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여수에 다녀왔습니다.
부모님 댁은 하모 샤브샤브로 유명한 여수 경도를 마주보고 있는 신월동.
이 곳에서 여수의 "하당"인 소호동까지 달리기 좋은 코스가 있어 소개합니다.
하루 전인 토요일, 고향 친구들을 만나 맛있는 회에 사이다를 2병이나 마셨더니, 일요일 아침 일찍 눈이 떠집니다. ㅎㅎ
날씨도 달리기에 딱이라 배낭에 물병 하나와 핸드폰을 챙겨 넣고 집을 나섭니다.
마침, Strava 을 최근에 깐지라 시험삼아 어플을 켜놓고 달립니다.

집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2k 정도 달리다 보면, 예전 여수철인대회 경기장이 나옵니다.
물이 맑고 잔잔하며, 오른쪽으로는 자전거도로와 보행로가 쭉 펼쳐집니다.
멀리 왼쪽편에 디오션 리조트가 보이네요...오늘의 반환점.

신월동에서 신시가지인 소호동으로 넘어가려면 "웅천"이라는 곳을 지나는데, 아파트 단지 개발이 한창 입니다.
그 곳 한가운데, 예전 바위산이였던 곳을 멋진 산책로와 전망대를 갖춘 "이순신 공원"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야트막한 전망대까진 뛰어서....힘들었습니다. ^^;;
이순신 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전망대에서 바라본 웅천지구. 멋진 카페와 인공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웅천에서 300미터짜리 고개를 넘어오면 여수 시청이 나옵니다.
그 뒷 편 바닷가 쪽으로, 예전 이순신 장군이 배를 만들었다는 선소가 있습니다.
왼쪽에 고갯길이 보이시나요? 이따가 돌아올때는 저 고개를 넘어갑니다. 일명 헐떡 고개...^^


선소 앞을 지나, 소호동 요트 경기장까지 왔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디오션 리조트.
여기에서 물 한병 사 마시고 턴.

요트 경기장에서 바라본 여천만, 멀리 오른쪽 바닷가에 "히든베이"라는 호텔이 보입니다.
저길 넘어가야 하니, 갈길이 막막...ㅎ

왔던 길을 되돌아 갑니다.
다만, 돌아갈때는 아까 "선소" 옆으로 보였던 고갯길로...
고갯길에 올라서면 이렇게 멋진 풍경이...

백리향? 천리향? 길가에 도열한 이 작은 꽃들의 향기가 어찌나 진하고 좋든지...

마침 일요일 아침 텃밭을 가꾸고 돌아가는 촌노 부부께 사진 한 장을 부탁했습니다.

"짜짠허긴 헌디, 하나 잡솨보쇼..."
땀으로 범벅을 한게 안돼보였는지, 들고 있던 검정 비닐 봉지에서 뭔가를 꺼내 제게 건넵니다.
조그만 오이 하나... 어찌나 달고 맛있던지 기록 사진을 한 장 남겨 봅니다. 잘 먹었습니다. ^^

언덕길을 지나 예율마루 공연장을 내려가는 길....
멀리 웅천 해수욕장과 사진엔 잘 안보이지만 왼쪽 숲속으로 캠핑장이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집으로....
23키로 정도 뛰었네요...6분 40초 페이스로...
뭐 이 정도면 일요일 아침 숙제는 한 거 같습니다. ^^
무엇보다 달리기하기에 너무나 즐거운 여수 신월동~소호동 코스였습니다. ^^
p.s.) 선소 앞 공원에서 발견한..."여수의 가오"...ㅋㅋㅋ

첫댓글 음~~~~~~~~~~~~~담에 여수가면 한번 달려봐야 것네요~~
전에보니 여수 가막만 수영대회장 도로 건너편에 캠핑도 가능하더군요~~~
여수엑스포스카우트 캠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