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코로나같은 증상…美 '치사율 10%'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발병

[나두 news]

코로나같은 증상…美 '치사율 10%'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발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에선 희소 감염병인 원숭이 두창(Monkey Pox)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 감염되면 코로나19나 독감과 같이 발열·두통·근육통 등의 증상을 앓는다. 또 림프샘이 붓고 얼굴을 비롯한 몸에 발진과 반점·농포가 나타나기도 한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보건당국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주민이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날 보고했다.  

환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지난 8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미국 델타항공 비행기를 타고 애틀랜타를 경유해 지난 9일 댈러스에 도착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환자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도 안정적이다.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가 치명적인 건 치사율이 10%에 달하기 때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바이러스 감염자 10명당 한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은 치사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와 달리 무증상자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능력은 없는 것으로 보건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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