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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쭉빵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세이코
출처-나
김경호-금지된 사랑
*2000년 대 초반 갬성주의*
결말 스포도 있습니다
217화 황홀한 사랑
초창기에
영준이가 짝사랑하는 다빈이가
인성에게 첫눈에 반해서 계속 쫓아다니자
곤란해진 인성이는 경림에게
애인역할을 해줄 것을 부탁하고
경림이는 ㅇㅋ
그리고 영준이를 설득해보려고함
(영준이는 다빈이가 인성이를 좋아한다는걸 모름)
인성: 그래서 영준이는
다빈씨 포기 못하겠다고 했다고?
그래...영준이가
다빈이가 자기 마음 알아줄때까지
포기 못하겠대
거기다 대고 다빈이는 너 좋아하니까
포기하라는 말 못하겠더라구
에휴 답답하다
인성: 이젠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경림: 어떡하긴 뭘 어떡해
내가 계속 니 애인인 척 해야지뭐
인성 오빠!
안녕하세요
오빠 지금 시간 있죠?
저랑 드라이브 가요!
시간요....? 어.....!
아 여기 보시다시피
지금 시간이 없네요!
어 경림아 우리 가야지...!
우리 영화 보기로 했잖아 경림아!
아....?
우리 영화 보기로 했지?
가야지 그럼!!
인성:그럼 안녕히 가세요
둘이 넘 잘어울린다
풋풋해ㅠ
뭐 어쨌든 사람들 시선은
그리 곱지가 않고
저 사람들이ㅡㅡ
정말 이런 킹카랑 사귀는 여자는
얼마나 좋을까?
저 경림아
다빈씨 이제 간 것 같은데?
어.....?
어....!!
그럼 나 가볼게
경림아!
급 갑분키스
놔!!!
너 지금 뭐하는 거야??
나 더이상 참을 수 없었어
그게 무슨 말이야??
경림아
나 너 진짜 좋아해
지금 무슨 말 하는거야
우리 쇼한거 아니었어?
쇼?
너 아직도 눈치 못 챘어?
나 너 처음 봤을때부터 좋아했어
쇼해달라는 것도 다 핑계였다고!!
농담하지마
말 같은 소리를 해라
내 눈을 똑바로 봐
정말 농담같아?
당황
이젠 너에 대한 내 마음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어
경림아!!
구내식당에서 알바 중인 경림쓰
어쩌다가 그릇 더미를 깨뜨리게됨
이게 뭐야!!
정말 죄송합니다!!
경림이 너
대체 어디에 정신을 팔고 있는 거야!!
너 이거 어쩔거야!!
당신 뭐야!!!
당신 뭔데 경림이한테 큰소리야!!
인성아 이러지마!
경림아 여기 그만둬!
왜 너가 이런 취급을 받으며
일아야 해??
왜 그만둬??
이렇게 깽판 쳐놓고
어떻게 그만둬!!
그래
얼마면 되겠어!!!
구권 세종대왕님 ㅎㅇ
만원짜리 촥촥
이정도면 됐어??
경림아 가자
미안하다
괜히 나 때문에 너 알바자리 잘려서
하지만 네가 그런 꼴을 당하는 걸 보니
참을 수가 없었어
괜찮아
알바야 또 구하면 돼
경림아
넌 절대로 저런 대우 받을 사람이 아니야
내가 그렇게 안 놔둬
야 경림아!!
제니: 뭐가 좋아서 그렇게 실실거려?
어? 아무 것두 아냐
제니: 아무것도 아니긴
너 무슨 좋은 일 있지!! 그치?
아냐 아무것두
경림아!!
이것 좀 볼래?
이거 알바 공고잖아?
너 알바자리 구하고 있었잖아
게시판에 붙어있길래 가져왔어
고마워
근데 잠깐...문화그룹??
이쪽으로 오시죠
경림둥절
자 여기가 경림씨가 일할
비서실입니다
저 뭔가 잘못된거 같은데....
