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냐냐냥출근싫당
어제 문화의 날이라 할것두 없어서 남자친구랑 영화 보러갔는데
웬만한건 다 봤어서 새로 개봉한 국가부도의을 보게 됐어!
나는 아무 소스 없이 그저 내가 어렸을 때 겪었던 IMF이야기란것만 인지하구 예고편 한번 보구 들어갔었고
뭐 딱히 공부 안해도 영화자체가 친절해서 보면서 다 이해가 갈법한 줄거리라고 생각해
간단하게 말하면 우리나라에서 IMF위환위기가 터졌을때 그 터지기 직전 위기 대책 전담반의 대한 이야기야
그 전담반의 팀장이 김혜수고 김혜수를 주축으로 이야기가 진행돼
각설하고 다른 여시들이 친절하고 자세하게 써논 후기들이 꽤있어서 나는 강력히 추천하는 이유만 몇가지 적어볼게!
1. 현대사를 담은 여성 원톱 영화
김혜수가 맡은 여성 캐릭터 역할은 우리가 그동안 접했던 여성캐릭터로는 현대사를 담은 영화 중 전무후무한 캐릭터라고 생각해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냉철하고 관조적이야 굉장히 똑똑하고!
자신보다 더 거물인 상대의 외압에도 절대 굽히지 않아
그렇다고 캔디형 주인공처럼 슬퍼도 난 무너지지않을거야! 이 정도는 극복할 수 있어!
이런 느낌이 아니라 그냥 담담하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누군가에게 절대 의지하지도 않고
충실히 위기를 대처 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
무엇보다 더 좋았던건 영화에서 그 시대의 통용되던 여성 비하적인 말이 자주 나오는데
예를들어 여자는 이성적이지 못하다~ 넌 거기있지말고 커피나 타와라~ 기집년 등등
그럴때마다 김혜수의 부하?후임? 들이 (여자건 남자건) 김혜수 대신 화를 내줘 아주 속시원하게!
2. 연기구멍 없음( 애호박 제외)
많은 여시들이 애호박이 영화에 나와서 볼지 말지 고민 많이 할거야.. 나두 그랬구
보기직전까지도 볼까말까 많이 고민했었어
그렇지만 계속 고민하고 있는 여시에게 난 강력히 추천할게!
애호박이 캐릭터 분석을 너무 희한하게 한건지 그 캐릭터 자체가 이상한건지 보다보면 애호박나올 때 그냥 매직아이 하면서 보게돼
보고나와서 나만 애호박 연기가 이상한가 싶었는데 후기찾아보니 많은 사람들이 혹평을 날렸더라구
그냥 연기를 못한다고 해야되나 아무튼 그 캐릭터를 내가 무시하게 되어서 기억에 남지가 않아
연기를 못하니까 차라리 보고나니 속이 후련하더라구..
애호박은 영화 흐름상 우리에게 외환위기를 이해시킬 수 있도록 넣어논 선생님 역할정도로만 보면될거같아
3. 친절한 스토리, 지루하지 않은 탄탄한 전개
20년 전 이야기이니 내가 어렸을 때니까 그 때 당시에 내 기억으로는
나라가 휘청하여 IMF 터졌다 -> 금모으기 운동했다 -> 극복
정도로만 알았었거든
근데 영화에서 위기전담 대책반의 내용을 주축으로
애호박, 중소기업 사장의 에피소드가 같이 엮이고 엮여서 영화가 진행돼
경제와 관련된 단어에 대해서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위기전담대착반의 이야기만 있었다면 몰입하기 어려웠을거 같아
그래서 애호박과 중소기업 사장도 같이 넣어서 스토리를 풀어나갔고
그러다 보니 한 사건으로 연관된 세개의 에피소드들이 나오니까 지루하지도 않더라
4. CJ감성이 사라졌숨다
난 영화 보고나서야 배급사가 CJ인거 알았어
이정도로 영화 속에서 CJ감성 특유의 눈물 콧물 짜내는 포인트가 없더라구
CJ감성 싫어하는 여시들에게도 강력 추천할게 이건 봐도돼.
뭐 눈물 콧물 짜내는 포인트가 없었더라도 극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훌쩍이더라고..
울든 울지 않든 이걸 보는 관객들은 아무래도 다같이 겪은 아픈 이야기라 영화를 볼수록 더 마음이 아프고 공감갈거야..
어떻게 보면 너무 현실적으로 덤덤히 영화를 그려내다 보니까 더 여운이 가더라
5. 입체적인 캐릭터
두명의 캐릭터의 성격이 변하게 되는데 그걸 지켜보는 과정도 극중 볼만한 요소야
누군지는 말하면 스포가 될거같아서 말은 안할께!
