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예전에 청양에 대해 알려달라는 분의 글에 도우미게시판을 참조하라고 해놓고 조금은 섭섭해하실것 같아서 펜가는데로 적어봤습니다.
원래는 사진도 첨부해서 조금 정보성을 갖춰보려 했지만, 직장인+가장+아빠의 굴레가 시간을 활용하기가 쉽지만 않네요.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사진도 적절하게 첨부해볼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제 산책한번 해볼까요...
청양이라는 곳은 청도시에 부속된 동네이면서도 독립된듯한 느낌의 도시입니다.
예전엔 대부분의 공장이 이곳, 청양에 위치해 있었기때문에 우중충한 느낌을 지울수 없었는데 현재는 거주지역으로 탈바꿈 하려는 꾸준한 노력으로 아파트촌이 형성되어 있는 거주지역이라고 봐도 무방할듯 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수의 공장과 회사가 청양에 속해있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학생위주인 청도시내의 거주인구와는 조금 차별이 되는 청양거주민들은 대부분 주재원과 소상공인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로 형성되어 있어서 젊은 취향이나 학생들이 좋아할만한 밤문화의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청양은 청도시내와 약 20Km 떨어져 있기때문에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20여분이면 청도 석로인 해수욕장에 가볼 수 있으나 308국도를 이용할 경우 택시나 자가용으로 약 30여분 걸립니다.
청도시내와 청양을 고속으로 이어주는 장거리버스를 이용할 경우 40여분 걸리는데 보통 사방구의 버스터미널에 하차게 됩니다. 이 버스는 지모에서 오는 버스이므로 따베이치 자자위엔 건너편에서, 난탄 동문앞에서 탈 수 있으며 약 8위안정도 합니다.
시내버스인 374번을 이용할 경우에는 금액은 저렴하지만, 약 90여분이 소요됩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많다면 한번정도는 이용해볼만합니다만... 나중에 허리에 이상이 생겨도 뭐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1시간에 한대(공식적으로는 50분에 한대)주기로 다니고, 태양청 건너편 교통은행, 인민광장앞 에서 탈 수 있습니다. 차비는 3.5위안인가 합니다. 타본지가 오래되어서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청양얘기를 하다가 청양을 벗어나는 얘기만 했는데 다시 돌아오면 청양에는 유명한 공원이 두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세기공원입니다.
난탄과 양푸자이를 이어주는 이 공원은 유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내부에는 호수와 산책로를 잘 꾸며놓았으며, 호수에서는 배를 탈 수도 있습니다.
어린이가 놀만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적지만 놀이기구들도 약간 준비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는 10위안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신천지공원입니다.
이 공원을 공원으로 하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만, 명칭이 그렇게 되어 있으므로 설명을 드립니다.
청양 인민광장이 끝나는 지점으로 부터 시작해서 세기공원 북문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져 있는 공원입니다.
중간중간 도로로 끊겨있기때문에 모노레일이 달릴것만 같은 고가육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물론, 사람들 보행만 가능한 고가육로입니다.
끊겨있는 부분마다 다른 콘셉트로 꾸며져 있고, 행사때마다 다른 장식과 인테리어로 재미를 더해주곤 합니다. 행사도 꾸준하게 하더군요.
이 공원은 개방형으로 되어 있기때문에 입장료같은것은 없습니다. 중간에 당나라 라는 나이트클럽과 펍도 있으니 기웃거려보시는것도 재미있을듯...
그 외에도 각 아파트 단지내에 형성되어 있는 조그마한 공원들도 있습니다만, 그닥 깨끗하거나 관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이제 인민광장으로 가볼까요?
청양인민광장은 청양정부 건너편에 위치한 곳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닿는곳중의 하나입니다.
해가 지는 저녁부터 시작되는 각종 이벤트와 공연들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죠.
그렇다고 해서 거창한것들이 아닌 지방 소도시에서 볼 수 있는 야바위꾼들의 호객행위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아줌마, 아저씨 부대들과 어울어져 소소한 재미거리를 제공합니다.
추운 겨울에는 뜸하지만, 봄여름가을에는 간이로 음료수나 아이스크림 등을 파는 장사치들과 함께 시끌벅적하죠.
게다가 큰 기관이나 회사에서 공연을 이곳에서 기획하는 경우가 많아서 운 좋으면 돈내고도 구경하기 힘든 경극이나 인형극, 지방초청가수들의 공연 등을 만날수도 있습니다.
