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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신부와 새벽을 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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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친구야 고맙다.
알파칸 추천 0 조회 181 22.07.19 07:3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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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2.07.19 15:26

    첫댓글 난 여자 친구들 몸에 손을 안 댄다. 그냥 악수 정도만 한다. 근데 어제는 여친의 등에 손에 댔다. 작업실에서 친구가 그린 그림을 보고 있는 데 갑자기 손바닥에서 뭐가 따다닥 툭툭~ 튀는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순간적으로 생각하길 이 친구 몸에 손을 대라는 것 같아서 여자 몸에 어디 손을 댈곳이 마땅치 않아 등판이 제일 무난할거 같아서 등에 손에 대고는 (너 참 대단하다. 이 정도 솜씨면 유화를 해보라)는 말을 해주었다. 그리고 나와서 터미널까지 태워다 주고 악수를 하려는데 또 손바닥에서 통통 튄다. 손재주가 있는 친구니 손을 잡아주라는 거 같아서 악수를 하면서 손을 조물락~조물락~해주었다. 그리고 잘 있으라고 인사하고 헤어졌다. 친구의 표정이 조금 변하는 거 같았지만 물어보진 않았다. 속으로 (은총을 받을 만 하면 받겠지 뭐~~~)하면서 인사하고 헤어졌다. ㅋㅋㅋ~

  • 작성자 22.07.20 11:45

    57동아리 친구 중에 남자친구가 날 찾아온 적이 있었다. 사연이 좀 복잡한 친구였는데 그래도 상당히 건실하게 살아보려 노력하는 친구였다. 데리고 부대찌게 집에 가서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하는데 이 친구도 세례를 받았다고 하면서 본명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식사하면서 주소 적어 달라고 했다. 그리고 헤어져서 며칠 후에 성당에 가서 매일미사랑 묵주랑 9일기도책이랑 이것저것 사서 포장을 해서 주소지로 보내주었다. 그걸 받고 이 친구가 다시 성당에 나간다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혼자 사니까 신부님 하고 잘 지내보라고 했다. 그리고 한참 시간이 지나서 얼마 전에 친구랑 연락이 되서 찾아가 보았다. 사장님이 되어있었다. 하도 기분이 좋아서 가지고 간 묵주를 목에 걸어주고 헤어졌다. 나는 이런 일 하는 게 참 기분이 좋다. 아마도 며칠 전에 만난 여친도 열심히 노력해서 성화 작가가 되어 연락이 올 것이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벽화를 생각하며 손을 조물락~조물락 해주었으니 하기 따라서는 대화가가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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