저 아르바이트하려고 온 건데요
뭐부터 할까요? 청소부터 할까요?
청소라니요?
경림씨는 여기 앉아서
걸려오는 전화만 받으면 됩니다
뭐 일하다 불편한게 있으면
비서실장인 나한테 얘기를 하세요
인성아!!
힘든데 여기까지는 뭣하러 왔어
너 일하는 데도 구경하고
같이 점심도 먹으려고 왔지
와 여기 회사 좋다
경림: 좋지?
일은 힘들지 않아?
힘들기는 정말 좋아!
무슨 알바가 일은 하나도 없구
팽팽 노는데 월급은 정말 많이 줘!!
그래? 잘됐다
한편으론 불안해 죽겠다니까
이러다 잘리는거 아닌지 원....
에이 설마
그동안 너 고생했다고
신께서 선물로 주신 자린가보다
정말?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아참...!!
우리 공주님 배고프지?
아~
아~
어머!!
엄머머머머머!!
아~
꾸욥ㅋㅋㅋㅋ
인성이와 짧은 데이트를 마치고
화장실로 온 경림이
비서실에 새로 들어온 애 봤니?
아...그 사람?
회장 아들이 데려온 애라며?
참 점심시간엔 회장 아들이 와서
요 앞 공원에서 밥까지 먹더라?
그나저나 그 회장아들
그렇게나 바람둥이라며?
오죽하면 별명이 2주일이랜다
여자 사귀면 길어봤자 2주일!
그래 맞아
내가 회장님 아들인것도 맞구
내가 너 취직되게 손을 쓴것도 맞아
미리 말했으면 너가 받아주지 않을것 같아서...
뭐?
너 지금 뭐라고 했어?
경림아 난 네가 힘들게 사는게
안타까워서...!
그래 너 결국 날 동정한거 아냐!!
내가 그렇게 불쌍해 보였어?
경림아....
야 난 그런 동정 필요 없어
돈으로 다 되는 줄 알았나보지?
내가 그렇게 쉽게 보였어?
너에게 난 몇 주짜리 애인이었어?
경림아 그게 무슨 소리야??
됐어!!
이젠 너랑 볼 일 없어
다음날 인성이가
문화그룹 재벌 2세라는 소문이 쫙깔림
경림이 찾으러 과방에 온 인성쓰
오 인성이 왔구나!!
너 안색이 왜이래??
아무튼 재벌2세가 과동기라며
친구들 사이에선 난리가 났는데
마침 경림이가 과방에 왔음
경림아
나랑 얘기 좀 하자
얘기?
난 너처럼 귀하신 분이랑
할 얘기가 없는데
경림아!!
여기는 어디야?
여기가 내 고향이야
너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어
태어나서 줄곧 여기서
어머니랑 단 둘이 살았어
정말 찢어지게 가난하게
무슨 소리야 너 재벌...
초등학생때까지
난 아버지가 돌아가신 줄만 알았어
근데 어머니가 큰 병에 걸리시자마자
아버지란 사람이 나타나더라
그것도....
대그룹 회장이라는 사람이
그래 내 아버지는 그런 사람이야
나처럼 더 있을 지도 모르는 자식
여럿 거느린 바람둥이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찾아주신걸 기뻐하며 돌아가셨어
하지만 난 그런 아버지가 저주스러워!!
인성아...!!
세상이 죽도록 밉고 싫었고!
나 혼자라는 생각에 방황하며 살았어
그런데 널 만났어
경림아
난 네가 생각하는 그런 놈 아니야
난 절대 아버지처럼 살지 않아!!
경림아
오직 너만을 사랑해
인성아...
인성: 저와 결혼할 여자입니다
아버지께 인사는 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뭐?
너 지금 제정신이냐
내 얼굴 안보겠다고 나가더니
고작 이런 계집애 하날 데리고 와!!
