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용한 가족 식사에 적격 - 솔가
* 위치 : 1번국도 서울방향으로 가다보면 지지대고개 밑에 가로질러 신갈안산고속도로 밑에서 약 15도 정도 우회전(버스노선임)
* 메뉴 : 다양한 한정식(솔가한정식이 가장 무난함)
간장게장, 갈비정식, 굴비정식 등 다양한 메뉴가 있음.
솔가한정식은 1인분에 15,000원 / 기타 메뉴는 2만원에서 2만5천원 사이...
3-4인 정도 가시면 솔가정식 2인분에 선호에 따라 다른 것을 시켜먹는 재미가 있다.
미리 예약해서 방을 구하면 조용히 얘기하며 먹을 수 있으며 이 집 구조가 특이하여 여름에 가면 시원한 소나기를 볼 수 있다.
별안간 손님이 찾아와서 아무데나 갈 수 없을때 모시기 딱!
2.시원한 점심한끼 - 까삐네 칼국수
1번국도 서울방향으로 운동장 정문 들어가는 길에서 우회전 하자마자 왼편에 있다.
11시부터 3시까지만 영업한다. 빨간글씨는 다 쉰다.
김치를 두 류로 주며 멸치국물이 그간 먹었던 바지락 칼국수와는 전혀 다른 색다른 맛을 보증한다.
저의 경험상... 술먹고 담날이 최고의 날임. 적당히 장을 풀면 얼큰한 해장국으로 최고.
예약을 하지 않으면 점심에 먹을 수 없다.
다른 시간에도 10분 이상 밖에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3.반주가 생각난다 - 그집해장국
종합운동장 정문에서 조원동 방향으로 약 50미터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해장국이라가 보다는 우리가 알고 있는 우거지 사댕이이다.
우거지 맛이 죽인다. 양도 정말 많아서 여자들은 하나로 두명이 먹을 수 있을 정도다. 청양고추 썰어서 넣어먹으면 그것도 제맛!
이집은 정말 반주가 생각나는 집이다. 어쩌면 사댕이에 살이 그리 많은지....
4.겨울에 그맛이 제격이지 - 화홍추어탕(구. 설악추어탕)
동수원세무서 왼쪽 옆쪽으로(약 200미터)어탕이 있다. 지금 간판은 화홍추어탕이지만...
두개의 건물이 마주보고 있는데 둘다 추어탕집이다. 물론 두집은 같은 집이다. 원래 1개에서 하다가 손님이 너무 많아 늘린 것이다.
늘리면서 프랜차이즈를 한 것으로 보인다. 전에는 순수한 간판이었는데 최근에 바뀐 간판에는 등록상표도 보인다.
상공회의소 옆에 유명한 추어탕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집의 손맛을 더 치는데 주차와 공간문제로 설악추어탕을 더 찾게 된다.
5. 이맛이 뭔맛이지 - 유치회관
광교산 등반을 해본 분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먹어본 해장국이다.
원래 광교산에 있는 유치회관은 북문로타리에 있었다가 광교골프연습장으로 옮겼고 다시 지금은 북문 전화국 뒷편으로 옮겼다.
광교골프연습장에 있을때는 갈퀴로 돈을 긁는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손님이 많았다.
유치회관이 수원에 둘이다.
하나는 위에 소개한 곳이고 하나는 킴스클럽(동수원)뒷편에 있다.
둘이 형제란다.
해장국집을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대부분 현금장사라.... 세금은 잘내나? 하는 생각이 든다.
6.밥만 먹을란다 - 삼백집
1번국도를 타고 서울에서 수원으로 오다보면 공무원연수원을 지나서 SK주유소를 지난 약 100미터쯤 전방에 <전주삼백집>이 있다.
콩나물국밥집이다.
국물은 죽인다. 아주 별미다. 특히 해장하는 사람들에겐 아주 특별한 취급을 받는다. 한가지 흠은 반찬이 별로라는 것이다.
