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lywood visitor입니다.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밴드오브브라더스 : 알려지지 않았거나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 3편을 쓰게 되었습니다.
원래 이 연재는 장교 - 부사관 - 병 순서로 작성하려고 하였으나, 2편에서 유진 로를 요청하신 분이 계셔서
유진 로로 시작하겠습니다. 이 글은 읽는 분들도 혹시 궁금하신 이지중대원이 계시면 리플로 남겨주세요.
우선적으로 연재해 드리겠습니다.
유진 로 다음은 그리고 포이 기습 작전에서 거지같은 지휘능력으로 이지 중대를 궤멸의 위기에 빠트렸던
'참호맨' 노먼다이크, 그리고 이 연재를 시작하게한 장본인인 대망의 로널드 스피어스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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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로

유진 길버트 "닥" 로 Sr.는 케이준(프랑스계 남부 미국인) 혼혈이다.

생존한 이지 중대원들이 HBO 'Band of Brothers'의 배우들과 실제 이지 중대원들 중 가장 닮지 않는 역할 3명을 꼽는데,
유진 로도 그 중에 한명이다. 이유는 유진로를 연기한 배우 셰인 테일러가 너무 잘생겨서.....이다. 나머지 두명은 헤프런과
멀라키이다. 참고로 셰인테일러는 특유의 눈빛과 분위기 때문에 전성기시절 제2의 제임스딘이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던 배우다.
노먼 다이크

노먼다이크의 별명인 '참호맨 노먼(Foxhole Norman)'은 실제 불렸던 별명이다.

극중 포이 습격에서 무능한 지휘 중 사망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포이 작전 이후 스피어스에게 지휘권을 넘기고
사단장 맥스웰 테일러의 부관으로 지내게 된다.

리처드 윈터스의 자서전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뒷이야기 : 리처드 윈터스 소령의 회상'에 이지 중대원들이 사단장 부관으로
활동하는 노먼 다이크를 보고 매우 분개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노먼 다이크때문에 포이 작전에서 사망한 토코아맨이 많기
때문이다. 윈터스는 이례적이게도, 자신의 자서전에서 노먼다이크의 무능 대해 매우 노골적으로 표현한다.
로널드 스피어스

스피어스는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4살때 미국 보스턴으로 이민하였다.

극중 스피어스가 야간정찰 명령을 무시한 중사를 쏘았다는 내용의 소문이 퍼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제는 실제일
가능성이 높다. 오직 진실은 스피어스만이 알고 있다. 스피어스는 명령을 무시한 중사에게 총을 쏜 사실을
다른 장교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다고 한다. 하지만 보고를 받은 장교가 바로 다음날 전사하면서, 윈터스 등에게
전달되지 않았을뿐이라고 진술했다.
윈터스는 '그 장교들이 지휘계통상 더 높은 위치에 있었으며, 유능한 야전 장교가 되기 위해 필사적이었기 때문에 스피어스에게
책임을 물을 여유는 없었지 않았을까' 라고 추측하였다.

2차 세계대전이 종전된지 70년 가까이 되었지만, 지금까지도 스피어스와 관련되어 가장 논란이 되는 사건은 D-day
독일군 포로 집단 처형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윈터스는 바스통, 립턴은 카렝탕, 멀라키는 D-day때
이 사건이 일어났다고 증언하는 등 이지중대원 증언마저 엇갈리고 있어 의혹은 더욱 더 증폭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스피어스는 사망할때까지 긍정도 부정도 하지않아 결국 영구 미제로 남게 되었다. 실제로 톰슨 기관총 발사음을
들었던 사람은 멀라키뿐이다. 극중에서 포로들은 10명 남짓하게 묘사되지만, 이지중대원들은 사살된 포로들이 20~30명이라고
일관되게 증언하고있다. 윈터스는 확실하게 '있었다'고 증언하지는 않지만 이 사건이 실제로 있었음을 긍정하는 태도를 보인다.

벨기에의 포이마을을 기습하는 작전에서 노먼 다이크가 무능한 지휘력으로 작전 자체가 재앙으로 접어들자, 윈터스가
스피어스를 직접 호출하여 작전 인계를 지시하는데, 극 중에서 멀리있는 스피어스를 소리쳐 호출하는 것과는 다르게
윈터스는 전후 '마침 (스피어스가) 그 근처에 있어서 스피어스에게 지시를 내린 것 뿐''이라고 회고하였다.

HBO 'Band of Brothers' 극중 스피어스가 은식기, 술잔 등을 닥치는 대로 약탈하여 영국에 있는 부인에게 보낸것은
사실이며, 이는 실제 데이빗 웹스터의 일기에 '뛰어난 지휘력만큼 탐욕도 대단하다'고 기록되어있다. 스피어스의 부인은
사망한 영국 군인의 미망인이었으나, 사망한 것으로 통보된 이 영국 군인은 사실 독일군에게 포로로 잡혀있었을 뿐이었고
후에 무사히 영국으로 돌아오자 스피어스의 부인도 이 남자에게 돌아가버렸다. 스피어스가 약탈해보낸 모든 것과 함께.

스피어스는 187공수연대 소속 소령으로 한국전에 참전하였다. 문산 작전에서 전투강하하여 전공을 세웠다.
또한 187공수연대는 일본에 머무르다가 종전 직전에 거제도 포로수용소 반란 진압작전에 투입되었다.
사진은 문산작전에서 중공군 2개 연대를 전멸시킨 미8공수연대

HBO 'Band of Brothers' 극중 '그는 한국전 참전 이후 서베를린의 슈판다우 교도소의 교도소장이 되었다'는 언급이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당시 슈판다우 교도소는 영-미-불 각국 대표가 공동 관리하고 있었고, 스피어스는 미국 대표
관리관(Governer)였다. 스피어스가 관리관으로 임명된 이유는 한국전 이후 러시아어를 공부하여 러시아군과의
연락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크게 작용하였다. 슈판다우 교도소에는 히틀러조차도 가끔 부담스러워 했던 나치 광신도
루돌프 헤스가 있었다.

