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 각국 민중들의 반전평화의지가 높아가는 가운데 드디어 미국의 보복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미국의 전쟁도발은 이번 '습격사건'을 계기로 다시 한번 저들의 세계지배질서를
구축해보려는 발악적 책동에 지나지 않습니다. 세계각국 민중들의 반전평화의지는 확고한 반미반전의지로
발전할 것입니다.
미국의 보복전쟁책동은 지구상에서 미제국주의와 가장 첨예하게 대결하고 있는 한반도와 뗄레야 뗄 수 없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하기에 미국의 보복전쟁을 반대하는 투쟁은 단순히 반전평화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미제국주의의 침략적 본성을 규탄하고 한반도 지배를 종식시키려는 투쟁, 즉 무기강매 반대와 주한미군 기지
반환을 당면과제로 하고 주한미군철수로 지향되는 투쟁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이러한 정세 속에서 매향리 국제 문화제가 열립니다. 미국에 의한 한반도 지배와 전쟁음모, 그리고 그에
맞선 반미자주투쟁이 가장 첨예하고도 상징적으로 펼쳐지는 곳이 바로 매향리입니다. 이번 매향리
국제문화제에서는 이남의 각계각층 민중들과 세계각국의 평화애호민중들과 함께 기간의 투쟁을 총화하고
반미자주, 반전평화를 힘있게 시위하는 범국민적이고 국제적인 자리로 될 것입니다.
우리 한총련은 매향리를 반미의 고향이라 부르며 선봉장적인 투쟁을 전개하여 왔습니다. 또한, 당면한 9,
10월에는 무기강매와 미군기지반환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왔습니다. 기간 투쟁의 성과를 이어 우리는
중단없는 반미자주투쟁을 전개해가야 하며 10.19 한총련 반미 행동의 날과 10.20 반미연대 행동의 날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매향리 문화제를
잘 성사하여 반미자주투쟁의 파고를 계속해서 높여가야 하겠습니다.
매향리 국제 문화제를 참가하는 우리 한총련 문예일꾼들의 기치는 "매향리를 미군기지철폐의 가장 첫 번째
땅으로!"입니다. 매향리 국제 문화제에서 한총련 문예일꾼들은 주한미군철거의 구호를 명확하게 내걸고
매향리를 미군기지 철폐의 첫 번째 땅으로 만들어내겠다는 한총련의 결심과 의지를 과시하여야 하겠습니다.
2. 매향리 국제문화제(첨부한 기획안 참조)
매향리 국제 문화제는 10월 13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서울 한강시민공원 이촌지부에서 열리게
됩니다.(원래는 용산미군기지 옆의 전쟁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변경되었습니다.)
매향리 국제문화제는 본행사와 전시회, 주변행사로 구성되며 본행사는 3부로 걸쳐서 진행됩니다. 본행사의
1부는 매향리 주민, 노동자, 청년, 한총련, 종교단체, 시민사회단체 등 국내 각계각층에서 기간의 투쟁을
총화하고 투쟁의 의지를 과시하는 장으로 될 것입니다. 본행사의 2부는 세계각국의 인사, 단체들이 지지와
연대의 의지를 표명하는 자리로 될 것입니다. 본행사의 3부는 참가한 이들의 결심과 의지를 한데 묶어내는
대동한마당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3. 구체적 지침
지난 6일, 한총련, 서총련, 경인총련의 문화국장님들과 문예일꾼들이 모여 기획회의, 공연창작, 지침을
마련하였습니다. 그에 따른 구체적 지침입니다.
-최대한 많은 한총련 문예일꾼들이 결집하여 대규모의 인원이 준비하도록 합시다. 시험기간이라는 상황이
있습니다만 당일날 일찍 모여 준비하면 되도록 공연판을 짜두었습니다. 합숙하는 것이 아니므로 빠짐없이
조직화하도록 합시다.
-조직화시 정치사업을 잘 하도록 합시다. 당면정세와 10월 투쟁목표와 과제, 매향리 국제문화제의 의의에
대해서 교양사업을 잘 하도록 합시다.
-갈래는 풍물, 노래(가수), 몸짓으로 합니다. (반주는 중앙 반주단이 따로 구성됩니다.)
-집결장소는 한강시민공원 이촌지부로 합니다.
-집결시간은 13일 당일날 오전 11시로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공연연습을 들어갑니다. 풍물패는 9시
30분까지 집결하여야 합니다.(대동놀이의 영산줄다리기를 준비합니다.) 꼭 집결시간을 지켜야 합니다.
-노래패와 몸짓패는 본행사 1부의 한총련 공연을 합니다. 풍물패는 각계각층의 풍물패들과 함께 길놀이와
대동놀이를 합니다.
-당일 공연 복장입니다. 노래패는 그냥 오면 되겠습니다. 몸짓패는 남색민복바지와 흰색운동화입니다.
