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아버지가 30년 직장 생활 하시면서 버신 돈으로 아파트 3채를 사셨어요. 1채는 엄마와 함께 큰남동생네랑 사셨고~ 2채는 월세를 받아서 생활비로 쓰셨는데...
엄마가 돌아가시게 되자~ 아버지는 엄마 따라 가시겠다고 매일 우시면서...곧 돌아가신다고...재산을 정리하셨어요. 월세를 받던 1채는~엄마 병원비와 생활비로 처분하시고~ 남동생네랑 함께 사신 1채는 ~ 큰 남동생네로 명의 이전. 남은 1채는 작은 남동생에게 명의 이전. 딸인 여동생과 내게는 한푼도 없고. ㅎ
그런데~ 술 매일 드시고 우셔서...건강도 나빠지셔서~오래 못 사실 것 같았는데... 금방 돌아가실 줄 알았는데... 엄마 돌아 가시고도 4년이 지나고~ 몸이 더 쇠약해지신 아버지. 엄마 돌아가시기.2년전에 난 이미 혼자된거고.... 아들 둘 결혼 분가 시킨 큰딸인 제가 같이 살자고 했어요.
두아들 결혼해서 그나마 홀가분해진 언니는 이제는 편히 살아야 한다면서~ 여동생이 아버지랑 살겠다고 나섰지만~ 제부가 성격이 까칠해서 혼자되신 아버지랑 같이 살게되면~ 여동생이 힘들어 질 것 같아서... 내가 아버지랑 같이 사는 게 제일 낫다고 생각. 아버지랑 같이 살겠다고 하니.. 아버지가 처음에는 반대. " 내가 너 한테 준 게 아무것도 없는데..어찌 같이 사냐? " 설득하고.... 결국 같이 살기로.... " 나는 딸이 있어 이렇게 좋은데.. 너는 딸도 없고 아들만 둘인데.. 불쌍해서 어쩌냐? " 그러시면서...우셨다는.......
솔직히~그 때는~아버지가 몸이 넘 허약해지셔서 곧 돌아가실 것 같아서... 그리되면 후회될 것 같아서... 같이 살자고 했는데.... 인천으로 이사 오고 한달 후 부터 같이 살게 되고.. 같이 여행도 맛집도.다니시게 됬고~ 아버지랑 같이 산 세월이 어느덧 8년이 지났다 . 아버지 연세가~ 현재 93세.
그제도 점심을~ 좋아하시는 메밀막국수 먹으러 다녀 오면서~ 로또를 또 사신다. 8년째 매주. 5천원 짜리도 당첨된 적이 10번도 안되는데도 매주 사신다는...
리디아님, 감동입니다.. 글 읽으며 마음이 뭉클하네요. 우리네 세대엔 보통 그랬지요. 딸에겐 아무 것도 주지 않고 아들에게만. 하지만 늙고 병든 부모님 살갑게 거두는 것은 대부분 딸.. 그 따님 주시려고 매주 로또를 사시는 아버님 마음이, 고마운 딸에게 이제라도 줄 것이 없어서 안타까운 그 마음이 글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리디아님 여동생께서도 아버지를 모시겠다고 나섰다니 부모님께서 따님들을 참 잘 키우셨습니다. 아버님 모쪼록 내내 건강하시어 우리 리디아님 힘들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첫댓글 요즘 딸이 아니네요
효녀 입니다~
우리시대 딸들은 ~~
그져 아들 오죽하면 아들과 딸 드라마가
아버지 속 마음 미안해 해서 ~~
날 이 세상에 태어나게.해주신 분이시라....
사실상 딸들이
재산상속 포기 해주고
아들믿고 나눈다고
상속하는 경우
말바꾸기도 보았어요...
남존여비 사상
섭섭해요 ㅠㅠ
아드님 과 며느님이
누님과 아버님께
생활비나 용돈이라도
드려야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토닥토닥 착한 효녀
리디아님 이셔요...♥️♥️🙏🙏
아마도~나누어줄.재산이 더 있었으면....
우리 딸들에게도 주셨겠죠
리디아님, 감동입니다..
글 읽으며 마음이 뭉클하네요.
우리네 세대엔 보통 그랬지요.
딸에겐 아무 것도 주지 않고 아들에게만.
하지만 늙고 병든 부모님 살갑게 거두는 것은 대부분 딸..
그 따님 주시려고 매주 로또를 사시는 아버님 마음이,
고마운 딸에게 이제라도 줄 것이 없어서 안타까운 그 마음이 글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리디아님 여동생께서도 아버지를 모시겠다고 나섰다니
부모님께서 따님들을 참 잘 키우셨습니다.
아버님 모쪼록 내내 건강하시어 우리 리디아님 힘들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감동을 주신 글에 추천 누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저도~아버지가 사시는 동안은
지금처럼 건강히 사시길 바랄 뿐이랍니다
@달항아리 저도 따라쟁이
추천#2
했어요...ㅎㅎ
달항아리님
반갑습니다!♥️♥️
@수샨 네 수샨 방장님 반갑습니다ㅎㅎ
제가 요즘 갑자기 바빠져서요,
한동안 뜸할 거예요.