스피어스에 대해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스판다우 교도소 이후 CIA로 활동했다는 주장이 제기 되고 있다는 것이다.
스피어스는 1962년에 라오스에서 훈련교관으로 활동하였는데, 이것이 CIA의 'Laotian Secret War' 활동이라는 것과,
이를 통해 미국, 남베트남에서 각각 훈장 1개씩을 수여받았다는 것, 이후 1964년부터 2001년까지 37년 동안 스피어스의
사생활, 사회활동 기록이 비정상일 정도로 전무하다고 철저히 기록조차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당시 라오스 전쟁에 비공식적으로 참여했던 CIA은 헬기조종사조차도 록히드마틴 회사 직원으로 신분세탁하였다. 스피어스도
CIA로 신분을 바꿔 참전하기 위해 전역하였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스피어스가 2차 세계대전을 비록해 한국전쟁, 라오스 전쟁 등 워낙 많은 전쟁에 참전했기 때문에, 전우회에서 은퇴한 군인이
스피어스를 알아보고 반가워하며 '제가 당신과 함께 싸웠습니다.'라고 말을 건네면, 스피어스는 '어떤 전쟁?'이라고 대답해
상대방을 당황하게 했다.

스피어스(우)는 37년 만에 전우회에 참석했으며, 2001년 노르망디 기념행사때에는 리처드 윈터스(좌)와도 만나게된다.
스피어스는 2007년 4월 11일에 갑작스럽게 사망하여 끝까지 의문의 인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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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스피어스가 분량이 가장 많네요. 윈터스보다 많습니다.
스피어스는 부인사건에서 1차 충격, CIA에서 2차 충격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드디어 조 토이, 빌 가니어 등 이지 중대 최고의 터프가이들이 등장할듯합니다.
쪽지로 '더 퍼시픽'도 연재해달라는 회원분이 계신데, 자료가 너무 없네요..
좋은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 : 밴드 오브 브라더스: 101 공수 사단 506 낙하산 보병 연대 E 중대, 노르망디에서 히틀러의 독수리 둥지까지, 스티븐 앰브로즈,
Simon & Schuster, 1992
www.millgall.com/fsboard/fsboard.asp?id=hit&mode=view&idx=24&page=1
위키 백과
첫댓글 스피어스 은근 무서운 인물이군요;;;
스피어스는 혼자 개 돌진하여 작전 전달하고 다시 뛰어서 돌아오는 장면밖에 생각이 안남. ㄷㄷㄷ 그땐 개 멋있었는데 ㅋ
너무 인상깊었어요
완전...이야...우와 였습니다.
스피어스는 멋있을땐 진짜 멋있다가 이상할땐 진짜 이상했는데 비밀마저 저렇게 많은 인물이었군요 무려 CIA라.....
저도 스피어스 보면서 등장 씬은 별로 없는데 나왔다하면 엄청난 능력을 보여주거나 뭔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좀 독특한 캐릭터였다고 느꼈습니다.배우가 잘 생기기도 했구요.ㅎㅎ
스피어스나 유진도 인상깊은 인물들이죠...
전 '불(bull)' 랜들먼과 루거에 집착하다 사고로 오발된 루거에 죽은 병사도 궁금하네요. 후블러였던가요? 그리고 유대계 병사 리브갓도요..ㅎㅎ
더 해주세요.ㅎㅎ잘 보고 있습니다.
후블러 맞을겁니다. 영화 내용에서 보면 항상 첨병에서고 전투에서도 제일 용감하게 싸운 병사 중 한명인데 참 어이없고 안타깝게 죽었죠.
@badman 네ㅎㅎ 말타고 도망가는 독일군 장교 쏴 죽이고 루거 찾았다고 좋아하다 그 회에서 죽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badman 궁금해서 방금 찾아봤는데요. 후블러가 바스통에서 독일군에게서 뺏은 권총이 오발되었고, 허벅지를 맞아 과다출혈로 사망한 것은 같지만 루거는 아니었다네요. 미제 콜트이거나 벨기에제 자동권총이었을 것이라는군요.
스피어스를 맡았던 배우는 그 유명한(?) 가쉽걸의 주인공 아버지죠 ㅎㅎ
저도 가십걸 보다가 어디서 봤는데.. 하고 프로필 뒤지고 놀랬었죠ㅎㅎㅎ
유진로가 메인이였던 회차 정말 인상깊었어요ㅠㅠ
유진 로를 요청했던 회원이에요~
실제 인물과 정말 안 닮았었군요. ㅎㅎ 덕분에 잘 봤습니다.
BOB 모든 인물들 그려주시길~ 추천 꾹!!
스피어스역을 맡은 배우도 너무 잘 생겼던것 같습니다 ㅎ
전역을 일찍한걸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역시 요원이었군요.
스피어스를 보며 극중에선 느낀건 어느정도 타고난 DNA가 있다는 겁니다
댓글 모두 감사드립니다. 한가지 정정할 사항이 있습니다. 노먼 다이크는 HBO 'Band of Brothers' 극중에서도 죽지 않는걸로 나온다고하네요. 저는 페콘티가 '다이크 일 사실이야? 잘됐네 맞지?'라는 대사와 수녀원에서 '나쁜장교 다이크를 잃었다'는 립턴의 독백때문에 사망한줄.. 속으로 너무 죽길 바랬었나봅니다...
능력은 정말 대단했던것이 사실이었나보네요. 그 많은 전쟁에서 살아남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