계집애라뇨!!
제가 사랑하는 여자입니다
시끄럽다
괜한 애 데리고 장난하지말고
집에나 들어와!!
장난이요?
제가 아버지 같은 줄 아세요?
전 아버지처럼 사랑하는 여자 인생에
피멍들 장난 같은거 못합니다
인성아....
아가씨 지금 보아하니
얘 돈보고 헛된 꿈을 꾸는 모양인데
일찌감치 포기해요
네??
큰 일 해야할 애
앞길 막지 말고 속차리라고!!
아버지!!!
뭔가 오해를 하셨나본데요
전 돈 따위 관심 없습니다
그저 인성이를 사랑할 뿐입니다
뭐야??
경림아
더이상 이 자리에 있을 필요가 없겠다
가자
경림아 미안해
괜히 못볼 꼴만 보였다
난 그저....
알아
비록 환영받지는 못했지만
네 맘 정말 고마워
경림아
이젠 우리 둘 뿐이야
나 믿고 따라와 줄 수 있지?
그럼
난 너만 있으면 돼
그래
이제 우리 둘이서 행복하게 살자
고깃집에서 알바 중인 경림이
여보세요?
어 인성아!
힘들기는
나 괜찮아!
그래?
그럼 지금 내가 데리러 갈게
그럼 저 먼저 퇴근하겠습니다!
퇴근하고 나오는 도중에 조폭들한테
납치되는 경림쓰ㅠㅠ
너 끝까지 내 뜻을 거역하겠다는 거냐
인성: 전 경림이랑 헤어질 수 없습니다
고집피우지 말고 내일부터 회사에 나와!
그럼 경림이를 받아들이겠다고
약속 해주세요
당신들 뭐야!!
나한테 왜 그래!!
몰라서 물어?
이게 주제도 모르고!!
시밸롬이 왜 때리고 ㅈㄹ이야 ㅅㅂ
좋아 너네 해보자는거야!!
사체과 짬바로
조폭들을 줘패는 경림쓰
하지만 조폭 여럿을
한꺼번에 상대하기는 역부족ㅠㅠ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니가 계속 버티면 그 아이가 위험해져
그만 끝내!
경림아!!!
보고싶어
인성아....보고싶어
우린 미쳤어
우린 미쳤어!!
경림아!!!!
왜 이제 온거야...?
미안해 경림아
전부 다 내 잘못이야.....!
경림아
내가 행복하게 해줄게
나 오직 너만을 위해서 살거야
맹세할게
나도
경림아
경림아...경림아!!
인성: 뭘 그렇게 놀래?
아 뭐야....꿈이였어????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어...아무 것두 아냐....
나 가볼게
경림아
왜...?
저....
3만원만 꿔주면 안되겠니...?
잉....???
아니 그게 생활비가 다 떨어져서 말이지!
아직 집에서 돈을 안 부쳐주네
ㅇㅇ....
여기....
고마워 꼭 갚을게!!!
그럼 그렇지
내 주제에 무슨...속차려라 박경림!
조인성...3만원....!
2001년 봄,
그저 경림이의 망상에 가까운
꿈일 뿐이었지만
+
경림아
나 이제 너 더이상 힘들어하는거
볼 수가 없다
왜?
힘들어도 내가 힘들어
니가 왜 그래?
왜냐고?
내가 널 좋아하니까
뭐...?
그래
나 너 좋아해
그 해 여름, 꿈이 현실이 되고
몇년 후 인성이의 끈질긴 구애끝에
결혼에 골인하는 성림커플
첫댓글 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
꺄아아아아악 너무좋다 정말 너무 좋아
씌앙 조인성!!!!
이때 뉴논스톱이랑 박경림인기피크였고 조인성이 박경림 잘생긴남친역으로 나와서 무명에 인지도랑 인기많이얻었는데 진짜..ㅋㅋㅋ추억돋네
광대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