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1박2일 종주기
03시30분 광양 북부정류장 합류
04시00분 순천 일행과 합류
04시10분 순천 일행과 합류하여 성삼재를 향하여
05시30분 성삼재 도착 커피한잔후 산행시작
06시00분 노고단 산장 도착 30분간 아침식사
06시30분 노고단 산장 출발
06시40분 노고단 정상 도착
07시40분 노루목 도착 10분간 휴식후 출발
08시00분 삼도봉 도착
08시15분 화개재 도착
08시35분 토끼봉 도착 봉우리주 한잔
09시00분 토끼봉 휴식후 출발
09시50분 연하천 산장 도착20분간 휴식
10시10분 연하천 산장 출발
10시55분 형제봉 도착
11시25분 벽소령 산장 도착 40분간 점심식사
12시05분 벽소령 산장 식사후 출발
12시50분 선비샘 도착 샘주 한잔
13시20분 선비샘 휴식후 출발
13시50분 망바위 도착 기념 찰영
14시05분 망바위 휴식후 출발
14시15분 칠선봉 도착
15시00분 영신봉 도착
15시10분 세석 산장 도착후 35분간 휴식
15시45분 세석 산장 출발
16시10분 촛대봉 도착
17시05분 연하봉 도착
17시25분 장터목 산장 도착 식사후 1박
다음날
03시30분 기상 개인장구 정리및산행준비
03시55분 장터목 대피소 출발 정상을 향하여
04시55분 천왕봉 정상
05시15분 일출 5분간의 장관을….
05시25분 일출후 하산을 위한 출발
05시50분 중봉 도착
06시20분 써리봉 도착
07시05분 치밭목 대피소 도착후 아침식사
07시50분 휴식후 치밭목 대피소 출발
08시25분 무지개 폭포
10시10분 유평마을 산행 종료
일반도로 도보
10시30분 계곡에서 점심식사및 하산주 한잔
13시00분 유평 매표소 주차장
13시30분 진주핸 버스 승차 출발
14시40분 진주 도착
14시50분 광양행 버스 승차 출발
15시55분 광양 도착 산행 끝..
# 1일 : 12시간 산행 26.3km
# 2일 : 6시간 산행 15.4km
# 총 거리 : 41.7km
전날 억수같은 비와 바람..입산통제 .산행취소.수많은 단어가
내 머리를 스치며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허둥지둥 된다
산장 예약도 안된 상황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일단은 국립공원 홈으로 가서 예약 현황을 살펴본다
아직은 예약 취소 한 사람은 없다 14시경 다시찿아 들어갔다
예약이 취소 되고 있었다 내마음은 결정 했다 산행하기로…….
장터목 산장 을 예약하고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작전에 돌입 한다.
이미 준비물과 시간은 통보 했던 상황인지라 강행 소식만 전하면 된다.
회사 동료인 우리는 각자의 마음 각오로 산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내일을 기약한다
다음날 03시30분
광양 북부 정류장 에서 일행중 3명은 순천 일행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여
순천 일행과합류하고 최종 적으로 본인 과 합류 하기위해 약속 장소로
이동 하였으나 약속 장소가 서로 맞지않아 시간이 조금 지체된다…
우리 일행은 동료 부인이 운전하는 차로 성삼재를 향하여 출발한다
여기서 우리의 동료 부인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 꾸벅 꾸벅…
04시20분 우리 일행을 태운 차는 순천 시내를 벗어나 17번국도를 이용
구례 를 향하여 아침공기를 가르며 달려가고있다
얼마나 달렸을까..17번 도로를 벗어나 18번 도로로 연결된다
18번 도로를 지나 지방도 861번 도로를 이용하여 성삼재로 향한다
입구 매표소에는 아직 이른탓에 공단 요원이 출근 전인 모양이다.