베이징 경극단에서 와서 했던 공연은 무대조명이나 장치가 다른것들과 많이 차이가 나서 재미나고, 유익하게 구경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파트 광고를 위해 일주일인가 했던 공연중 하나였더랬죠.
이제 유료공원인 세기공원으로 가봅니다.
43만 제곱미터. 우리나라 평으로 따지면 약 14만평정도?
중국에서 미터법으로 훈련되었기 때문에 한국들어가서 부동산과 관련된 미터법은 어색하지 않을듯 합니다.
위에서 얘기했듯이 이곳 입장료는 10위안입니다. 아침 5~7시까지 무료개방하고, 동절기에는 5시30~7시까지로 알고 있습니다.
원래 애완동물,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 오토바이 등 기타 부속물의 입장을 불허하지만, 가끔씩 슬쩍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드민턴이나 가벼운 공놀이, 제기차기 등과 같은 소규모 운동을 위한 장비를 입장 가능합니다.
가운데 호수가 있고, 뱃놀이를 할수도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오리배, 노젓는배 등 여러종류가 있고, 시간당 약 20~50원가량 받더군요.
가격차이는 그냥 최신형이고 큰배일수록 비쌉니다. 그러니까 몇인승인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거죠.
그리고 어린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동산 비스무리하게 있는데 그냥 중국치고는 잘 만들어진 놀이터에 붕붕카 정도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세기공원 정문으로 나오시면 영광호텔과 돈꼬레가 보이고, 왼쪽편으로는 학교가 보입니다. 원래는 무술학교였는데 중간에 외국어학교로 바뀌었다가 지금은 회계를 가르치는 학교로 된것 같더군요.
오른쪽으로는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양푸자이라는 동네입니다.
피자, 치킨, 중화요리, 발안마, 우동집, 핸드폰 가게 등등 중국어 없이 생활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청도, 이촌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이제 공항쪽과 고가도로 방향의 길들이 남았는데 공항쪽으로는 몇개의 그럴듯한 호텔과 호텔에 딸린 맛난 식당들이 있지만, 그리 많이 가게되지는 않습니다.
고가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청양도매시장이 나오는데 지금 한창 재개발에 현대화중이라 예전과 같은 재래시장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이 듭니다.
오른쪽으로 청양에서 가장 오래된 종합마트인 궈훠백화점이 나옵니다.
지금은 새로생긴 다른 대형마트에 밀려 고전중이지만, 아직까지도 이곳의 물건이 가장 다양합니다. 단가는 따룬파(RT마트)보다 1~12위안정도 비싸네요.
전자제품과 침구는 이곳에서 구매하는것 보다 청도시내의 월마트나 까르푸에서 구매하는것이 교통비와 배송비를 빼고도 남습니다.
새로 지어진 RT마트의 경쟁력을 기대해봅니다만, 물건의 종류가 다른 마트에 비해 많이 부족한편입니다. 곧 좋아지겠죠.
그렇게 고가도로밑으로 죽 지나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태양청방향이라는 표지가 나옵니다.
그 반대로 가면 이가장과 교주 등으로 이어지는 국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청양의 은행가를 중심축으로 자르고 있는 태양청은 그냥 백화점을 흉내낸 일반상점, 그냥 슈퍼마켓이었습니다. 처음에는 1층만 있었고, 2층은 창고처럼 쓰였죠.
그러다가 1층의 슈퍼마켓이 매일같이 붐비는 한국인들의 주머니 덕분에 2층을 상점으로 넓히고, 나중에는 3층과 4층까지 넓혀 사용합니다.
청양을 처음 방문하거나 거주하게 되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지명(?)이 태양청이었습니다.
지금은 워낙 많은것들이 생기고, 지어지고, 건설되어 청양의 중심가가 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전엔 태양청에서 약속잡고, 태양청에서 물건사고, 태양청과 그 주위에서 웬만한 일들을 해결하곤 하는 그런 만남의 장소와 같은곳이었습니다.
요즘은 잘 가지 않게 되는곳이기도 합니다만, 아직도 새벽까지 한국인 주당들과 그의 친구들로 불야성을, 아니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 이 주위입니다.
이제 농업대학쪽으로 가보실까요? 원래는 농해원이라는 전문학교이면서 분교였던 이곳이 올해 청도농업대학으로 승격되면서 좋아지고 있습니다.
기숙사도 정비하고 있고, 학교부속건물도 리모델링하고, 학교내를 흐르는 강도 정비하더군요.
농업대학교 학교본부의 중앙건물은 아직까지도 청양에서는 가장 높은 빌딩중 하나입니다.
