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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도우수 자전거길:[하천&강변XC&산길] 평화누리길
12~8코스 구간을 자전거로<190519>
(신망리역-임진강-군남홍수조절지-주상절리강변-당포성-숭의전
-학곡리고인돌-적벽산책로-율곡습지공원-화석정) <190519>
자전거 周遊山河: 평화누리길 자전거로(통일이음-임진적벽-고랑포-율곡)
숭의전 0096
군남홍수조절지 두루미공원 0022
집결: 2019.5.19.(일) 09:30 전철1호선 소요산역
이동: 소요산역~신망리역(자전거 용달 45,000원/사람 택시 28,000원)
동행: 쉐도우수 스머프차 스카이천 홍토마(4명)
코스:
신망리역-망곡산등산로입구-옥계로하스-두루미공원/군남홍수조절지-북삼교-허브빌리지-고성산보루입구-왕징면사무소-임진교-임진적벽주상절리-당포성-삼화교입구-숭의전-강변bw-학곡교-학곡리고인돌-석장천-사미천-장남면-장남교-리비교-임진강적벽산책로bw-놀노천/금파교-파평면사무소-박석고개-두포1교/전진교-율곡습지공원-화석정-문산역 (80km)
요도 :
♣ 평화누리길 자전거길 12코스 일부, 11코스, 10코스, 9코스, 8코스 일부이며
♣ 요도의 핑크색 기존 도보여행 코스를 벗어나기도 하는 청색 선은 자전거로 탄 길
<세부코스>
신망리역-망덕산임도입구-신망삼거리-필리핀참전비-옥계천-옥계마을-옥계로하스-연강나룻길입구-옥계천길-옥계교-두루미공원/군남홍수조절지-강변자전거길-북삼교-허브빌리지-고성산보루입구-고성산차도고개-해돋이펜션-왕징면사무소-임진교-새롬랜드-황공천/소우물다리-임진적벽주상절리/강변XC-유엔군화장시설-당포성-삼화교입구/마전4-아미교-비경펜션고개-아미타사입구-숭의전(왕복)-크리스털빌리지고개-구미리강변-학곡교/강변길-배수펌프장-학곡리/고인돌-강변야지-강변bw-노곡리/향길리제주흑돼지(점심)-새터bst-강변bw-석성천/징검다리-사미천/징검다리-농장(옛캠핑장)-힐링캬라반/번지점프(폐쇄)입구-청담방앗간-장남면/의용소방대-원당2리bst-돌다리고개-장남교-두지4-두지나루/황포돛배-산길-솔농원캠핑장-자장리초원마을회관-태봉목재-임진강변제방길-농로길-장마루촌비석/리비교4-임진강적벽산책로bw-아포3-놀노천/금파교-파평면사무소-박석고개-두포3-두포1교/두포나루-강변bw-율곡습지공원-화석정입구-문산역 (80km)
기획· 촬영· 기록: 쉐도우수
2019년5월19일 쉐도우수 자전거 길은 트래킹이 위주인 평화누리길 5개구간의 하천&야지 코스이고, 태릉팀과 바이콜릭스 친구들과 동행했다.
김포반도에서 연천 신탄리 역고드름 폐광으로 이어지는 1~12코스 중, 이리저리 이미 타본 코스들을 제외한 구간이다. 8코스 반구정길, 9코스 율곡길, 10코스 고랑포길, 11코스 임진적벽길, 12코스 통일이음길 중, 8코스 화석정까지와 12코스 신망리역부터 백마고지역까지 이미 탄 구간이라 생략됐다.
그리고 라이딩은 문산역에서의 전철 귀가가 용이한 점을 고려해 신망리역에서부터 화석정까지 역방향으로 이루어졌다.
이 구간은 진작 타보고 싶었던 구간이다. 현재 12코스 이후로도 개발되는 13코스와 14코스도, 2014년8월 소요산역에서 백마고지역을 거쳐 백마고지전적지-철원노동당사-도피안사-학저수지-한탄강-직탕폭포-고석정-순담계곡-신철원으로 솔로 라이딩하며 거의 다 소화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9~11 구간은 전철로 최대한 갈 수 있는 소요산역에서 이후 백마고지역까지의 경원선이 2021년까지 폐쇄된 상황에서 라이딩으로 신망리까지 북행했다 임진강변을 쭉 따라 남행해 문산역전철로 귀가하자니, 불필요한 중복과 과다한 시간소요가 부담이 돼 쉽사리 결행하지 못했었다.
그런 차에 태릉 동기생의 월례 라이딩을 기획하면서 신망리역 까지 용달과 택시로 이용할 궁리를 하고서야 그 난관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다음 문제는 코스 연구였다. 평화누리길 구간은 접적(接敵)휴전선 인근 지역이라 위성지도가 없고, 도보여행 길이라 차도나 포장된 소로가 아닌 곳이 많으면서, 로드뷰도 다 없어 세부코스를 미리 다 확인해 두기가 까다로웠다.
그래도 평화누리길 트래킹을 마친 다양한 블로거들의 후기를 최대한 참고하고 다년간 경험을 토대로 비교적 상세하게 공부해 두었다.
