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021년 1월 4일 월요일 jtbc 밤 10시 30분,
싱어게인 라이벌전의 연속성으로 보아 도대체 왜 결방을 해야 했는지가 이해가 어려웠다.
이미 라이벌전을 치룬 날 모든 녹화는 끝났을 터인데 말이다....그후의 사정은
다음 회 녹화 부터의 영향력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던가 싶은 어제 장면 장면을 보면서 잠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쨋거나 다시 재개된 싱어거인 라이벌전에서 회생된 30호 "알라리깡숑"의 "이승윤"에게 먼저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을지도 모를 일이나 그로인한 이슈몰이는 충분히 제 역할을 하고도 남았다...가 결론.
그리하여 심사의 기준이 바뀔 수 있을런지, 탄력적인 심사평이나 잣대가 가능한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말이다.
그전에 완성되지 않은 팀별 라이벌전을 시청하면서 지난 팀별 대결보다 솔로보컬로 그나마 나아져 온,
다른 매력치를 가중시킨 보컬들이 등장을 하여서 우선 반갑기는 했지만 쥔장의 눈과 귀를 사로잡지는 못하더라는.
각자의 성향 탓이기도 하고 어쩌면 오래 길게 가야할 보컬로 선택되기에는 충분치 않아보여서도
조금은 미비한 모든 여건에 2프로 정도쯤 부족하다는 개인적인 생각.
유희열 심사위원의 말마따나 정석으로, 애씀으로 달려와도 매력지수, 공감대가 1프로라도 부족하면
대중의 선호도 선택지는 다르다 는 말에도 개인적으로 공감한다.
대체로의 라이벌전이 그런대로 그럭저럭 진행되고 선택되어 승패가 나뉘어지고
몇번의 기다림 끝에 기다리던 17호, 26호가 등장...ㅎㅎㅎㅎ 천만 다행이게도 우려하던 둘이 라이벌이 아닌 팀으로 나타났다.
하여 기꺼이 기분좋은 즐거운 마음과 설렘 가득함과 가슴이 떨리는 그러나 서늘한 느낌이 전달되는 그런 기다림으로
무대를 향하여 눈과 귀를 열어두는데 역시나 기대치 이상의 보컬과 고퀄리티의 선율적 밀당을 느끼게 하니
순간, 이팀은 정말 환상이다 싶었다.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노래 제목이 주는, 선택 당한 노랫말이 이미 그들에게 시선몰이를 하게 하니
어떤 무대에서건 노래 선택도 실력이라는 말이 실감나더라는.
원작보다 훨씬 더 가미된 상상력이 연상됨은 물론 눈앞에 그림으로 그려지는 장면이 풍부해짐을 느끼겠더라 는 말이다.
둘의 조합이 마치 현실은 물론 영화속 주인공으로 착각될....어쩐지 영화나 드라마 OST같다는 생각.
정말 아름다운 밤을 지켜줄 것 같은 두 남자....
사실 누가 어떤 노래를 부르던지 그 노래의 힘은 멜로디와 가사가 보컬에 의해 감동과 진정성으로 전달되면서도
"나, 노래는 누구보다 잘하거든" 이 아닌 노래를 들으면서 저절로 완성되는
그림적인 상상력의 완성도를 갖는 것이 최상이 아니던가 말이다.
그런 밀도 높은 완성된 그림을 그들 "너도나도너드" 팀으로 합일을 이룬 17호, 26호가 제대로 역할을 해냈다고 본다.
노래 듣는 내내 "말도 안돼" 라는 말이 저절로 터져나오고
"튀거나 드러냄 없이도 몽환적이면서도 저렇게 끈적거리는 밀당을 한단 말이지?" 싶었다.
보컬 음색의 색다름과 은근한 조화가 주는 매력치는 말할 것도 없고 탁월하게 재해석해낸 편곡까지.
원곡은 저리 가라 싶은 기타 실력들은 밴드를 하면서 물오른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권한인지라
말해 뭘하겠나 싶을 정도.....밴드 "쏜애플"의 노래도 퇴폐미가 흐르고 몽환적이었지만
나는 퇴페적이야, 몽환적이거든으로 눈으로 너무 드러나게 과하면 부족함만 못하다고
너도나도너드가 전하는 정제된, 절제됨으로 전해지는 강도와 밀도가 다르다는.
그들의 실력은 이미 재야의 고수였음은 말할 것도 없고 능수능란 함으로 따지자면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지만
해외에서 벌써 오래 전부터 이름을 떨친 밴드 출신들이니 더 말할 것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수줍음 많고 제 잘난 맛을 버린 그들이어서도 좋다.