그 주위로 수많은 아파트들이 있지요. 그 가운데 따룬파(RT마트) 청양체인점이 생겼구요. 밤늦은 시간까지 북적대는 또 하나의 청양 중심가가 형성되었습니다.
그 농업대학을 벗어나 북쪽으로 가면 행정구역상 지묵(지모)입니다.
지모와 청양을 경계짓는 길을 따라 시부전, 그러니까 동쪽으로 달리면 세정복장(인디언모드 만드는 회사)과 세정악기가 나옵니다.
그쪽에서 남쪽, 따베이치쪽으로 꺽으면 자자위엔이라는 대형마트와 세정아리안 복합상가가 나옵니다.
아마 내년초에 아리안 입주가 끝나면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을것 같습니다.
이주변의 도로를 정비하느라 정신없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길로 내달리면 시부전이 나오는데 새로운 한국인 집단촌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노산자락과 가깝고, 공장부지와 멀고, 각종 위락시설이 잘되어 있는 이곳은 새로운 청양 한국인촌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예전엔 몸보신하러 갔던 작은 동네였더랬죠.
3년이상 홍보하고, 건물짓고, 위락시설 만들고, 한국인들의 입주를 위해 각 종 혜택들을 주면서 급속도로 발전한 신생동네입니다.
시부전까지 갔지만, 다시 돌아와야 할듯 합니다. 너무 멀리 갔거든요.
결국 난탄이나 베이탄, 첸토린 등등 소개할만한곳이 너무 많지만, 지면상 스크롤의 압박으로 힘들군요.
한국인이 자주 가는곳들이니 그곳의 안내는 주위의 분들에게 직접 들어보시기 바라면서 이만, 청양에 대한 간단소개를 마칩니다.
첫댓글 헉! 안 그래도 찾고 있었는데 ㄳ^^
청양정보에 대해 찾고 계신다면 더 많은 자료들이 있습니다. 전 그냥 열거만 했을뿐이죠.
헬기타고 청양을 한바퀴 돈것 같습니다
제 전용헬기를 들켜버린건가요? ㅋㅋㅋ 나중에 한번 태워드리죠. ㅋㅋㅋ
제가 빌려드린 헬기는 언제 주실겁니까?ㅋㅋ
쉿! ... 역시 먼빗의 폭로는 무서버...ㅋㅋㅋ
청양의 모습을 대충 그려볼 수 있을거 같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정말 대충일뿐입니다. 나중에 정성껏 삽화나 사진과 함께... 가능할라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히 봐주셔서 제가 더 감사.
혹시...닉넴이 "치셤 프랜치스" 에서 "치셤" 만 쓰신건가요?
그래픽 다루시는 분이나, 광고회사에 계시는 분이 윗 글을 바탕으로 멋진 청양지도 하나 만들어 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누구 없으시나요?
그죠? 누가 안도와주실라나? 제가 더 많이 글을 쓸수도 있는디...ㅋ
프라하님..20.30대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심이..청양 소식지 만들어지면 여기저기서 스폰을..ㅋㅋ..dslr..가지신 분들도 많던데.주재원기자도 뽑고..적당한 사진도 수배하고..이거..다음에 프라하님 주도하에 빵차타고 청양모임 가져야겠습니다.
청양소개 잘읽었습니다. 내용중에 청도 농업 대학의 전신을 "농해원"으로 적으셨는데 "농해원"은 석노인 해수욕장앞의 SPR 콘도식 호텔 인근의 리조트단지 일원을 지칭합니다. 농업 대학의 전신은 연태의 위성도시 해양시에 있던 "해양 농학원"(4년제대학)이 청양으로 수년전에 이사를 왔었고 금년봄에 청도 농업대학으로 개명승인을 득하였습니다.세기공원은 새벽부터 07:00까지 무료개방이고 한때 입장료를 10원으로 인상했다가 지금은 다시 5원으로 .....
앗, 제가 잘못알고 있었군요. 산동명인님의 지적 감사드립니다. 본문내용은 정정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틀린것도 보여드려야 할테니 말입니다. ^^
다들 멋지십니다. 지아요....
와..프라하님, 글도 잘 쓰시네요? 컬럼란에 오른 것이 무색하지 않게 멋진 글이었슴돠.... 그나저나 아가는 잘 크져?
잘 읽었습니다..^^ 사진이 없는게 아쉽네요. 저번에 청양에 무슨 공원에 갔었는데..이름을 모르겠네..ㅋㅋ
퍼가도 될런지요.. 이미 클릭을.. 암튼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