그러나 또 갈등한 것은 내 취향인 산길로도 갈 것이냐 하는 문제였다. 신망리역 직후의 망곡산임도, 로하스파크 직후의 연강나룻길, 허브빌리지 이후 고성산보루와 무등보루의 절벽산길, 숭의전 전후의 강안절벽산길, 황포돛배 두지나루 이후의 산길, 파평면사무소 뒷산 길 등이 그런 길이다.
트래킹 여행자들의 후기사진을 통해 본 산길은 몇몇 곳의 가파른 업다운 계단을 멜바로 극복하고 싱글트랙도 조심만 하면 자전거로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싶었다. 로드맨이 아닌 mtb이니까 시간 여유만 있다면 강행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신망리역에서 라이딩을 시작하면서 소요산역부터 내리던 이슬비가 본격적으로 쏟아진다. 저녁나절부터 그것도 1~4mm 수준으로 오리라던 비는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했고 라이딩을 하면서부터는 빗줄기가 세차 고글위로 흘러내려 앞길이 잘 보이지도 않을 상황이었다.
그래서 산길을 탈 것이냐 아니냐 하던 갈등은, 안전을 고려해 그만 두기로 명쾌하게 결정됐다. 대신 이 참에 트래킹 위주의 평화누리 길이 아닌, 산길을 타지 않으면서도 자전거로 타는 특히 소프트한 타이어의 로드맨도 탈 수 있는 평화누리 자전거 길을 확고하게 이어가보자! 그래서 다른 바이커들에게 도움이 돼보자! 그런 갸륵하고 거룩한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평화누리길은 자전거로만 밟아보아도 참 볼거리가 많았다. 한탄강에 방불(彷佛)하는 임진강의 깊은 하상(河床)과 절벽이 보여주는 절경이 비안개 속에 더 멋들어지게 내내 우리와 동무해주었다. 황공천 소우물다리 직후 임진적벽 강변XC 길, 석장천 징검다리 건너 사미천 징검다리까지의 제주도 밀림 곶자왈을 연상시키는 강변 숲길, 전진교부터 놀노천 하구까지의 임진강산책로 길은 환상적인 자전거 길이었다.
늦은 점심을 해결하려 열심히 찾다 우연히 들린, 비룡대교 직전 노곡리 새터 마을의 <길향리 제주흑돼지> 식당의 제육볶음은 최상이었다. 친절한 종업원도. 멸치볶음 등 밑반찬도 맛깔스럽기 이를 데 없었고.
고성산 고개를 넘어 비바람을 맞으며 급강하해오면서 체온도 급강하해 오한을 느끼던 12시를 한참 넘긴 새롬 랜드 캠핑장에서, 점심 대신 먹은 김밥도 일미였다. 휴일식당 찾기가 힘들 것이라 생각에 소요산역에서 미리 사두길 정말 잘했었지!
북삼교 이후 허브빌리지 언덕, 고성산보루 산길 우회 고성산고개, 숭의전 전후 고개 2개소, 두지나루 직후 멍석 길 언덕 등은 만만치 않게 각력(脚力)을 소진하게 만들어 뜻밖이었으니, 이후로 가는 바이커들은 힘의 배분에 고려해야 할 것이다.
온 종일 비 맞으며, 빗물이 튀어 바지와 배낭과 등이 흙 범벅이 된 채로 80km를 달려 어두워지기 시작한 저녁 8시 다 돼 마친 라이딩인데도, 일행은 마냥 즐겁다. 이런 낭만(浪漫) 라이딩을 언제 또 다시 하겠냐며~. 참 건강하고 긍정적인 노년의 친구들이다. 정말 보배들이다.
♣♣
소요산역에서 자전거를 용달 밴에 싣고 0001 0866
신망리역에 도착해 행장을 갖추고 0870 72
평화누리길 따라 빗속 라이딩 출발 0004 0873 74
망덕산임도코스는 종점입구만 확인하고 78번 군남로로 차도주행 0005 0876
신망리3거리 지나 낮은 고개 넘어 필리핀참전공원 지나 0006 07
망덕산임도 하산지점에서 평화누리길 다시 만나 0008 09
평화누리길 따라 옥계1리회관 직전 우회전 농로타고 옥계1교 만나 좌회전 옥계천 타고 남행 옥계교에서 우회전 0010 0879
옥계마을 3리회관 거쳐 오르막 로하스파크로 0012 13
펜션과 장항아리들이 멋져 0014 0883
로하스파크 맞은편 연강나룻길도 종점입구만 확인하고 유턴 0015 0884
옥계마을로 다시 내려가 옥계천 둑길로 군남홍수조절지를 향해-이게 바로 평화누리 자전거길이지
0016 0887
군남홍수조절지 입구 연강나룻길 시점입구와 길 건너 11코스 임진적벽길 종점이자 12코스 북행(北行) 통일이음길 시점인 퍼걸러를 확인 0017 18 0890
군남댐 홍수조절지를 돌아보고 유턴 전망대에서 댐을 전망하고(댐은 보안상 촬영하지 않음) 0893 0019
이정표가 불확실해 이후의 자전거 길을 찾아 헤매다, 11코스 시점 퍼걸로에서 다시 밟아와 두루미공원방향 내리막을 지그재그 내려서 0020 21
댐 아래 두루미공원에서 시작되는 강변 난간 길로 라이딩 0022 23 0896
이후 강변 야구장을 지나는 시원한 자전거 길-강안개가 멋져 0026 27
북삼교를 밑으로 통과 P턴해 올라 임진강을 서쪽으로 건너며 나룻배 마을과 다리 계단에서 이어지는 평화누리길을 확인하고 0028 0897
