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03 심해 갑오 출조는 왔다갔다 선실에서 8시간 가찹게 보내야 하고
깊은 수심의 피싱이라서 꾼들과 라인트러블 짜증이나서
썩~ 내키지 않는 피싱이지만 뭔가 보여드리려고 예약하였으나
일기불쑨으로 취소되었는데 그나마 일찍 공지하여 주어서 다른 피싱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준먼바다권이라 가능한 외줄 예약을 했는데...
조바심과 책임감 강한 선장님이 출조 취소하네요.
지난 주말에 수온 변화로 괴기가 안물자 점심만 먹고 조퇴하여
더 민감하지 싶습니다.
어쨋든 두가지 피싱 폭파되어 주꾸미낙시 예약하였네요.
출조항에 도착하였는데 바람도 만만치않고 비까지 내리네요.
전번에는 우현 선미에서 세번째 자리하였는데 이번에는 우현 세번째 자리뽑기하였습니다.
이 선사는 선택된 꾼이 자리뽑으면 명부 기록순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승선명부 작성할 때 신경 좀 씁니다.
명부 작성하려고 하였는데 4사람 단체꾼이 앞에 있길레 펜을 두고 기다렸습니다.
단체꾼 옆에 있으면 시끄러워서 스트레스 받기에...
여유있게 초보자가 아닌 듯하고 쭈신같은 꾼들 작성 이후로 기록하여
쭈신같은 꾼 사이에 자리하였습니다.
21명 태우고 6시50분 출항~~
장비는 지난 주와 똑같습니다.
주력대가 제이에스 찌꾸찌꾸562 아폴로109GL 합사 1호이며
서브장비는 화태 주변 깊은 수심으로 갈 거를 대비하여
시마노 이이다코BB 155 아폴로109GL 합사1호입니다.
원했던 곳으로 가네요.
경도 골프장과 평사 주변으로....
근디 바람불고 비가 와서 존나 추워 혼났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선수에 자리하지 않았고 비바람 맞는 우현에 자리하지 않아서
쬠 나았지만 견디기 힘들어 선장에게 핫펙 얻어 몸을 녹이지만 별 효과 없데요.
첫쭈도 어렵게 잡았습니다.
이번에는 첫빠따로 못잡고 선수쪽에서 첫빠따를...
꾼들이 이거 먹기에 여수어부님도 전자렌지에 삶아 묵고...
꾼들... 스넥, 음료, 과자, 두유, 라면 등등 무쟈게 먹어대는 걸 보니 선비가 남아 돌까? 하는 생각이 들데요.
이번에도 낙지 한마리 올렸습니다.
반가운 손님이죠..
어찌나 춥던지 뜨건 라면에 밥 말아 먹었습니다.
국과 밥이 보온통에 넣어 뜨겁지만....
쭈꾸 디게 안나옵니다.
지난 주 영하5~6도 떨어진 이후로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하듬마는 재미가 없데요.
우측꾼이 쭈신 같이 보이듬마는 역시나 잘 잡데요.
좌측꾼도 쭈신같이 보였지만 멘탈이 자빠졌는지 점심 먹을 때까지 한마리로 못잡았는데
점심 후에 총 네마리 잡아 속으로 박수를 보냈습니다.
에기는 모두 소형이고 비싼거였는데 멘탈이 쓰러진 거 같드라는...
비바람 투혼으로 열세쭈일낙하였습니다.
우측 쭈신보다 두마리 부족하여 장원을 못했네요.
총 조황으로는 잘 잡은 꾼들이 열마리 정도이고 형편없는 꾼도 많더군요.
그래도 여수어부님의 쭈꾸도 상위권에 자리하였다는 자부심을 심어주게 된 거 같습니다.
언젠가는 멘탈이 자빠질 수도 있겠지만...
3시에 종료하였는데 더 빨리 집에 가고 싶데요.
부슨방이 그립드라는....
집에오니 사모님은 볼락초밥 생산 중이고
사모님 즈그 지인들이 초인종 울리시고...
볼락피싱만으로 충분한데 배를 타지 않으면 한주가 패배러뿌린 것 같아서
꼭 배를 타야 직성이 풀리게 되었다는...
아들이 보내 준 택배도 와있고...
쭈꾸부터 흡입합니다.
막걸리와 함께...
낙지탕탕이도...
이번에는 낙지 포함 열네마리 뿐이라서 지퍼백에 담아왔는데도 낙지가 접시에서 떨어지지 않드라는...
요새 기온이 해물을 신선하게 하여 주어 부담없이 즐기는 계절입니다.
쭈라면은 기본...
쭈알도 투하.
전복 타임,
꼬들꼬들한 전복이 맛나요.
일요일은 사모님과 장인,장모 성묘갔다 오면서 시장으로...
여수어부님이 좋아하는 고막에 막걸리...
키조개 관자도...
기름장에 찍어 묵고...
관자전과 볼락전..
관자전은 오들오돌.. 볼락전은 샤르르르~~
점심은 관자국수...
시장에서 사 온 일곱가지 버섯에다가...
홍어회도 먹고...
완죤 푸짐한 일요일을 보냈습니다.
저녁은 홍어탕으로...
뽀땃한 일요이었습니다.
그치만 저녁부터 내리는 비로 뽈루를 못가서 아쉽네요.
2월말부터 시작하는 도다리낚시를 벌써 할랑가 보네요.
도다리태클가방 꺼내어 핥아보고 특이한 자작채비 맹글어 놓았네요.
여수어부님이 제일 좋아하는 도다리회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