콩나물국밥에 소고기 장조림을 주는 것도 이해가 안가지만 1년 내내 어쩌면 그렇게 맛없는 김치를 내놓는지.... 그럼에도 점심때마다 앉을 자리가 없는 이유는 그 국물의 맛이리라...
7.지나가다 점심한끼 - 곤지암소머리국밥
위에 삼백집 바로 옆집이 소머리국밥집이다.
손님 숫자면에서는 삼백집보다는 못하지만 국물의 깊이는 더 있는 집이다.
내가 판단키로 손님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소머리국밥이라는 이름때문일것이다.
여성분들에게 "소머리국밥" 먹을래? 아님 "콩나물국밥" 먹을래? 그럼 뭘 택할까?
난 그런 이유때문이라고 본다. 그만큼 국물이 좋다. 내용물도 좋고 반찬도 좋다.
8. 국물이 끝내줘요 - 명산식당
역전 로타리에 빠리바게트가 있다.
빠리 바게트 뒷쪽으로 아주 작은 골목이 하나 있는데 이 골목은 꼭 60년대를 연상시킨다. 이 골목 안쪽으로 순대국밥집이 있다. 3-4개 있는 식당중에 명산식당의 국물맛을 따라올 곳은 없다.
국밥에 안주하나... 그리고 소주 한두병이면 싸고 푸짐하게 먹는다. 물론 국물안주는 계속 꽁짜다.
9.후진 서비스도 커버한다 - 두꺼비집
매산초등학교 정문에 있는 부대고기집이다.
원래 아주 작은 식당이었는데(난 이집 다닌게 고2때부터다)돈을 많이 벌더니 주차장도 생겼다.
부대고기를 맛본 곳 중에서 가장 맛있는 곳이 아닌가 한다.
특히, 김치와 콩나물무침은 지난 15년 이상 변함없는 맛이다.
콩나물 무침에 고추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는데 정말 맛있다. 동치미 국물맛도 욕할 정도는 아니다.
라면까지 넣어 한잔의 반주와 곁들이면 죽인다. 근데 토요일 저녁시간 처럼 바쁜 시간은 피하시라. 서비스가 개판잉께롱. 요즘엔 맛도 떨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10.오리가 먹고싶다 - 숲속의 하얀집
한일타운 옆 영광아파트 정문앞에 숲속의 하얀집이라는 오리전문점이 있다.
조용하고 모임하기 딱 좋은 이곳은 오리황토진흙구이가 맛있다. 로스구이도 좋고 여러가지 안주가 다양하다.
깔끔한 실내인테리어가 좋다. 이곳이 전에 창고로 쓰던 건물이라고 아무도 생각치 않는다. 과천에 있는 숲속의 하얀집과 형제관계라는 소문이 있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이집 남자 사장님이 과거에 어디 일간신문 연예부장출신이라 개업식에는 강호동, 임백천, 김연주가 왔고 그 후에도 수많은 연예인들이 왔다갔다.
(사진으로 확인했을 뿐이다)
오리고기는 성대옆 일월저수지 부근의 오리집을 추천하는 사람이 많다.
11.겨울엔 얼음냉면? - 청송칡냉면
고색동이다. 고색초등학교 앞 육교를 지나 역전방향으로 약 100미터쯤 가면 상가건물이 오른쪽에 있다. 1층에 자리잡은 칡냉면집.왼쪽엔 통닭집이다.
메뉴는 냉면뿐이다. 그저 물이냐 비빔이냐의 차이뿐.
정말 국물이 끝내준다. 거기에 지금쯤 가면 살얼음이 얼어있는 냉면의 맛은 가히 최고의 맛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특히, 비빔냉면을 권한다.
물론 여기보다는 못하지만 화서동 동말에 가면 양박사라는 식당이 있다.
여기 칡냉면도 맛있다고 소문나 있는 집이다.