북삼교 서단에서 우측으로 내려서 다리 아래를 남쪽으로 통과해 바로 이어지는 빡센 경사의 언덕을 오르면 이리저리 유명한 허브빌리지 0031 32
간략하게 돌아보고 올라온 급경사를 등 뒤에 두고 다음 길로 0898 0033 37
급한 내리막의 강변길에서 고성산보루 무등보루 산길입구를 확인하고 0038
고성산보루 산길을 우회하는 차도(북삼로20번길, 왕산로 266번길)로 올라서 고성산 고개를 거센 빗발 속에 넘어 0039 41
왕산양수장입구 지나 황해냉면에서 좌회전, 강변으로 나서 좌회전, 해돋이펜션 앞의 무등보루로 오르는 입구를 확인하고 0043 44 0899
따뜻한 커피로 한기를 달래고 강변길 타고 다음 행선으로 0902
무등 배수펌프장 제방계단 지점에서 평화누리 트래킹 길은 임진강 수변으로 내려서지만, 빗물에 진창이어서 자전거는 그대로 직진 0046
왕징면사무소로 들어서 차도로 우회, 임진교 건너기 전 우측 둑길 평화누리 자전거 길로 제대로 들어서, 임진물 새롬랜드 오토캠핌장 입구에서 준비한 김밥으로 허기(虛飢)도 한기(寒氣)도 해소 0047 0904
이어진 둑길에서 만난 협곡의 황공천을 소우물다리로 건너 0049 50 0906
둑길 막힌 지점이 임진강주상절리 적벽 강변길 입구 0052 53 59 58 56
돌계단 통해 강변으로 내려서 0055 0910 0911 0062
환호하며 즐긴다. 잡초카펫 깔린 이 멋쟁이 길을 0063 64 65 0913 0914
자갈길 업다운도 스릴 있고 0915 16 18 19
강 양안 절벽의 적벽과 주상절리와 폭포가 운치를 더해 0067 68 69 71 72
빗물로 흐려진 렌즈로 제 경관(景觀)을 담지 못해 아쉽지만 이 또한 보기 드문 영상일 터이니 남겨 둔다.
0073 75 76 77 79
1.9km의 주상절리 길을 마치고 포장된 둑길로 올라서니 0080 81
멀리 동이대교의 높디높은 교탑(橋塔)이 환영한다. 0920 0083
강변길이 막혀 삼화교까지는 임진강을 떠나 차도로 우회 0921
배울교 건너 마동로를 타면서 6.25전우 유엔군의 화장장도 보고 0084 85
고구려 유적지 당포성도 탐방하고 0087 0922 23 24
이어 삼화교 입구 마전교차로를 직행 아미교 건너 비경펜션 오르막 고개를 넘으면 왼쪽으로 숭의전 지킴이 숭의전사 벼슬을 한 왕순례의 무덤과 아미타사를 거쳐 숭의전 가는 산길 입구가 있어 확인만 0091 93
고개를 더 내려간 숭의전 입구에서 오르막을 올라 0930 31
숭의전 뒤쪽 11코스 북행(北行) 임진적벽길 시작점인 퍼걸러를 확인하고 돌아서 0094 0936 0095
기념촬영을 하고 0098
이어지는 강안절벽 평화누리 산길을 버리고 차도(노아로)의 평화누리 자전거 길로 벅찬 크리스털 빌리지 고개를 넘어 0100 01 0938
숭의전 이후 산길에서 차도로 내려온 누리 길도 만나고, 이어진 갈림길에서 이정표(황포돛배방향)를 따라 강변길로 휘어들어서 0103 0939 0104
이 둑길은 또 동산으로 막혀 0940 42
차도로 나서 몽생미쉘펜션고개를 넘고 학곡교를 건너 새둥지마을 간판에서 좌회전 강변둑길로 이어져 학곡리고인돌 마을로 향해 0943 0105 06
돌무지 무덤 적송총도 보고 0107 08
마을회관 뒤편 강쪽의 고인돌도 보게 돼 0111 14
학곡마을을 벗어나면 강변 비포장 길인데 내린 곳곳이 비로 진흙탕이어서 고생 좀 하고 0116 0951
다시 보도블럭이 깔린 둑길로 올라섰다가 0117
비룡대교를 앞에 두고 차도를 피해 우회하는 새터방향 누리 길로 들어서다 발견한 이 집에서 늦었지만 맛있는 점심을 0952 0121
점심 후 새터bst를 지나 다시 강변으로 0954 0122
강변엔 둑길이 있지만 비포장이고 비가 계속 내려 이 지점의 임진강만 한번 전망하고, 둑 아래로 나란히 달리는 포장농로로 달려 0123
그런데 포장농로를 계속 달리면, 둑 넘어 석장천을 만나 건널 징검다리를 놓치기 십상이라, 길이 우측으로 휘며 처음 나타나는 둑길로 오르는 경사로를 타야해, 아니면 멀리 전동교까지 갔다 돌아오게 돼 0124 0955
계단과 징검다리를 통해 하상이 드넓은 석장천을 건너 0956 57 0125
다음 사미천을 건너는 징검다리까지의 이 초목(草木)길이 또 기막혀 계속 탄성을 지르게 돼, 비가 오지만 아직 범람 정도가 아니어서 통제받지 안고 이 길을 타게 된 것이 큰 행운이지 0127 0958
다시 사미천을 건널 징검다리와 뒤편 사미천 둑길연결 계단 0959 0128
사미천 건너서는 사미천캠핑장을 거쳐 임진강변으로 나가 힐링캬라반펜션과 번지점프 장으로 이어지는데, 일대가 공사 중이고 번지점프가 폐쇄된 탓인지 평화누리 길은 원당1리 마을길로 유도하고 있어. 사진은 좌측 길이 강변길이었다고 확인해 주는 모습 0960
이후는 장남면 사무소 방향의 차도와 청담방앗간에서 좌회전하는 샛길 농로를 번갈아 타는데 길바닥에 비둘기가 그려져 있어서 식별하기 쉬워 0961