일행은 매표소를 통과하여 좌.우로 굽어지는 길을 여러 차례 반복하여
시암재를 지나 성삼재에 도착한다
지금시간이 05시20분 우리 보다 먼저와서 산행을 시작하는 사람과
지금 막 산행을 하려는 사람과 몇몇의 등산객들이 눈에들어오고
일행은 커피한잔으로 산행계획을 수립하고 동료 부인께 감사 인사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새벽안개가 등산로에 깔려있다 그다지 좋은 날씨 라고는 할수 없지만
산행하기엔 알맞은 기온이다 적당히 불어오는 바람이 아직은
태풍의 뒷끝이 남은양 불어오는 바람기가 발걸음을 한결 갑볍게 한다
일행은 넓은길을 꽉 채우며 오늘의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하며
노고단 산장을 향하여 힘찬 발걸음을 내 딛어 본다
06시00분 노고단 산장 도착하니 지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왜이리
많은지 족히 50명 이상은 되는가 쉽다
부산히들 움직이는 모습이 모두의 갈길을 채촉하듯 일사 분란 하다
일행은 여러 사람 들 틈에서 자리를 잡고 아침식사 준비에 움직인다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각자의 장비 점검과 함께 노고단 정상을 향하여
첯발을 내 딛는다
06시40분 노고단 정상
긴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첯능선이다
마음이 새롭다 각오도 하면서 다시금 다짐한다
오늘의 목적지인 장터목 까지의 무사 산행을 위하여……
시작한지 얼마나 지났을까.. 앞에가는 등산객이 보이기 시작한다.
일행은 갈길이 먼 탓에 길을 재촉하듯 추월을 거듭하면서 산행 속도가
남달리 빠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누구 한사람 쉬어 가자는 말은
없다 첯 목표는 임걸령 까지 였으나 벌써 임걸령은 넘어 버리고
다시금 삼도봉으로 설정 해본다
고개 능선을 3개정도 넘었을까 숨이 목 까지 차오름을 느낀다
07시40분 노루목
목표는 삼도봉 이었지만 쏟아 지는 땀을 어찌 할줄 몰라서 그만 여기서
쉬어 가기로 한다 교과서 에는 노고단에서 노루목 까지는 2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그러나 일행은 1시간 10분 에 도착 하여 30분 정도
단축했다 땀이 식을 세라 길을 채촉하며 선두를 향해 출발신호를..
삼도봉 이다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 3개도의 중심점 이다
날씨 탓에 아래를 바라 볼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다.
삼도봉 을 멀리하고 일행은 길을 나선다
얼마나 갔을까..조성이 잘된계단 오르막이아닌 내려가는 계단이다.
너무나 길게 느껴진다 길을 잘못 들었다는 느낌 마저 들 정도로
계단길이가 길다. 아마도 오르막이 걱정되어서 하는 마음 이다
08시15분 화개재를 통과한다
인과응보라 했던가 내려온 만큼 오르막이 줄지어 나온다.
항상 쉬운 코스는 없다 숨이 목을 쪼은다 나 혼자만 그런것같다
그러나 일행은 누구할것없이 다 같다고 한다
눈산행 때의 계절과는 너무나 다르다 탁트인 배경을 벗삼아 가는길이
지금은 녹음에 가리워져 나무 향내음과 간간이 빛쳐주는 햇살 사이로
산행길이 열려있다…이고개만 넘으면……
08시35분 토끼봉 도착
봉우리 주를 한잔 한다. 헬기장에서….
어언2시간 정도 왔다.일행은 쓴소주 한잔에 지금까지의 피로를 풀어본다.
일전에 칠불사에서 올라 뱀사골 계곡으로 해서 다시칠불사로 하산
계획으로 왔었다 그러나 토끼봉 주변이 로프로 쳐져있었다
등산로 아님 표지판이 붙어있다 그곳으로 가야 칠불사로 가는 길이다.
그래서 헤멘적이 있었기에 새삼 생각이난다.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연하천 산장 이다 발길을 재촉하며 길을 나선다.
09시00분 토끼봉을 출발하여 1463고지를 점령하고
총각샘을 지나 1586고지인 명선봉에 도착하여 긴호흡을 해본다
가슴 까지 호흡이 벅차오르는 거친 호흡이 안정을 찿는다.
이제 봉우리를 내리서면 연하천 산장 까지는 내리막이다
안도의 한숨에 발걸음은 한결 가볍다 사람은 목적의식이 있기에
그목표를 달성 할수 있는 것이다.
더디어 인공적으로 만들어놓은 계단 길은 좋을지 모르지만 우리에게는
무릅 관절엔 별로 좋지는 않은것 같다..
계단 끝나는 지점이 연하천 산장이다.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09시50분 연하천 산장에 도착한다
일행은 토끼봉에서 마셨던 취기가 아직은 남아 있는것같다.
술김에 다시금 한잔을 더 해본다. 내심 갈길이 멀어 걱정은 되지만
군중의 원함이 그렇다면 개인의 힘이 얼마나 커랴 따르는 수 밝에..