상의는 당일날 지급합니다. 풍물패는 자기 악복(치복, 조끼, 색띠 등)과 자기 악기를 지참하여 오면
됩니다.
-당일날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맞춰보겠지만 기본적인 연습을 진행하여 오는 것이 좋겠습니다. 노래패와
몸짓패는 "주한미군철거가"를 준비하여 오면 됩니다.(주한미군철거가 몸짓은 99년 대의원대회에서 만들어진
몸짓으로 통일하겠습니다. 민중, 양키, 일제의 세부분으로 나뉘어져 추는 춤입니다.)
-11일경에 최종지침을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첨부> 국제문화제 전체 기획안
매/향/리/ 평/화/를/ 위/한/ 국 제 문 화 제
1. 행사의 취지
1) 이번 국제문화제는 미군의 만행으로부터 주민들을 벗어나게 하는 범국민적, 국제적인 시위이다.
2) 지난해 매향리방문 연인원 3만과 전국민적으로 확산되어졌던 매향리투쟁의 1차 결산의 의미를 갖는다.
또한 확산단계를 뛰어넘어 반미투쟁의 새로운 전환적 계기를 열어내는 출발점의 의미도 갖는다.
3) 기간 국제적인 연대활동을 문화제를 통해 일차 결산,총화하는 자리이다.
2. 행사의 중심기조
1) 기간 매향리투쟁의 중심에 서 있었던 주민들을 비롯하여 노동자, 농민, 청년, 학생, 청소년,
시민운동단체, 종교단체, 경기도대책위, 전국연합등 주민들을 중심으로한 민족민주진영의 기간 매향리투쟁의
대중적인 총화의 자리가 되게 한다.
2) 광범위하게 확산되어진 매향리문제를 문화제라고 하는 형식속에서 더욱 폭넓고 다양하게 담아내고자
한다.
3) 국제적인 성격을 충분히 살릴수 있는 초청가수, 인터뷰영상, 엠디참가국제인사초청, 순회문화제의
성격으로 만들어내는 것등이 되어야 한다.
4) 문화제를 출발로 부시방한시점등을 맞아, 반미자주역량의 새로운 투쟁의 전환을 이루는 기세를
만들어내고자 한다.
3. 행사의 주요 형식과 내용
1) 각계각층 대중운동의 총화를 대규모, 준비성의 원칙하에 창조적이며 집체적인 것을 많이 만들어낸다.
2) 일본,미국의 오끼나와 비에께스기지투쟁을 하는 가수들을 초청하고 현지 투쟁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인터뷰를 영상으로 처리하고 2차,3차 국제문화제를 연속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을 이루어내며
안치환(매향리출신가수), 김덕수사물놀이패등을 초청하여 연대초청한마당을 펼쳐낸다.
3) 매향리로 모아졌던 각계각층의 반미자주역량이 새로운 단계의 반미투쟁의 기세로 모아지는 것을,
만여명이 함께 펼쳐내는 영산줄다리기를 매개로 신명과 기세를 극대화해 낼수 있도록 한다. 민족적 형식에
민중적 내용을 담아 우리식의 문화제의미를 살려낼 수 있다.
4) 임옥상화백, 그림공장등에서 기간 매향리를 주제로 작업해온 작품들을 전시회등을 통해 사전행사화한다.
(가족단위참여,시민참여등의 내용을 보장, 행사를 더욱 풍부화할 수 있다)
5) 행사기획품을 매개로 현장에서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화할수 있다.(탄피에 이름새기고 기념목걸이로
해서 재정사업에도 기여)
6) 일만명이 모두 직접 참가하여 공동의 기념물을 만들어 매향리현지에 보존할수 있는 것을
만들어본다.('자유의 신 in korea' 와 같은..)
4. 세부 프로그램(기획단회의를 통해 수정,보완될수 있습니다)
1) 전시회
임옥상화백,그림공장의 격조있는 전시회(전시회를 따로 선전할 필요도
있다-교육효과,시민참여효과)/국수용선생사진전
2) 기획전
매향리탄피를 녹여서 매화꽃모양의 버튼등을 만들어 기획전을 마련
3) 매향리 보존물 만들기
대형 매화나무 두그루세우기(모금운동)와 자연석에 이름새기기
4) 본행사
# 1부
- 50명이상의 택견공연
- 200명이상의 아이들의 공연(푸른학교와 매향리아이들)
- 노동자대규모(100명이상) 율동
- 종교
- 청년
- 학생
- 시민운동단체
- 매향리주민
-미군기지공대위(기지운동지역주민들-경기도중심으로)
# 2부
- 일본가수(오끼나와):오끼나와활동영상
- 미국가수(비에께스):비에께스활동영상
- 영상인터뷰
- 엠디평화대회참가자(고향의 봄)
- 국내가수와 사물놀이패를 섭외해 본다.
(안치환,김덕수사물놀이패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