이집은 원래 권선동에 있던 집인데 몇년전에 이 곳으로 이사를 했다고 한다.
양박사집이 권선동에 있을때 삼겹살 먹으로 몇번 갔었는데 사장님이 기억을 하는 것으로 보아 술먹을때 엄청 떠들었나 보다.
12.갈비탕이 죽여주네 - 연포갈비
전에 소개한 화홍문 바로 옆에 연포갈비가 있다.
물론 갈비는 비싸다. 근데 이 식당은 2층에 연회석이 있어서 별도의 공간이 필요한 가족모임에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심에 파는 갈비탕은 양과 맛에서 최고라는 칭송을 받는다.
애초 연포갈비가 갈비탕으로 승부를 걸었는데 이것은 개업초기 홍보때문이었다. 처음엔 5천원 갈비탕에 고기가 엄청 많았다. 그런데 최근엔 6천원으로 오르면서 양도 줄었다고 한다. 얄팍한 상술이라는 생각이 든다.
13.묵채에 국수하나 - 백운농장
광교산에 수많은 보리밥집이 있다.
난 이제 광교산에 가서 더이상 보리밥을 먹지 않는다.
백운농장의 묵채때문이다. 묵을 썰어넣고 김치를 썰어 넣고 따뜻한 국물에 나오는 묵채(일명 묵밥이라고 생각하시라)는 정말 맛있다. 거기에 잔치국수 하나 더 시켜먹으면 그맛이 일품이다.
3명이 가면 묵채하나에 국수 2그릇이면 배불리 먹는다.
입맛없을때는 아주 맛있는 특식이다.
광교산 종점까지 거의 다 올라가서 약 500미터쯤 전 오른쪽에 백운농장이 있다.
14. 개고기가 그립구나 - 곰보네 식당, 골목집
수원에서 어느집이 사철탕을 제일 잘하냐고 누가 묻거든 대답하지 마라.
곰보네라고 하면 골목집에서 총알이 날라올 거고.. 골목집이라고 하면 곰보네서 총알이 날라오니까...
동수원세무서 오른쪽 옆으로(조흥은행간판 부근)곰보네 식당이 있다.
북한말로 단고기집이다. 주인장이 정말 곰보다. 맛좋고 분위기도 좋다.
골목집은 동수원 겔러리아 백화점 옆에 트레보스포츠센터와 초원웨딩홀 사이의 골목안에 있다가
최근들어 킴스클럽 뒷편으로 옮겼다. 유치회관 옆이다.
고기도 좋고 서비스도 좋고 서빙하는 아줌마들 말솜씨도 좋다. 다 좋다.
15. 칼국수냐 고기국이냐 - 등촌칼국수
정자지구 중심상가에 농협건물 2층에 있다.
체인점인데 다른 곳보다 이곳 국물이 유난히 좋다.
얼큰한 칼국수 국물에 소고기를 샤브샤브로 해 먹는데 상상과는 달리 맛이 좋다. 국물도 얼큰하다. 소주한잔 하기 딱 좋다.
다만 인간이 너무 많아 문제다.
16. 고급스런 일식한번 - 대가수사
겔러리아 백화점과 동수원뉴코아 중간쯤에 농조예식장 건물이 있다.
이 건물 뒷쪽으로 대가수사라는 일식집이 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일식집하고는 다르다.
첫째 서빙이 다르다.
일반 일식집은 맛보다는 서빙으로 승부하고 일하는 아가씨들 치마길이로 승부하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다. 횟감도 좋다.
특히, 고기맛이 정말 좋다. 난 항상 의심한다. 무슨 인공적인 약을 쓰지 않는가 하고 말이다. 그만큼 고기가 유난히 쫀득쫀득하고 맛이 좋다.
정식을 시키면 정말 배터지게 먹을만큼 푸짐하게 준다.