연하천은 지리산 주능선 종주길 그어느 곳에서도 찿아볼 수 없는
숲속의 별천지다 .해발1500 이상의 고산 지대 답지않게 맑고 시원한
물이 작은 내를 이루며 흐르고 주위에는 온통 아릉드리 침엽수들이
들어있어 그분위기가 한없이 고요하고 포근하다
10시10분 일행은 연하천에서 다시 벽소령을 향하여 산행을 계속하려면
동쪽 야영장을 가로질러 펜스 방향으로 이어진다
여기서 10분정도가니 이정표가 하나 보인다.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음정으로 빠져 나가는길이다. 이정표에서 직진하여 봉우리를 살짝
올라서니 전망좋은 삼각고지이다. 삼각고지를 뒤로하고 벽소령을 향해
20분쯤가니 거대한 바위가 우뚝 솟아있다.일명 형제바위라불리는
형제봉 이다.
10시55분 형제봉 은 예날에 성불하던 두 형제가 산의 요정 지리산녀의
유혹을 경계하여 도신을 지키려고 서로 등을 맞대고 오랫동안
부동자세로 서 있다가 그만 몸이 굳어버렸다는 전설이 있는곳이다.
형제봉에서 벽소령 까지는 두서너개의 작은 봉우리를 넘나들고 길이
북 과 남 쪽 사면으로 서너 번 이상 왔다갔다 한다.
벽소령에 다다를 즈음에는 까탈스런 돌밭길과 나무뿌리가 그대로
노출된 길이 펼쳐진다. 산행에 신경을 써야겠다.
11시25분 벽소령 지리10경 중 벽소명월로 유명한 벽소령
일행은 여장을 풀고 점심식사와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기념 사진도
몇컷 해본다. 식사중 반주로 한잔 하며 군 작전도로를 두고 시시비가
엇갈린다.지금은 아무 역할도 하지못하고 있다.
반면 당시 군사적 목적으로 필요해서 지은 곳이 현재에는 산장 역할
을 톡톡이 하고있다. 피로에 지친 등산객에게는 더없이 좋은 안식처이다.
12시05분 벽소령을 넘었으니 선비샘에서 목을 축이고
벽소령을 출발하여 선비새으로 가는 등산로는 꺽어진 도로를 벗어나
직진 방향으로 이어지는 오롯한 소로길로 이어진다.완만한 오르막을
지나 30분정도 가다보면 덕평봉 남쪽울 돌아서 내려서면 널찍한
공터와 함께 선비샘이 나온다. 잠깐휴식을 하며 샘주도 한잔 하고
까만 얼굴이지만 소금기라도 제거할 욕심에 세수도 한번 해 본다.
그리곤 선비샘의 전설을 이야기 하며
선비샘에는 다음과 같은 애틋한 전설이 전해온다.옛날 선비샘 아래
상덕평 마을에는 평생 가난하고 천대받으며 살아온 한 노인이 있었다.
이 노인이 죽으면서 남긴 유언은 죽어서라도 사람 대접 한번 받아보고
싶다는 것이다.이에 아들들은 이 선비샘터 위에다가 노인의 무덤을
만들었다.사람들은 샘에서 물을 뜰때면 반드시 무릅을 꿇고 고개를
숙이게되므로 결과적으로 이 노인의 무덤에 절하는 격이 되게끔 한
것이다. 지금은 파이프로 연결되어 서서 받는다.
13시20분 선비샘 세석까지는 5km정도구간은 아마도 지리산 주능선
구간 중에서 가장 힘든 코스에 속한다.올망졸망하면서도 때론 곳곳이
우뚝 솟은 암봉들을 쉼없이 비켜서 오르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야가 확트인 망바위에서는 천왕봉도 눈에 들어온다.
간간이 쉼터도 마련되어있다.망바위를 지나칠선봉 으로 향하는길은
지리산에서도 몇 군데 찿아 보기 힘든 독특한 경관을 지니고 있다.
또한 구름과 안개가 끼어 암봉들을 보알듯 말듯하게 나타날 때면
그야말로 환상적 이다.
14시15분 칠선봉 에서 두어 차례 작은 암봉을 넘나들면 영신봉
북서쪽 사면의 경사 급한 바위길과 마주친다. 휴-우 하는 한숨과함께
고개를 들어보니 우회길이 있어 그럭 저럭 오른다.
여기에 올라서면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한 바위 절벽이다.
대성골이 훤이보이는 조망이 일품이며 멀리 노고단과 왕시루봉능선
반야봉도 서쪽 하늘엔 실루엣으로 장식한다.
영신봉 이정표에 이를 즈음에는 시야가 탁 트이며 광할한 세석고원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일행 들의 얼굴에 지친표정과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온다. 시시비가 엇갈리는 순간이다.