멀리 거쳐오지 못한 강변의 번지 점프대를 등 뒤로 0130
돌다리 고개를 넘어 차도를 만나 좌회전 하면 0133
장남교이고 직전에 10코스 북행(北行) 고랑포길의 시작점 퍼걸러를 확인하게 돼 0134 0962
장남교에서 이어갈 두지나루 황포돛배를 원경으로 바라보고 0135 38
다리 건너 우회전, 두지사거리에서 율곡로 지하통로로 들어선 두지나루에서 건너온 장남교와 황포돛배들을 바라보고 0140 41 42
이후 자장리 초원마을회관 가는 길은 차도로도 급한 오르막이고 다시 돌아나가기가 귀찮아 강변산길로 직진하기로 결심 0143 0968 0145
생각보다 길이 다시 정비되고 업힐도 잠깐이어서 쾌재를 블렀지 0146 47
주요 포인트 초원마을회관부터 누리길은 태봉목재 지점 잠시 차도를 타는 것 외엔 되도록 농로와 동산 업다운 길로 이어지고 0148 49
장파리 북단 임진강변 둑길에서 강변방향 농로로 내려서 타다 0151
장파사거리 율곡로의 지하통로를 통해 옛 영화 <장마루촌의 이발사>의 무대마을 < 장마루>를 알리는 비석의 리비교4거리로 이어져 0152
좌측 난간 자전거길로 다시 율곡로 지하통로로 강변으로 나가 임진강적벽산책로를 따라 달리며 6.15의 전사가 어린 리비교도 돌아보고 호우를 피해 정자마루에서 간식도 들면서 멋쟁이 이 길을 좋은 날씨에 타보지 못함을 애석해 하기도 했지 0154 56
임진강적벽산책길은 아포삼거리 직후 놀노천을 만나면서 끝나고 놀노천을 건너는 금파교와 파평면사무소를 지나는데 트래킹 길은 면사무소 뒷산으로 이어지지만 자전거로선 별 의미가 없어 입구만 확인하고 직행
0157 58
트래킹 코스도 잠시 만나는 박석고개를 넘어 내린 통일소원 비석 3거리에서 산에서 내려오는 누리길을 확인하고 0159 60 61
두포삼거리와 전진교입구 두포1교 사거리를 지나 다시 시작되는 강변 자전거 길을 달려 9코스 북행 율곡길 시작점을 확인하고는 0163 64
율곡습지공원과 강변집을 지나 0166 67 68
화석정으로 오르는 트래킹 길을 확인하고 차도로 오르는 입구에 이르면서 평화누리 자전거 길 찾기는 막을 내려 0169 70 72
달려온 율곡길 습지공원쪽을 한 번 돌아보고 자주 다니던 임꺽정한우마을 고개 넘어 동문천 길로 문산역에 도착, 80km 10시간의 라이딩을 마치고 귀가 길로 0174 78
♣♣♣
애매했던 평화누리 자전거 길을 이렇게 확실하게
♬♬
<참고 자료 : 세부 코스 및 주요지점 지지(地誌) 후기>
0 원래의 북행 평화누리길
8코스 반구정길 (-임진강역-통일로-자유IC-마정리-장산리-장산1리마을회관-장산전망대-임진리-화석정-율곡습지공원)
9코스 율곡길 (-파평면사무소-적벽산책로-리비교/전진교-장좌리-자장리마을회관-두지리-장남교/원당리)
10코스 고랑포길 (-장남면사무소-사마리-노곡리/비룡대교입구-학곡리고인동/갈대군락지-구미리새둥지마을-숭의전지)
11코스 임진적벽길 (-삼화교-당포성입구<임진적벽길순환코스>-주상절리-수현제교-우정리-임진교-왕징면사무소-고성산보루-허블빌리지-나룻배마을-북삼교-군남홍수조절지/두루미파크-선곡리)
12코스 통일이음길 (-옥계리-로하스파크-옥계마을-신망리역-와초리-도신리/방아다리-산서면-신탄리역-역고드름)
0 이번 역방향 라이딩 코스
12코스(통일이음길):
역고드름-신탄리역-차탄천자전거길-신망리역-망덕산임도-옥계마을-오계로하스파크-연강나룻길-두르미테마파크
11코스(임진적벽길): 선곡리-두루미테마파크/군남홍수조절지-북삼교-나룻배마을-허브빌리지-고성산보루-왕징면사무소-임진교-우정리-수현제교(소우물다라)-주상절리-당포성입구<임진적벽길순환코스>-삼화교(19km)
11코스 역도보는 두루미테마파크가 있는 군남홍수조절지를 출발하여 북삼교를 건너 임진강 언덕위에 자리잡은 허브빌리지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고 고구려의 역사가 숨쉬는 고성산보루와 무등리보루가 있는 숲길을 걷다 임진교를 지나며 강변에 펄쳐진 갈대숲의 향연을 즐기고, 임진강 중상류에 형성되어 있는 수직형 주상절리 임진적벽길을 걷다 고구려 옛성인 당포성을 거쳐 고려 태조의 위패가 모셔진 숭의전에 이르는 약 18km의 임진강변과 제방길, 그리고 낮은 산속 숲길을 걷는 코스입니다~
10코스(고랑포길): 숭의전지-구미리새둥지마을-학곡리고인돌/갈대군락지-노곡리/비룡대교입구-사마리-장남면사무소(10km)
9코스(율곡길): 장남교/원당리-두지리-자장리마을회관-장좌리-리비교/전진교-적벽산책로-파평면사무소(19km)
8코스(반구정길): 율곡습지공원-화석정-임진리(10km)⇒문산역(5km)≒78km
0 라이딩 길 주요 경유 및 전환 포인트
★ 이중 적색부분은 산길이고, 처음 상리 산길구간과 마지막 파평면사무소 산길은, 무슨 유적이나 볼 거리가 별로일 정도로 큰 의미가 없어, 기상조건과 시간여유를 고려해 로드주행으로 할 생각임.