다만..점심이나 저녁을 드시려면 예약하지 않고는 어려울 것이다.
17. 맛이냐 양이냐 - 본수원갈비, 가보정
수원이 갈비의 고장임은 이제 필요없는 얘기고...
가장 유명한 곳이 본수원갈비와 가보정이다.
본수원갈비는 호텔캐슬 옆 우만주공아파트 입구에 있고 가보정은 1번국도 동수원4거리를 지나 300미터쯤 오산방향으로 가면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큰 길이 있다. 주택은행(지금은 국민은행이지만)앞을 지나 우회전해서 200미터쯤 직진하면 왼쪽에 가보정이 있고 오른쪽엔 가보정 신관이 있고...또 그 앞엔 주차장이 있다. 정말 메머드한 규모다.
본수원갈비 - 주말에 평균 50-70명이 번호표 들고 서 있다. 두말해서 무엇하리. 양이 정말 많다. 남자 4명이가면 3인분만 시켜도 배터져 나온다. 그러니 사람이 장난이 아니게 많다. 어떨때는 짜증이 날 정도다.
가보정 - 점심메뉴로 승부를 걸어 오늘에 이르렀다.
점심에 갈비정식을 1만원에 팔았는데 양도 많았고 특히, 된장찌게가 죽여줬다. 사람이 몰리기 시작하더니 이제 원래건물 3층까지를 장악하고 옆건물을 터서 별관을 만들더니 최근에는 주차장으로 쓰던 자리에 신관을 지었다.
물론 그동안 주차장은 수십배의 면적으로 늘었다. 기업이다. 최근엔 1만 5천원으로 올렸다.
점심때 여기가면 입으로 먹는지 코로 먹는지 분간이 않된다. 하지만 맛은 좋다.
18. 물회와 과메기 - 영일만물회
연무동 연무시장통 안에 영일만 물회가 있다.
수원에서는 보기 드물게 물회를 판다.
사장님이 포항분이고... 가격이 저렴하다. 시원한 물회도 좋고 막회라고 해서 잡고기 회를 판다. 역시 잡고기회가 더 맛있다.
요즘같은 겨울이면 변함없이 과메기를 판다. 사장님이 직접 자신이 갖고 올라온 것이며 손질하는 솜씨가 좋아 과메기가 제격이다.
수원에 많지 않은 과메기집이 있지만 여기가 최고라 감히 자부한다.
특히, 도루묵 구워 소주한잔 하는 맛은 적지 않은 기쁨이다.
19. 정통 호남식의 손맛 - 새댁한정식
수원우체국(수원남문과 북문사이, 종로4거리)오른편 골목안에 있는 한옥집이다. 저렴한 한정식값으로 유명하지만 손맛으로도 유명하다.
사장님이 호남분인데.. 역시 손맛이 최고다.
중부경찰서가 바로 이 앞에 있었는데... 옛날엔 경찰청에서 높은 사람이 내려오면 항상 여기서 밥을 먹었다고 한다.
식당같지 않고 가정집 같은 분위기여서 더욱 분위기를 돋운다.
편하게 사람만나 술한잔 거나하게 하기에 딱이다.
20. 부담스럽지 않은 한정식 - 동빈
종로파출소 맞은편에 위치한 작은 식당이다.
사장님이 대구분이신데도 손맛이 좋다. 깔끔하다는 인상이 강한 집이다.
식단도 깔끔하고 상차림이 맛깔스럽다.
가격도 아주 싸다. 아무리 그래도 한정식집에서 이렇게 싼집은 없을걸....
* 설렁탕집 분야
설렁탕의 유래는 옛날 세종대왕때로 부터 이어져온다는 것이 가장 근거가 있어보이는 주장이다.