그래서인지 해외 18개국을 섹시함과 마력으로 물들인 매력적인 밴드 "루나플라이" 보컬이자
kbs 톱밴드 3 무대에서 준결승까지 오른 17호 한승윤이나
대학가를 주름잡으며 세계 밴드대회에서 2등을 하였던 "너드커넥션"의 26호 서영주의 독특한 음색과
17호의 떨림 속에서도 성대를 울리며 26호를 받혀주기도 하다가 독자적으로 나서며 서로를 보완해준
깔끔하고도 진한 여운이 주는 음색의 보컬이 주는 조합은 기가 막히게 절묘하였다.
하여 이미 언제나 익숙하였던 밴드 보컬이 아닌, "너도나도너드"의 음색조합 팀이 아닌
이제 각자의 밴드를 떠난 후 찾아온 싱어게인에서만큼은 본인이 선택한 각자의 길을 가기 위해 팀을 해체하고
"솔로"라는 도전장을 이미 내어민고로 그들의 다음 행보가 역시 기대가 된다.
특히 17호 만찢남 한승윤의 외양적인 요소에 걸맞는 은근히 격조있음으로 표현될 패션 센스까지....
기가 막히게 어울린 신경 쓴 듯 안쓴 듯한 중첩 의미이자 전부를 드러내지 않은
그러나 은근 멋짐을 표현하는 애매한 중간색으로 점철되는 반쯤 걸친 톤다운 된 셔츠에 주목을 하였던지라.
암튼 라이벌전이 끝나고 톱10에 도전을 하게된 생존자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지만
사실 개인적인 원픽은 여전히 음색이 장점인 17호 한승윤, 매력과 끼와 입담이 넘치는 30호 이승윤이다.
이미 유투브 동영상 자료를 들여다 본 사람들은 이해가 될지도 모르겠다.
그 두명의 승윤들이 얼마나 끼가 넘치고 실력이 뛰어나고 매력치가 차고 넘치는지를 말이다.
무대였던, 거리였던 혹은 국내였던, 해외였던지간에 어느 곳, 어느 장소에서도 절대 위축되지 않은 채
진심을 다해 진정성 있는 온 마음으로 차근차근 제 길들을 잘 가고 있었는지 확연하게 알 수 있는 고로
그들만의 매력과 색깔로 주변을 장악하였던 그들이었으므로 싱어게인에서도 충분히 그 능력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
그 느낌 그 원칙 속에서의 자유로움을 표출하는 걸로....원픽으로 손꼽았다는 자부심이 퇴색되지 않기를 바라는 개인적인 소망을 담아.
그렇게 라이벌전이 끝나고 탑10을 위한 행보는 여전히 흥미진진하게 들여다 볼 예정이긴 하지만
그 기준치와 선별 방식이 궁금하긴 하다.
추가 심사위원이 생기는 것인지 렌선 투표단이 역할을 하는 것인지
결선 생방은 물론 전화를 통한 현장 투표도 가능한 것인지...등등등 매의 눈으로 확인해 보겠다.
더불어 오늘 저녁 2021년 1월 5일 화요일 밤 10시 30분, 팬텀싱어3 스페셜 무대가 방송된다.
1, 2부로 담주 화요일에도 계속 될 모양이니 열 일 젖혀두고 챙겨 볼 일이다.
이런 스페셜이 가능하다 함은 "슈퍼밴드"나 "팬텀싱어" 다음 시즌이 곧 재개 될 예정이다 뭐 그런 시그널?
좌우지간
한때 아이돌 음악 세상이 전부인 듯 그들만의 리그로 흥망성쇠를 가늠하고 타 영역은 거들떠 보지도 않던 방송국마다
요즘엔 공중파던 종편이던지 간에 트롯이 장악하는 시점으로 돌아서서 대세로 군림하고 갑질 방송까지 해대니
정말 시청자 입장에서는 쳔편일률적인 트롯을 강요받는 느낌에 환장하겠고 기가 막히며
엄청 스트레스 받고 짜증이 올랐지만 그나마 숨통 트이게 "싱어게인"이나 "포커스" 같은
다른 종류의 음악도 안방 앞에 일렬로 등장할 수 있다는 선물같은 오디션 재생 프로그램이 등장하여 반갑기는 했다.
더불어 반드시 슈퍼밴드나 팬텀싱어, 뮤지컬이나 오페라 등등의 역할에 따른 보컬들의 프로그램 오디션도
잔존하였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많다.
어느 분야이던 특정적인 분야도 필요하고 색다른 보컬이 필요한 부분이니 웬만하면 과감하게 그런 오디션이
장소, 심사위원, 평론가, 관객, 청중 구애 없이 펼쳐지길 바란다.
현장이 아닌 랜선이면 또 어떠냐?
우리가, 우리도, 우리만이라도 격있게 즐기고 싶은 것인데.
첫댓글 격있게 즐길수 있음에 그대가 주인공~!
ㅎㅎ 즐기는 모든 이들이 나름 취향의 폭이 다른 격을 가졌다고 느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