신망리역/철로서편입구/좌-3좌-철로병행/남향-백색판넬독가3/우-농로-3/좌(이정표)-수로-①78번군남로접속/좌-망곡산이정표/우-비포장등산로-지그재그-황금농원-군남로/반사경3/좌(우발계획:78번군남로/우-신망리3/좌-필리핀참전비-반사경3)-수로다리이정표/우-옥계1교/좌-옥계천/좌안-옥계교(옥계천간판)/우/횡단-군중로-옥계마을(장승/3리회관)-업힐-연천로하스파크-입출-파크입구서편/연강나룻길-급업-임진강동편야산(이정표의존)-하산/차도접속(이정목)/우(우발계획:유턴-옥계마을-옥계천둑길-옥계교/우)
-두루미파크(군남댐)-홍수조절지-유턴-두루미파크/우-
임진강변/좌안-군남강펜션-야구장-옥계천/횡단-수로-북삼교/하/좌/업/좌-다리우변(군남댐조망)/임진강/횡단-난간이정표/우/계단(강변길조망)-다리완전횡단-북삼리입구3/우-강변입구계단(왕복)-업힐-나룻배마을체험장/유턴-강변입구계단/우-포장로-3/좌-북삼교/하-(좌)주차장-업힐-허브빌리지-엇4/좌-굴피지붕/석축/고개-포장소로-축사농가-좌곡-수로/횡단-3직-②산길-우곡-고성산보루-좌곡-알멕스가든-이정목3/좌-산길-무등리2보루-해돋이펜션(우발계획:굴피지붕3/우-차도주행-하천다리좌곡-고개-왕상양수장입구(알멕스입구)-황해냉면-임진강안/좌-해돋이펜션/누리길파고라/확인-유턴)-임진강우안강변-왕징면사무소-강변우안-임진교/하-강변둑길/수변길-새롬랜드오토캠핑장-둑길-황공천-횡단(소우물다리?)-③주상절리-나노캐스트코리아?-강건너/적벽-동나노케스트-3/좌-강변방향-둑길/우(좌화장실)-수문-(전망)동이대교/직전3/우-강변이탈-농로-업힐-차도3/우-3/좌-배울교/횡단-3좌-부대3-동이리버힐-유엔군화장시설입구/왕복-마진분교-당포성/왕복-장벽-마전쉼터엇4/좌(당포성/임진강주상절리이정표)-왕복-4/좌-삼화교4/직(숭의전이정표방향)-아미교3/직-비경펜션-차도고개-좌곡-④아미타사(이정표)/좌-아미타사-강안절벽산길-계단-전망대-계단-숭의전-3/좌-내리막-강변둑길-수문-별장동산3/직(우-소로-임진강폭포랜드/차도/좌)-숲길-급업계단-강안절벽능선숲길-다운-업-다운-철주정자-차도접속/좌(우발계획:아미타사입구/직진-차도bw주행-아미1교-고개-황포돚배이정표)(우발계획:아미타사입구/직bw-rhro-숭의전입구/좌-숭의전왕복-차도주행계속-배씨유당공선영다리3/직-임진강폭포랜드-미산백학이정표-자유로CC전주/수로다리/좌-업힐 르나브릭빌리지-고개-다운-숭의전숲길하산지점접속-)
-우변자전거길-역y3)(황포돛배/장남교/이정표)/좌-자전거길-강변방향-3/우-비포장-파머스마켓-자전거이정표3/좌-자전거이정표/석탑3/좌-펜션방갈로/강변-보도들럭둑길-다중스피커/연천배수펌프장-포장-비포장-조경원-돌풍차탑-보도블럭bw-둑길종단(강변절벽길유무확인요)-우회-차도우변bw-(좌)해태/몽생미셀펜션-학곡교(좌)강변절벽길접속-다리횡단/새둥지마을간판3/좌-bw-보도블럭둑길(수변길아닌)-수문-비포장/녹책-강변적석총-차도접속/좌-좌변bw-누리길이정표/자전거이정표/좌-강변마을길-적색지붕/청색지붕사이골목/우-차도/좌-학곡리마을회관-다음골목/좌-마을길복귀/우-학곡리고인돌-마을끝/전주/이정표/좌-강변방향포장소로-비포장수변길-억새풀길-우곡강변이탈-비포장둑길4/좌-보도블럭둑길-(우)숲동산-콘크리트둑길-수문-(강건너적벽)-우측차도연결로/우-둑길이탈차도횡단-판넬집3우-숲동산북단길진입-좌곡-수로-차도접속/횡단/새터bst/좌-(우)인삼포전/강안방향길-독립가옥/갈림길/직좌-강변-진회색3층(가람휴)펜션-다중스피커-(좌)둑(우)수로-(좌)자갈둑길(임진강조망)
-우곡-석장천/동안-수문-배수펌프장-수문-전동교/좌로건너/좌-이정표/장남교방향-석장천/서안-적색노면-수문-우곡-다시/임진강/북안-우곡-사미천-사미천교/(정자쉼터)좌로 건너/좌-좌측동산계단/업-콘크포장길-비포장숲길-사미천서안-갈림길/좌-둑길-길막힘/좌-돌길-강변-다시/업-비포장둑길/복귀(우발계획: 신설 징검다리로 석장천 사미천 횡단)