첫댓글 어제 혼자 보고 왔는데 친구랑 또 보러 갈거야!
맞아꼭봐야할영화야!!
cj감성이 없아졌다고? 맙소사!!!
맞아 진심 깨어잇음 유아인만빼면 완벽해... 많은 사람들이 봣으면해
진짜 ㅠㅠ 오랜만에 너무 재밌게 본 영화 지루한 부분 하나도 없었어
핵잼이야
헐 배급사cj였다니ㅋㅋㅋㅋㅋ 진짜 그 감성 많이 빠졌다 영화 너무 좋았어 다들 연기도 너무 잘하고 유아인 때문에 고민했는데 생각보다 분량 적더라고 김혜수랑 박진주 연기 너무 좋앟어
슬픈장면 있거나 그래!?
막 슬프다기보단 그냥 먹먹해 그래두 내가 본 영화관에서 사람들 많이 울더라
ㅁㅈ 난그리고...막 선생님이 imf 강의 하잖아 초딩들한테.. 나그때초1이었고 선생님이 우리한테 여러분imf뭔지알아요? 해서 우리가 아니요~~~! 이랬던 기억나거든... 그날 이후로 책도 다 사이즈 작아지고 상장도 작아지고,,여튼 그랬쥐...그때 생각나서 울컥했어.. 윗대가리들 땜에 일반 국민들은 실질적인 피해를 봐야한다는게..엄마아빠들은 이영화보면서 진짜 마음아프실것같아..
나도나도 어럈을때 물아껴쓰기 과소비하지않기 이런거 봤던 기억 갑자기 나서 놀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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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1.29 12:58
맞아 유아인빼고 정말 완벽 너무 재밌었어 ㅠㅜ
김혜수랑 허준호 만나는 장면에서 헉 했는데 cj 감성대로 가지않고 덤덤하게 지나가서 좋았어 연기 진짜 다들 ㄷ ㄷ 조우진 얄미워 디지는줄
맞아 진짜 재밌었어 !!!!!!
나도 오늘보고왔어! 진짜 재밌었음.. 내용도 탄탄하고 구성도 좋고..ㅠㅠ
보러가야겠다..고마워여시!!
재밋더라!!!진짜 거슬리는건 유아인 수상소감 말할때처럼 ㅎ 그딴식으로 연기해서 눈흐리고 봣지만
존잼이엿어 김혜수 연기 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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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1.29 14:35
조태오 빼고 완벽한 영화였음!!!! 꼭봐 여시들
진짜 공감.. 현대사를 다루는 장르도 흔치않고 거기에 어디에도 의지않고 혼자 최선의 방법을 계속 찾는게 넘 좋았단..... 그 차석 뺨날리고 싶은 순간은 한 두 번이 아니었지만 ㅠ
여시가 추천하는 이유=내가 추천하는 이유
나도 어제 봤는데 여시랑 같은 생각이야!
난 1987 엄청 좋아했는데 1987의 IMF 버전+여성 원톱이라 너무너무 좋았어
드디어 역사에서 여성을 지우지 않은 영화가 나와서❤️
크으..>ㅁ< 혜수언니 보러 가야겠구만 >ㅁ<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1.29 19:52
진짜 뜻깊은 영화였음 ㅠㅠ 보면서 생각 많아지더라
와근데 진짜 생각해보니 씨제이감성 1도 못느꼇어 왠일이여...진짜.....
진짜 추천해 IMF 관해서도 더 알게됐고 정말 캐릭터들 입체적이고 전개도 좋았어
진짜 재밌었어! 생각하게하는 영화ㅠㅠ 아직까지 여운 남아
맞아 나는 나중에 금모으기 운동 보여주면서 cj감성 전개될줄알았는데 없어서 좋았음!!
전체적으로 강추
맞아...97년에 사실 어려서 잘 몰랐지만 그때의 상황들을 지금 다시보니까 더 많은걸 봤어
나도 씨제이영화인줄 집에와서 알았엌ㅋㅋㅋㅋ 웬일로 감성을 다 뺐대
여샤 캐릭터 변한 두명이 누구야?? 나 분명 영화 봤는데 한명밖에 모르겟어 ㅠ
나도 성격변한 캐릭터 알려줄수 있어?한명밖에 모르게따,,
나도 보고왔어! 나도 성격변한 캐릭터 알려줄수있을까? 내가 생각한 인물인지두 궁금하고 좀더 그 영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수있을것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