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브레이크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두산 베어스가 1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자체 훈련을 가졌다.
두산의 훈련은 투수 유희관, 이영하, 로켓과 타자 김재환, 김재호, 정수빈, 박세혁 등이 나와서 훈련을 실시했다. 두산은 코로나 확진 선수 2명이 발생해 선수 17명, 코칭스태프 14명이 자가 격리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허경민 등이 도쿄올림픽 대표팀 훈련에 합류하면서 7명의 선수만이 훈련을 실시한 것이다.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선수단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리그가 중단된 지금 시점에 기자 눈을 의심케 만드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바로 외야 그라운드에 두산 김재호의 자녀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선수들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또한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중인 로켓은 친동생을 훈련장 초대해 훈련을 함께 동행까지하고 있었다. 외국인 선수들은 코로나 이전에는 동생, 개인 트레이너를 데리고 다니면서 전담 훈련 보조 요원 개념으로 같이 훈련을 하기도 하지만 코로나 시국에는 개념이 다르다. 팀 입장에서는 엄밀히 외부인이기 때문이다.
김재호의 자녀와 로켓의 친동생이 잠실구장을 들어오면서 방역 관리를 엄격하게 지켰다고 해도, 선수단과 접촉하는 것은 ‘눈치없는’ 잘못된 행동이다. KBO 코로나 매뉴얼에 따라, 선수단의 훈련에 외부인이 있으면 안 된다. 방송사 해설위원, 미디어 취재진도 그라운드에 출입하지 못하고, 공식 인터뷰는 선수들과 2m 거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