-필로티건물/캠핑장-민통선사미천캠핑징아치-고개3/좌-갈림길/좌-강안쪽비포장길-공사터-번지타워/힐링캬라반-둑길3/우(좌측둑에선임진강조망만)-수로-3/좌-비포장대로-포장도로접속(원당1리bst)4/좌-좌변자전거길-청담방앗간3/좌-강안방향자전거길-T3/우(길바닥비둘기)-3/우(길바닥비둘기)-3/좌(길바닥비둘기)-3직-차도접속3/좌-좌변자전거길-이정표(경순왕릉)-원당2리이정표3/좌-자전거길-(우)의용소방대-(장남면사무소/그냥통과)-축사-정부공동창고-원당2리bst3/좌-차도이탈-독립가옥갈림길/우-돌다리고개-차도접속/좌-차도우변자전거길-장남교/횡단-율곡로/하통-
적성교차로/우-두지3-두지4/우-토굴-3(황포돗대이정표)좌-강안둑녹책-비닐농막숲언덕길-고개-좌우만곡-3/우-황포돛배/누리길이정표-두지나루-유턴-3/우ㅡ비포장산길/평화누리길/고랑포길/간판-숲산길-계단업-업다운산길-계단다운-통나무의자/무당집같은표지기-포장소로-차도병행-솔농원캠핑장-비닐농막/정자/좌-난장이인형집/좌-언덕고개-마을길?-슬래브정자?-기와벽돌집-엇4/자장리초원마을회관/엇4직-축사싸이로3/좌-농로-정자3/우-독립수/수로3/좌-수로병행비닐농원길-수로토관(전신주이정표)3/우-굴피정자-숲동산(듸링거리길전신주이정표)엇4/좌-2차선차도-태봉목재3-직후기와집3/우-좌숲길-별장농가입구-묘지고부랑고개-우다락논/전신주3/좌-고부랑좌곡우곡(중간묘지)-누운H4/우측길-작은독립수/전주3/우(로드뷰실종이지만 쭉가면 임진강 둑길만나 좌회전 또는 둑 아래 이어진 길 따라 좌곡 남행 헤어졌던 길과 다시 접속/누리길이정표)-둑길접속합류-2차선포장로-회색지붕독립가옥3/우(전주이정표명시)-녹책3/좌-벌판가운데길-3-3-차도펜스둑길3(차도건거좌측장파4)/우-토굴반사경3/좌-지하통과-3/우-독립수/장마루/비석/엇4/직(우측은 리비4♣리비교 왕복/임진강전망)/바로우-난간bw-난간 끝3/우-토굴통과/좌-비포장차도병행강쪽길?(임진적벽산책길)-도로토굴-금파교/우-파주석재-면사무소-(자전거는차도좌측동편병행길-아포3/좌-금파3/우-차도bw/인도-놀노천/금파교-파평3/우-하천/파출소/금파교/파주석재-)⑤3/우(누리길이정표)-파평보건지소/면사무소-뒤편산길-하산/차도접속/좌-우리소원통일비석3/우(우발계획:파평면사무소입구/직진-파평중학교-우리소원통일비석3)-두포3/좌-차도좌변난간bw-또또와펜션-두포3리비석/두포1교4/우-토굴통과/좌-전진교직전/좌(자전거/이정표/)-차도병행강변길-수로/두포교-율곡수목원입구(토굴)-강변길이정표따라 율곡습지공원으로(강변철책)-율곡1리bst/3/우-공원길-이정목3/직(좌는율곡습지공원)
-강변철책길-강변집/좌-갈림길/우-토굴통과/우-이정표반구정방향-화석교-아비숑모텔-함석집3/우-수로/다리-(우측동산쪽 화석정으로 올라?)-화석정입구3/우-화석정/유턴-문산역(80km)
<동행 스머프 차의 유익한 지지(地誌)후기>
5월은 어느덧 중순으로 접어들었다. 5월은 장미의 계절이라고 한다. 장미는 아름다움과 사랑을 모두 갖춘 꽃으로 5월의 여왕, 향기의 여왕이라고도 한다. 볼수록 아름답고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꽃이다. 장미의 계절을 맞이하여 경기북부 중.서부전방 일대에서 안보지역을 답사하면서 라이딩 향연을 펼치기로 하였다. 소요산역에서 택시와 용달차로 신망리역까지 탑승하고 신망리역에서 부터 라이딩이 시작된다. 이번 라이딩은 평화 누리길을 따라 이동하는 여행길로, 대열잔차 회원 3명과 성동고16 바이콜릭스 1명이 동참하였다.
