이유진 선생님은 수험 국어에 최적화된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메가패스를 선택하고 단지 이유진 선생님께서 이미 유명하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선생님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선택이 90점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지방직 7급 국어의 난이도는 평이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수시로 학교를 진학했기 때문에 수능 국어를 전혀 준비해본 경험이 아예 없었습니다. 또한 백일기도를 수강할 때만 하더라도 시험시간 100분 중 30분을 국어에 할애하기도 하고 점수도 80-85점을 넘은 경우가 드물었기 때문에 90점이라는 점수가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기본 이론 – 기출 – 특강 순으로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모든 강의를 들은 건 아니었지만, 대부분 수강했습니다. 백일기도 3은 필요한 부분만 수강했고, 1과 2는 모두 수강했습니다. 예상코드는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제외하면 전부 수강했습니다. 특강도 좀 많이 들었는데.. 제가 봐도 강의 자체를 많이 들었네요. 이런 방식으로 공부했던 이유는 이유진 선생님의 강의을 듣다보면 강조하시는 부분이 비슷하기 때문에 새로운 강의로 복습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또 실전에서 문제를 푸는 방법을 강조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강의를 듣는 데에 새로운 지식?을 쌓아야된다는 부담이 없으면서도 국어의 감을 놓지 않도록 만들어주시는 효과가 있어서 강의를 많이 수강했습니다. 특강들은 산책하면서도 듣고 자기 전에도 듣고 반복 수강하기도 했습니다.
모든 강의에서 수험 적합적인 강의를 진행하시지만, 제가 가장 좋았던 것은 백일기도였습니다. 사실.. 백일기도는 괴로운 과정이었습니다. 제가 모르는 부분을 끊임없이 발견했고 단지 암기해서 되는 문제들이 아닌 스킬이 필요한 문제들을 계속해서 만나기 때문에 당황스러웠거든요. 그러나 백일기도를 하지 않았더라면.. 이 점수를 받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백일기도 덕분에 모르는 부분을 줄이고 스킬을 늘릴 수 있었습니다. 공무원 시험의 기조가 변한다고 알고 있는데 유진쌤의 백일기도는 바뀐 방식에 훨씬 더 맞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원래부터 단지 지식형 수업이 아닌 수험 적합적 수업을 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한자도 놓지 않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암기했습니다. 수험 시작 전에 읽었던 합격 수기에서 한자 문제를 맞추기는 어렵더라도 수험생활을 할 때 한자를 놓지 않는 것만으로 마음의 안정을 주기 때문에 공부하는 게 이득이라는 내용을 읽었었는데 그 의견에 동의했기 때문에 놓지 않고 공부했습니다. 결국 한자문제를 1문제 틀렸지만 다른 한자 문제들은 모두 맞출 수 있었습니다.
- 학습 전략
1.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자기 전에는 항상 헌법 조문 낭독을 들으면서 잤습니다. 산책을 할 때에는 행정법 최신 판례를 들었습니다. 공부와 관련된 내용들이 너무 진절머리나서 듣기 싫으면 유투브에 용한쌤, 건호쌤, 휘운쌤, 유진쌤이 올려주신 동기부여 영상이나 위로 영상을 들었습니다. 이렇게 쉴 때에도 수험에 계속해서 관심을 두려고 노력했습니다.
2. 쉴 때 잘 쉬려고 노력했습니다.
일요일에 통째로 쉬는 날 덕분에 1년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일요일만 바라보면서 달렸습니다. 보고 싶은 영화를 정해두기도 하고 가고 싶은 카페를 정해두기도 했습니다. 야무지게 쉬기 위해서 토요일 밤을 새면서 영화를 본 적도 있습니다. 이런 휴식 덕분에 일주일간 지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3.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공부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마지막 3개월간 그 전에 공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공부했다고들 하시는데 저는 8월부터 뒷심이 빠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공부시간은 더 늘어났지만, 체력이 달리고 집중력이 떨어져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막연히 붙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공부했었는데 오히려 시험날이 가깝게 다가오니 이 시험에 붙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가득해져서 자신감도 떨어졌습니다. 원서 접수를 할 때 채용 인원을 한번더 확인하면서 불안해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절대 놓지 않았습니다. 지금 놓으면 내년에도 똑같이 포기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위에 썼던 것처럼 끝까지 모르는 것들을 요약하며 정리했습니다. 시험장에서 나올 때까지도 붙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진인사대천명’을 마음에 새기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 수험 생활 중 어려웠던 점과 극복 방법
저는 최대한 생활을 단순하게 하기 위해서 SNS도 삭제하고 아주 가까운 친구들하고만 연락하고 지냈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만 멈춰있고 세상은 계속 변하는 느낌이 저를 힘들게 했었습니다. 본래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취미도 다양해서 이것저것 하는 걸 좋아했는데 그런 것도 못하게 되니 답답했습니다. 1년 동안 친구들은 5번 정도 만났습니다.
그리고 매일 혼자 앉아서 공부하다보니 과거에 후회되는 일들이 생각나고 과거에 빠져서 허우적대기도 했습니다. 심적으로 정말 힘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별게 아닌데,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 밥이 안넘어간 날도 있었습니다. 그 때, 수험 생활이 길어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계속 과거만 생각하게 될 것 같았거든요.
저는 몸도 많이 아팠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착각이었는지 턱관절이 욱신거리고 아프고 어깨와 허리도 아팠습니다. 난생처음 불면증도 경험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저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 다시 돌아가면 꼭 운동을 할 것 같아요.
그러나 저는 어린 시절부터 공부할 때에는 참을성과 집념이 있던 편이라 계속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위와 같은 힘든 점들의 해결 방법은 합격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빨리 합격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공부에 더 전념해야 합니다. 발악하는 마음으로 달달한 커피를 사먹거나 산책하거나 일기를 쓰면서 저를 다독였습니다.
제 사견으로는 이 시험은 머리보다 꾸준함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슬럼프가 와도 절대 하루를 넘기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꾸준하게 스터디카페로 향했고 그냥 머리를 비우고 앉아서 공부했습니다. 저도 붙을 수 있었던 시험이니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분명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첫댓글 아니ㅠㅠ 그 귀하다는 지7 합격생 수기 아닙니까 ㅠㅠ
백일기도 하느라 카페 식구들이 딱 힘든 이때! 정성스러운 수기 정말 감사해요!
해피한 토요일입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이유진 픽 명언 > 그냥 빨리 합격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공부에 더 전념해야 합니다.
수기 잘 봤습니다~
와우 대단하세요
혹시 지역이 어디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