세종대왕이 당시 권농행사에 나왔다가(서울 선농단 인근) 갑자기 비바람이 불고 하여 농사에 쓰는 소를 잡아 소금만 넣고 먹었다는 데에서 유래가 되었다는데 그거야 알 수 없는 일이고.... 그래서 설렁탕이 되었다는 얘기가 좀 큰 설렁탕집에 가면 장식용으로 붙어있다.
가장 흔한 집이 설렁탕집이다.
그럼에도 맛은 천차만별이다. 수원에서 설렁탕 하면 생각나는 집이 부길식당이다. 신풍초등학교 정문앞에 위치한 설렁탕, 곰탕집이다.
실내에서 장작을 때서 국물을 끓이는 관계로 매퀘하고 분위가가 깨끗하지는 못하다.
장작을 때서 함에도 불구하고 국물이 그렇게 뽀얗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데 누군가가 그러는데 프림탄 설렁탕에 길들여져서 그렇단다.
이 집에서는 설렁탕 보다는 곰탕이나 도가니탕이 더 맛있다.
이밖에 곰탕집으로 추천할만한 곳은 경기도문화예술 회관 옆골목에 보면 (코코스)라는 식당(롯데리아 같은)이 있는데 그 왼편에 위치한 식당이다.
매온당이라는 식당인데 조개젖갈 맛이 아주 일품인 집으로 곰탕이 5천원인데 아주 맛이 좋다.
친절도도 좋고 청결도도 부길식당보다는 낫다.
설렁탕집은 유명우설렁탕과 비슷한 분위기의 큰집설렁탕이 있다.
인계동 시청 뒷편에 위치한 큰집설렁탕은 규모와 메뉴가 유명우 설렁탕과 매우 흡사한 면이 있다.
다만... 큰집설렁탕은 사회봉사를 정말 많이 한다. 생색내기 사업이 아니라 여기 큰집설렁탕에 투자한 사람이 7명이라는데 이러한 사회봉사를 중요한 사업의 잣대로 삼는다고 한다. 좋은 사람들이 한다니까 정이 더 가는 집이다.
또한군데 추천할 만한 설렁탕집은 마포설렁탕이다.
현재는 약간 위치를 옮겨서 KBS드라마센터 왼편에 있다.
골목 안으로 들어가 있어 대로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꽤 유명한 식당이다.
물론 4-5년 전보다는 못하지만 맛도 그런대로 괜챦은 편이다.
인계4거리 신한은행 옆 백성병원 길 건너편 골목안에 있다.
* 선술집
좋은 술집이 많다.
그래도 눈이나 비가 오는날 가장 가보고 싶은 집은 역시 뚱땡이 왕대포가 제격이다.
화홍문 뒷편 다리앞에 위치한 막걸리집으로 막걸리 맛이 참 좋다.
평택에서 직접 갖고 온다는 막걸리 맛이 일품이다.
거기에 다양한 안주와 주인장의 위트가 느껴지는 실내장식이 재미있다.
다만 참으로 주의해야 할 것은... 이 집은 동네 마스코트의 집합소다.
재수없게 이들과 마주치면 조용히 기분좋게 술먹는 일은 포기해야 한다.
북문의 <행복한 사람들>은 워낙 유명했는데 불이나서 지금은 문을 닫았다.
** 분식분야
난 쫄면을 좋아하는데 쫄면에 관한한... 내가 최고로 치는 집이 있다.
북문 로타리 부근에 있는 보영만두다. 옆에는 보용만두가 있다. 헷갈리지 마시라. 보영만두와 보용만두는 그 느낌에서 오듯이 원수지간이다. 24시간 영업도 처음부터 그런것이 아니라 한 집에서 한시간씩 늦추다 보니 결국 24시간 영업이 되었다.
그러나 단연 손님이 많은 곳은 보영만두다.
쫄면은 안매운 쫄면으로... 만두는 고기만두(찐만두)로 시키면 그 맛에 감탄한다. 지금도 우리 마눌님은 새벽 2시에 그집가서 만두사오라고 시키곤 한다.