성동고 바이콜릭스 회원은 아스트라전(인구), 스머프차(성근)와 함께 3학년 6반 교우로 서울대 공대 ROTC 10기 예비역 중위 출신인 스카이 천(학천)이다. 스카이 천은 가끔 대열잔차 회원들과 어울려 라이딩을 즐기곤 하였다. 아스트라 전(인구)은 중학교 동창생들과 여행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였다. 연천은 1971년 소위로 임관하고 부임한 전방지역으로 육사 선배장교들이 환영 만찬을 베풀었던 곳으로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20사단에 부임한 동기생은 12명이었다. 평화누리길은 DMZ 접경지역 4개 시.군을 잇는 대한민국 최북단 12개 코스로 191km이다.
이번 여행길은 평화누리길 12코스(통일 이음길) 중간지점인 신망리역에서 시작하여 9코스에서 종료하고 문산역에서 마침표를 찍는 여정으로 대략 80km이다. 평화 누리길 12코스는 평화누리길 중 가장 긴 코스(24km)로 분단의 아픔을 넘어 통일을 잇자는 의미를 가진 길이다. 미제 7사단은 한국 전쟁이 끝난 직후 1954년 5월에 신망리를 피난민 정착지로 지정하여 피난민을 이주시켰는데 이곳을 미군들이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살라는 뜻의 'NEW HOPE COUNTRY' 라고 명명한 것이 한자로 표기되면서 신망리(新望里)로 부르게 되었다.
신망리 원래 이름은 상리였다.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신망리역에서 평화누리길 12코스를 따라 힘찬 시동을 걸었다. 논길을 지나면 78번 도로(군남로)를 만나 산길로 이어지지만 78번 도로를 따라가기로 하였다. 78번 도로를 따라가면 전기황후릉 터와 필리핀 참전 기념탑이 나온다. 전기황후는 고려출신 공녀로 원나라 마지막 황제인 혜종의 황후가 된 인물이다. 옥계교를 지나면 옥계3리 문화복지회관과 로하스파크가 나온다. 로하스 파크에는 전통 한옥 체험시설과 장류공장의 전통 옹기들이 바둑판처럼 나열되어 있어 장관이었다.
옥계천을 따라가면 군남 홍수조절지와 두루미 테마파크에 이른다. 군남 홍수조절지는 휴전선에서 불과 6km 떨어진 접경지역으로 북측 황강댐 방류에 대응하고 임진강 유역 홍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설치되었다. 군남 홍수조절지의 진입 관문에 평화를 상질하는 두루미 테마파크가 있다. 평화누리길 11코스(임진 적벽길)는 두루미 테마파크에서 임진강을 따라 이동하는 코스이다. 북삼교를 건너 나룻터 마을을 지나면 허브빌리지가 나온다. 허브 빌리지는 전직 대통령의 장남이 소유하였다가 국가에 매각해 국내 유수의 의류유통업체가 인수하였다.
허브 빌리지내 펜션에서 숙박하면서 보랏빛 향기가 가득한 허브의 여왕 라벤더와 다양한 종류의 꽃들을.만나 볼 수 있는 꽃천지로 별천지다. 연천군 왕징면에 이르면 고성산 보루가 있다. 고성산 보루는 고구려 유적으로 임진강 방면을 통제하기 위해 구축한 시설이다. 임진교를 지나면 임진물 새롬랜드가 나온다. 임진물 새롬 랜드는 하수종말처리시설로 동화속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을 재현한 테마공원을 조성하여 동심을 잡아 끌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정자 쉼터에서 김밥과 따끈한 커피로 카보로딩하면서 꿀맛같은 휴식을 하였다.
생도시절에 유격훈련과 하계 군사훈련시 비를 홀딱 맞으면서 밥과 국을 먹었던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다. 임진물 새롬랜드를 지나 가파른 계단을 따라 임진강 하상으로 내려가 페달링 하였다. 자갈, 진흙. 너덜겅이 연속된 고난의길이었지만 임진강의 주상절리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멋진 선물을 받았다. 인진강 물에 비친 주상절리의 데칼코마니는 한 폭의 그림처럼 매우 아름다웠다. 주상절리(柱狀節理)는 지표로 분출한 용암이 식을 때 수축작용에 의해 수직의 돌기둥 모양으로 마치 여름철에 가뭄이 들면 논바닥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지는 현상과 같다.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합수머리(도감포)에서 북쪽으로 임진강을 거슬러 수킬로 미터에 걸쳐 아름다운 수직의 주상절리가 발아래로 크고 작은 자갈돌이 예술처럼 펼쳐진다. 동이리 주상절리에서 빠져나오면 동이대교가 보이고 동이대교를 지나면 유엔군 화장시설과 당포성이 나온다. 당포성(堂浦城)은 고구려 시대 임진강 북안에 돌로 쌓은 석성으로 높은 수직 절벽이 끊어진 지점에 구축되어 있다. 삼화교를 지나면 숭의전지가 나온다. 숭의전지(崇義殿址)는 조선시대에 고려시대의 왕들과 공신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받들게 했던 숭의전이 있던 자리이다.
