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과 임시연휴를 이용하여 아이들과 안면도에서 갯벌 체험을 했습니다. 오전과 밤 시간을 이용하여 조개 캐기를 했습니다.. 밤 시간의 갯벌은 그야 말로 칠흙과 같은 암흑이었고 날도 매우 쌀쌀하였습니다.. 아직 어린 우리 둘째 아들은 춥고 어둡다며..무섭다고..야단이었죠... 주위엔 불빛도 거의 없고..후레쉬 불빛을 따라 앞으로 걀어가는건 우리 뿐인거 같았습니다.. 그 때 이 곳, 저 곳에서 사람들이 한 두명씩 작은 불빛에 따라 보였고..우리도 용기를 얻어 앞으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바구니에 조개가 차감에 따라..시간도 흘러갔죠.. 춥다고 들어가자는 둘째 아이의 조름에도 조개 캐는 즐거움에 시간 가는 줄 모르던 그 때.. '딩동댕동~~'하며 안내 방송이 들려 오더군요.. "물이 찰 때가 다가오고 있다..안내 방송 따라 뭍으로 나오라..얼마전 사고로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구요... 그 방송을 듣는 순간..저는 머리를 한대 얻어 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 이 암흑은 우리가 살아는 세상이고..후레쉬 빛은..주님의 빛이구나..빛을 따라 하나 둘 보이던 사람들은 주님의 자녀이구나... 안내 방송은 어서 세상에서 일어나 깨어 나오라는 주님의 음성이구나!' 그걸 깨닳는 순간 얼마나 감사한지요..감동인지요... 작은 깨닳음 은혜이지만..나누고자 글을 올려 봅니다.^^ 마라나타~~♡♡
첫댓글 은혜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