바쁜 일 마무리하면 해외방에서 뵐게요.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아버님이 얼마나 딸에게 미안해 했으면......
부녀의 정이 느껴집니다.
어버님 생각대로 조만간 1등 당첨 될깁니다
운이란 언제 올지모르니..ㅎㅎ
ㅎ..어느 한 사람에게 모든 행운이 오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내게는 ~아직은 건강과 결혼한 아들네들이 잘 살아가고 있는 게
크나큰 행복인지라~
더이상의 욕심을 부리면~?
불행이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요.
@리디아 에너지
소박,
다정다감.매력많으세요 ㅎ
눈물 나려 합니다.
하여간 아들들은 소용없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후회 없이 잘 모시세요.
복 받으실 거예요.
이미 복은 받았답니다
아직은 ~남 보다 더 건강하니까요
울 부모님도 아들 4명한테 싹 나눠주고 딸 하나 있는 나에게 땡전 한잎 안주셨는 ㅠㅠ
그래도 나을 낳아준 부모님이라 내 할도리는 합니다만 가끔 젤 큰오빠네가면 성질날때도 있어요
ㅎㅎ
글킨하겠네요.
나 보다 남동생네가 더 어려우니.. 나 보고 달라고마 안하면 다행이라 생각하기에....성질은 안나요
따님 사랑이 보입니다.
제발 1등 당첨되시길 빕니다.
저도 되면 좋겠습니다. ㅎ
잔치 해아죠..ㅋㅋ
저도 아들만 둘에 기르던 개까지 숫컷~
줄 재산도 없고, 있어도 받을 딸도 없고...흑~
아들 둘은 목메달이라자나요.ㅣ
힘냅시다
아버님도 리디아님도 복 받으신 분 입니다
매주 복권을 사시는 이유로
더 오래 사실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아버님을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리디아님~
고맙습니다
일주일을 희망으로 사신답니다
아버님 8년 동안 잘 모시고 계시고
답글에
복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선배님 마음이 참 예쁩니다
얼굴에 나타나던걸요
밝은 에너지 ㅎ마주 앉아 있으면
따라 웃게되는 묘함이 있었어요
저도 추~
아버지랑 집에 있으면...
한수다 합니다. 둘이 ㅋㅋ
리디아선배님의
아버지 사랑의 글을
읽을때마다
저도 가슴이 뭉클해지며
먹먹해집니다....
저의 아버지도
예전에는 주택복권부터 시작해서
로또까지....
한주도 빠짐없이 사셨는데,....ㅠ
아버지랑 드라이브도 하시고
맛난음식도 찾아드시고...
많~~~~이
부러워요~
부모님에게 효도하면
그 복이 다시 나에게도
자식에게까지도
돌아간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리디아선배님~
아버지랑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제부가 하는 말이.ㅡ
아버님에게 잘하셔서...그 덕이 자식에게 가는 것 같아요.
언니네 자식들이 다 잘됬잖아요 ~
그런 말 하길래...
그런가?
생각도 들긴 했어요.
그럼 다행이고....ㅇ
아버지가 로또 당첨 되시길
기도 해야지
리디아님 한턱 쏘시고요.
세턱 쏠께요.ㅎ
정말로~ 로또 되면 좋겠습니다
지금처럼 함께하시는게 로또 아닐까요?ㅎ
이미 복은 서로에게 받은거고..
아버지가 제게 로또 당청금이라도 주시고 싶어하시니...
그 마음만 받는거죠
속깊으신 아부지와 효녀심청 딸내미 ㅎㅎ
제가 심씨이에요. ㅎ
ㅎㅎ
딸이 고마운 아부지 마음 ㅎ
리디아 언니 복 받으실 겁니다
91세 울아부지 혼자 사신지 7년차
잘 살고 계세요 ㅎ
자식들 4남매 있어도 혼자서 잘 사셔요
울아부지는 아직도 능력되셔서
제가 일주일에 한번 가면 기름값도 주시고
만난것도 사주시고 고마운 울 아부지 ㅎ
ㅎ. 영심님은 아버지가 더 고맙고..
울 아버지는 내가 더 고맙고....
아니고~
우린 서로 고맙다 하지요.
서로 울타리이자 보호 받으며 함께 살고 있으니
...
그이유로 로또를 사시군요
울컥하네요
로또되면 언니차부터 사드릴것같오ㅎㅎ.젤 좋은걸루ㅎㅎ
맘이 아프셨나봐요 그맘 혜아려보니 먹먹해지네요
감사해요
리디아언니
아니요.
차는 지금 걸로 충분하니...
차가 아니라~
당청금을 다 주시겠다는 말씀이에요.
1등이든 2등이든..ㅎ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바라님~^^
잘 지내시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