이곳은 원래 고려 태조 왕건(王建)의 원찰이었던 앙암사가 있었던 곳으로 1397년(태조6)에는 고려 태조의 위패를 모시는 사당을 건립했는데 이것이 바로 지금 숭의전의 시초이다. 숭의전는 고려 태조, 현종, 문종, 원종 등의 4왕과 고려 충신 16명을 모신 사당이다. 참고적으로 평양의 숭령전은 단군(檀君)과 고구려 시조 동명왕을, 평양의 숭인전은 기자(箕子)를, 경주의 숭덕전은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를, 충남 직산의 숭렬전은 백제의 온조왕을 모셨다. 숭의전지에서 평화누리길 10코스(고랑포길)를 따라 자유로 CC를 지나면 학곡리 적석총(돌무덤)과 고인돌이 나온다.
학곡리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의 오각형 현무암 모양의 고인돌 유적이다. 고인돌은 지석묘라고도 한다. 지석묘는 주로 경제력이 있거나 정치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점심식사간이 훨씬 지난 오후 3시30분 경에 노곡리 제주 흙돼지 식당에서 흙돼지 제육볶음과 된장찌개로 맛있게 식사하면서 정겹게 이야기꽃을 피우고 페달링을 재촉하였다. 점심 식사 비용은 성동고 16 바이콜릭스 스카이 천 (학천)이 유사하였다. 평화 누리길 10코스 석장천과 미사천의 징검다리를 연거푸 건너 잡초가 우거진 길을 따라 이동하였다.
장남면사무소를 지나면 연천군과 파주시의 경계인 장남교에 이른다. 장남교를 지나면 평화누리길 9코스인 두지나루 황포돛배 선착장에 도착한다. 두지나루 선착장에서 야자매트 고갯길을 따라 올라가면 달콤한 아카시아꽃 향기가 그윽하게 풍겨온다. 생도시절에 아카시아 꽃을 피울 때면 어김없이 기말고사 시험을 치르곤 하였다. 자장리 마을 회관 앞을 지나 리비 사거리를 경유하면 리비교에 이르게 된다. 리비교는 1950년 대전지구 전투에서 전사해 사후 훈장을 받은 미군 리비 중사의 이름을 따 1953년 정전협전 직전에 미군이 건설한 교량이다.
리비교(전진교)는 1977년에 1사단 대대 참모로 재직시 자주 드나들었던 추억의 교량이다. 시간관계상 가보지 못하고 멀리서 일별하였다. 리비교를 바라볼 수 있는 정자 쉼터에서 마지막으로 휴식하고 페달링을 재촉하였다. 파평 면사무소와 두포 삼거리를 지나면 평화 누리길 9코스의 시작점인 율곡 습지공원에 도착한다. 율곡 습지공원에서 평화누리길 8코스로 진입하지 않고 화석정로 126번길과 화석정로를 따라 문산역으로 향하였다. 문산역에 도착한 시간이 밤 8시가 다가오고 있었다. 장장 10시간 80km를 페달링하였다.
평화누리길은 언젠가 꼭 가보고 싶었던 꿈속의 길이었는데 오늘 모처럼 기회가 닿아 어린아이처럼 소풍가는 기분으로 마음이 설레이고 호기심이 가득하였다. 이번 여행길은 연천군의 역사문화유적지를 답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뿐만아니라 안보의 중요성과 분단의 아픔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평화누리길은 마을 안길,논길, 제방길, 하상길, 숲길, 징검다리,차도를 따라 이동하는 코스로 시종일관 봄비가 내려 다소 고전하였지만 자전거 뒷바퀴에서 뿜어져 나오는 흰 포말이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광경을 바라보면서 우중의 낭만적이고 멋진 라이딩은 추억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임진강을 따라 봄비를 맞으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벗삼아 자전거 여행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이런 좋은 추억거리를 쌓는다는 것은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는다. 너덜겅, 자갈길, 진흙길, 징검다리, 가파른고갯길은 인내심과 지구력이 요구되는 철인경기하는 것처럼 느꼈다. 자전거와 배낭,옷, 신발은 흙감태기로 뒤집어 써 꽁지 빠진 장닭처럼 꼴이 매우 초라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라이딩을 완주했다는 자부심과 희열을 느낄 수 있는 행복감이 충만된 여정이었다. 대열쟌차의 핵심 멤버인 쉐도우는 감독, 배우, 연출가로서 작품을 완벽하게 수행하였으며,
한치의 오차도 없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안내하였다. 코스를 구상하는데 위성지도상에 나타나지 않아 애를 먹었지만 특전사 독도법 명 교관 답게 선행자들의 코스를 연구하여 이동할 코스를 머리속에 저장하였다. 쉐도우(명수)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그리고 밤 늦도록 여인동락(與人同樂)을 함께한 심심상인(心心相印)의 동기생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대열잔차 브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