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가격 OECD 최저'...흡연율은 2위

[inkoa훈]

'담배가격 OECD 최저', 우리나라 담배 가격이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흡연율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담배값을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유럽연합(EU)산하 담배규제위원회가 OECD 22개국의 현재 담배가격(가장 잘 팔리는 제품)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가 2천50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조사국가 중 아일랜드는 우리나라보다 6배 비싼 1만 4900원이며 영국과 프랑스도 우리나라보다 3배에서 4배정도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담배가격은 아일랜드(6배, 1만4천975원), 영국(4.6배, 1만1천525원), 프랑스(3.8배, 9천400원), 독일(3.6배, 8천875원), 네덜란드(3.4배, 8천400원), 스웨덴(3.3배, 8천200원), 벨기에(3.3배, 8천200원), 덴마크(3.14배, 7천850원), 핀란드(3.12배, 7천800원), 폴란드(1.3배, 3천175원), 일본(1.4배, 3천575원), 슬로바키아(1.49배, 3천725원), 헝가리(1.5배, 3천750원) 등을 기록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담배가격은 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또 우리나라는 OECD 흡연율 통계(15세이상 성인남성, 2009년)에서 44.3%를 기록하며 OECD 34개 나라 가운데 그리스(46.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스웨덴 등 담배가격이 비싼 나라들은 대부분 흡연율이 10% 수준으로 하위권을 차지해 담배가격과 흡연율이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한편 복지부는 오는 10일 입법 예고될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에 담뱃갑 경고그림 삽입 등 비가격 정책과 함께 담배가격 인상안을 함께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기획재정부 등의 반대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