함부로 매운 쫄면 시키면 반드시 후회한다.
분식에 관해서는 많은 정보가 없지만 오래전 도청4거리 경성스티커 바로 옆집에 정현분식이라는 조금만 가게가 하나 있었는데... 여기 쫄면도 환상이었다.
얼마전 그 기억을 더듬어 찾아갔지만... 다른 가게로 바뀌어 있었다. 참 아쉬운 일이다.
** 콩음식 전문점
도청4거리에 보면 콩밭이라는 식당이 있다.
콩음식 전문점이다. 서울에서 보는 점문점만큼 메뉴가 다양하지는 않은데 콩 좋아하거나 육식을 싫어하는 사람은 한번쯤 들려볼만 하다.
* 동태찌게
도청 후문에서 병무청 방향으로 가다보면 왼편으로 도레미식당이라고 나온다.
보리밥에 생태찌게가 칼칼한 맛을 자랑한다.
동수원4거리 서울방향으로 500미터 쯤 가면 웨딩타운 바로 전에 우회전 길이 있다. 옛날 한국노총 건물인데 지금은 공사로 헐렸다.
노총건물을 끼고 우회전해서 약 400미터쯤 골목으로 들어가면 왼편에 작은 분식가게가 하나 있다.
여기 동태찌게도 죽인다. 택시기사들이 찾아오는 걸 보면 맛이 좋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간판이 없어 찾기가 어렵지만 <미원분식>을 물으면 금방 찾는다.
동태보다 비싸지만 맛은 좋은 생태찌게는 가보정 앞에 있다. 인계초등학교 후문 바로 옆에 진미생태찌게가 있는데...
주차장이 없고(주차비는 얘기하면 준다)가격이 쫌 세다.(1인분 1만원) 그러나 국물맛에 관한한 아주 좋다.
내 입맛이 약간 짜고, 단데... 이집 국물이 제격이다.
이집에 가시면... 반드시 20분 이상 끓여서 드시라. 그래야 진국이 우러난다.
* 복어요리집
복어요리집은 크게 3개로 나뉜다.
옛마당과 동수원 복집, 그리고 독도다.
나는 옛마당 복집 국물맛이 좋다고 하는데 남들은 동수원이 더 낫댄다.
하지만 난 절대 옛마당의 고집을 꺽지 않는다. 내 판단엔 옛마당 복집이 훨씬 맛있기 때문이다.
옛마당은 수원농고 정문에서 경기대 방향으로 100미터 가다보면 오른편에 있다.
이 집 주인이 3년전에 바뀌었는데 지금 그 주인은 장안공원앞 성모병원 뒷편에 일식집을 내었다.
수완있는 여사장님이다. 옛마당도 사장이 바뀌고 맛이 바뀌었다는 소리를 들었으나 최근에는 그런대로 손님도 꾸준하다.
동수원 복집은 호텔캐슬에서 신갈방향으로 약간 더 가서 길 건너편에 있다.
독도는 수원공고 후문쪽에 있는데 규모는 독도가 제일 큰 편이다.
* 막국수
냉면은 아니지만 막국수가 훌륭한 집이 있다.
옛날 고속버스터미널(코오롱고속)자리 맞은편에 강원도막국수라는 작구 후진 식당이 하나 있다.
여기 막국수가 참 맛도 좋다. 이 집은 여름에 도청안에만 300그릇을 배달한다니 참으로 유명한 막국수이다.
이집에 수육 한접시가 5천원인데 수육하나에 소주하나 막구수 딱 좋다.
* 홍탁
영화동쪽에 홍탁파는 할머니집이 있다.
전에 일행 몇명의 강요에 끌려간 적이 있는데 기분 좋았던건... 그 할머니께 막걸리 몇잔 권하면 타령이 나오는데... 정말 예사솜씨가 아니다.
정말 옛날에 배운분 솜씨다.
