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날새와 함께하는, 2026년 6월 17일 수요일입니다. 창세기 49장, 5, 6, 7절 말씀에서 '죽이 잘 맞으면 좋을까?'라는 제목으로 창세기 이야기를 드립니다.
5절: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로다
6절: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7절: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아멘
제가 태어나서 자랐던 고향은 김씨들과 최씨들의 집성촌이었습니다. 각성바지들도 김씨집안이나 최씨집안들과 연관이 있는 집들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김씨 집안이 외갓집 쪽이라든지 최씨 집안이 처갓집쪽이라든지 그랬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4학년 겨울방학 때였습니다. 동네 공터에서 같은 또래들끼리 놀았는데 나보다는 두어 학년 더 많은 동네 형들이 우리 곁에서 놀고 있다가 싸움이 붙었습니다. 한 아이는 김씨 집안 아이였고 한 아이는 최씨집안 아이였습니다. 김씨집안 아이가 불리하자 김씨 집안의 다른 아이가 그 싸움에 끼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싸움이 2:1의 싸움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최씨 집안 아이가 지켜보다가 그 싸움에 끼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싸움이 2:2 이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때까지 구경만 하고 있던 김씨 집 아이가 그 싸움에 또 끼어드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숫자가 우세하였던 김씨 집안 아이들이 이기는 것으로 싸움이 끝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자 분에 못이긴 최씨 집 아이들 중에 한 아이가 "김치 쪼가리 같은 김씨 놈들과는 다시는 놀지 않을 거야" 소리치면서 돌아서가는 것을 봤습니다. 저는 누가 이기고 지고 보다는 그날 느낀 것은, 같은 집안사람끼리는 저렇게도 죽이 잘 맞는구나' 하는 것과, '혈통이라는 것이 무섭구나'하는 것을 어렸지만 느꼈습니다.
야곱의 열두 아들은 네 명의 어머니에게서 각각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시므온과 레위는 레아가 낳은 여섯 명의 아들들 중에 둘째와 셋째였습니다. 이들의 여동생인 디나가 세겜성이 추장인 세겜에게 강간을 당했을 때, 세겜이 디나를 사랑하니 아내 삼도록 달라 했을 때에, 모든 세겜성의 남자들이 할례를 하면 그렇게 하겠다 하였습니다. 세겜은 세겜성의 모든 남자들이 할례를 받게 하였습니다. 이들이 할례 후에 가장 아파서 활동할 수 없을 때를 틈타서 시므온과 레위가 모의하고는 세겜성에 들어가서 잔악할 정도로 모든 남자들은 죽여버렸습니다.
이런 악한 일에 시므온과 레위는 마음과 뜻이 잘 맞았습니다. 오절 말씀에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라고 말한 것은 이들이 형제인 것을 몰라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이들이 다른 일은 몰라도 죄를 짓는 일 만큼은 죽이 잘 맞았다는 것입니다. 우리말에 '죽이 잘 맞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에서 죽은 먹는 죽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죽은 옷이나 그릇 등을 열벌씩 묶어서 세는 단위를 말합니다. 옷이나 그릇이 열 개 모인 것을 한 죽, 스무 개 모인 것을 두 죽이라고 합니다. 하나라도 모자라면 죽이 맞지 않는 것입니다. ' 죽이 맞다 '라는 이 말은 서로 뜻이 잘 맞거나 행동이나 마음이 잘 통한다는 뜻으로 사용하는 관용구입니다.
악한 일에 죽이 잘 맞는, 이 두 사람을 축복할 때에, 모인 다른 모든 아들들이 듣도록 아버지 야곱은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라고 말했습니다. 악한 일을 모의할 때는 상관하지 말아야 합니다. 악한 일의 집회에는 참여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악한 자들도 정의라는 이름으로 모입니다. 설령 상대가 악할지라도 그래서 악한 자를 징벌할지라도 그 징벌이 원수갚는 것처럼 되어서는 안됩니다.
시므온과 레위는 세겜 추장이 비록 동생 디나를 강간하는 죄를 범했을지라도 세겜성의 모든 남자들을 다 죽일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맹렬한 분노로 혹독하게도 세겜성 남자들을 다 죽이고 약탈까지 했습니다. 말은 전쟁 무기가 되지만 소는 전쟁 무기가 아니라 농사나 우유나 고기를 제공해 주는 짐승인데도 시므온과 레위는 소의 발목의 힘줄을 끊었음이라 할 정도로 분노를 절제하지 못하였습니다.
우리는 악을 도모하는 자들과는 죽이 잘 맞지 않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시므온과 레위를 그래도 사랑하셨습니다. 이들이 앞으로 살길은 야곱 중에서 나누어지는 것임을 하나님은 아시고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하였습니다. 시므온과 레위가 계속하여 함께 붙어있으면 앞으로 또다시 악한 일에 죽이 맞아서 저주의 길로 갈 수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흩어지는 것이 이들에게는 축복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어떤 때에는 나를 고독 속에 외로움 속에 두실 때도 있습니다. 중환자실에 실려가면 참으로 고독합니다. 그 외로움 속에서, 건강하게 살동안 가족들에게 화를 내고 투정하고 원망했던 것이 생각나서 중환자실에서 회개하게 됩니다. 그리고 혼자된 그 순간에 하나님을 찾게도 됩니다.
우리는 평소에 악을 도모하는 사람들과는 함께 하지 말 것입니다.
잠언 십육장 19절 말씀에 "겸손한 자와 함께 하여 마음을 낮추는 것이 교만한 자와 함께 하여 탈취물을 나누는 것보다 나으니라" 하였습니다. 겸손하다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 낮아져 사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런 겸손한 사람과 죽이 잘 맞아 함께하는 것은 복이지만 하나님을 멸시하거나 하나님을 무시하는 자는 교만한 자입니다. 이런 교만한 자들에게서, 비록 큰 재물이나 영예를 얻을 수 있을지라도 함께하는 것은 멸망의 길이라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시편 일편 말씀에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하고 말씀하신 말씀을 명심하여 살도록 합시다.
함께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이 기뻐하시지는 않는 도모에는 죽이 잘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멀리하도록 도와주시며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에는 그 누구와도 함께 죽이 잘 맞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하날새 : 하나님은 날마다 새 일을 행하신다.(사 4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