근데 문제는 그 식당을 찾을 길이 없다. 기억이 안나므로.
홍탁은 위에 설명한 큰집설렁탕 앞쪽에도 있다. 근데 나는 맛을 보지 않으므로 뭐라 평할 길이 없다.
최근들어 홍탁은 두군데서 먹는데... 하나는 인계동 한미은행 2블럭 뒷편에 있는 솔바람풍경소리다.
김치맛이 제격이고 막걸리 맛도 좋았는데... 얼마전부터 막걸리 맛이 조금 변해서 권하기는 뭐하다.
삼겹살, 홍어, 김치가 정말 제대로 나온다. 거기에 꼬리곰탕 국물도 좋다.
최근에는 뚱땡이 막걸리에서도 삼합을 하는데 약간 어설프지만 홍어의 품질은 좋은 편이다.
남문 가구거리 쪽에서 호남식당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 홍어도 먹을만하다.
* 내장 또는 특수부위
남문 입주집이 제격이다. 콩팥이나 허파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다.
예전엔 도청4거리에 소골집이 있었다. 등골을 파먹는 그런 집이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
입주집은 종로예식장 골목으로 쭉 들어가다가 골목 4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새로운 건물에 입주해 있다.
전에는 연탄불에 궈먹었는데 그 맛이 훨씬 더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집의 가장 큰 장점은 파와 콩나물을 무친 나물이다. 정말 맛이 좋고 물김치도 수준급이다.
과거엔 농조예식장 뒷편에 대구막창집이 있었는데 업종이 바뀌었다.
그래서 막창다운 막창을 먹으려면 농수산물시장 인근의 황소막창을 추천한다.
이밖에도 기업은행 세류지점 대각선 맞은편 쪽으로 정육점 식당이 있는데 고기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소를 잡는 날을 칠판에 써 놓는데 그 날 가면 좋은 내장이나 특수부위를 얻어먹을 수 있다. 식당이름이 기억이 안나네...
* 수원인근 명소
화성 남양에는 세가지가 유명하다. 하나는 손두부고 하나는 아리랑식당이라는 개고기집, 그리고 동굴식당이다.
손두부는 남양 초입에 오른쪽에 크게 보여 찾기 쉽고 아리랑 식당은 남양성당 오른편에 있어서 찾기가 쉽지는 않다.
동굴식당은 여름에만 문을 여는데 북양리에서 자안리로 넘어가는 옛날 광산길에 위치해 있는데... 여기엔 옛날 일제시대때 파놓은 동굴이 몇개 있다.
본래 이 동굴은 텅스텐 광산이었다고 하는데...일제이후 이 동굴은 마을 사람들의 김치저장고 정도로 활용되었다가 7-8년 전에 어느 마을 사람이 그 안을 개조해서 식당을 차렸다.
동굴안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장난이 아다. 여름엔 정말 에어컨 안에서 먹는 느낌이다.
여기서 추운기분에 막걸리 먹고 밖에 나와 햇빛쐐면 바로 즉사할 정도다.
닭도리탕에 막걸리가 죽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남양먹걸리가 우리나라에서 최고라고 생각한다.
세마대 쪽에 비둘기 샤브샤브집이 있다.
저도 평화의 상징 비둘기를 먹는거에 대해 좋아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맛은 정말 죽인다.
근데 조금 비싸고 찾아가기가 쉽지 않은 단점이 있다.
첫댓글 훌륭한 정보들이 많은 것 같아 퍼 왔습니다. 참고하시길..^^
여기 올려놓은곳 거의 가봤는데..정말 괜찮은집들이예여..^^추천..
짬뽕은 길림성~!!
만두는 대왕만두~!!
두꺼비집만 가봤네...ㅋ 이제 여름인데 골목집이나 곰보네 함 가야되는거 아냐???
추어탕은 ....<춘향골남원추어탕>이 최곱니다. (인계동청소년문화센터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