15시10분세석산장 도착후 35분간의 휴식
세석고원은 가히 남녘의 개마고원 으로 부를 수 있을 만큼 지리산에서
가장 특이하고 인상적인 지형을 나타내는 고원지대이다.
동쪽의 촛대봉과 서쪽의 영신봉 사이에 남향으로 완벽하게 펼쳐져있다
정말이지 누가말했던가 세석 평전을 보지못한 사람고는 인생을
논 하지말라 라는말이 머리를 스친다.그만큼 넓은 평을 보노라면
자신의 마음도 넓고 여유가 있지않을까 생각된다.
15시45분세석산장과 영신봉을 뒤로하고 촛대봉을 향하여 발길을 옮겨
오늘의 목적지인 장터목을 향한다
촛대봉 으로 오르는 길은 잘 다듬어져 있으며 야생화와 철쭉 군락을
양 옆을 끼고 있다 마치 촛농이 흘러내린 듯한 올망졸망한 바위들의
군집체인 촛대봉은 장쾌한 전망을 선사한다.
촛대봉에 올라서면 연하봉.제석봉으로 이어진 암릉길을 으젓하게
갈무리 하고있는 천왕봉이 어서 오라는 듯 반기고 북쪽의 한신골과
남쪽의 도장골이 깊게 내려다 보인다
이제까지 왔던길을 되돌아보면 반야봉을 정점으로 마치 한마리의
거대한 용이 꿈틀대고 있는 듯 생생한 느낌마저 든다.
촛대봉 정상에서 잠시 계단길을 내려서면 이제는 기암과 고사목이
어우러진 아기자기한 능선길을 걷게 된다
그리고 촛대봉에서 연하봉 구간은 환경처에서 특정 야생식물 보호구역
으로 지정 한바있다. 등산로 주변은 온통 취나물 밭을 연상할 정도이다.
일행은 1시간정도 걸었을까 헬기장이 있는 능선안부를거처 연하봉을
지나게 된다
17시05분 연하봉 이곳을 지날때 구름이라도 몰려오면 그 신비스런
황홀경은 가히 선경을 방불케한다. 그러나 이번엔 그런 행운이
따라 주지않는다. 연하봉을 가볍게 넘어서면 평탄한 초지의 능선안부를
거처넓고 평탄한 봉우리에 올라 서게 된다.
도장골의 전모가 드러나고 남쪽으로는 지능선이 하나 뻗어 내려가는데
소위 일출봉 이라고 부른다.
천왕봉 일출의 차선책으로 이곳에서 일출을 본다하여 일출봉 이라한다.
17시25분 더디어 장터목 산장에 도착한다 일행은 치친 몸으로
모두에게 악수를 권하며 수고했다는 한마디 의 덕담도 해본다.
장터목은 옛날 주민들의 물물 교환 장소이며 혹은 물품 교역을 위해
넘나들던 장소로 알려 져있다. 그리고 가장 높은 장터인 샘이다.
지금은 천왕봉을 오르기위한 전초 기지로 자리잡아 장터보다 더 .
부산하고 번잡스런 곳이 되었다.
크게 5곳의 등반로가 모이는 집결지이기도 하고 천왕봉 일출을 고집
하는 사람들의 하루 묵어가는 고이기에 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우리일행도 마찬가지 인겄같다
저녁 만찬을 위하여 손놀림이 분주하다 가브리살에 쇠주도 곁들여
오늘 산행에데한 평가도 해보고 내일 산행 계획도 세워본다.
저녁식사를 끝으로 일행은 오늘의 일과를 마무리 하면서 지친몸을
제2의 세계로 빠져 들어간다.쿨..쿨..쿨..
다음날
03시30분 기상후 개인 장비를정리하고 산행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03시55분 고사목의 호위를 받으며 천왕봉으로 승천하다.
산장 옆으로 난 다소 경사 급한 돌밭길을 오르는데서 시작이다
계단식으로 잘 정비된 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구상나무 분비나무
기암들이 나타나다가 어느덧 완만한 평지에 올라 서게된다.
여기가 고사목과 황량한 초원자대로 이루어진 제석봉이다.
이곳 제석봉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고사목이다
제석봉에서 철사다리를 내려서면 좌우로 암벽 비탈길이 고산 특유의
정취를 느끼게한다. 소위 톱날능선 이라고 불리느 암봉 연등길이
한동안 이어 진다. 잠시능선안부를 거쳐 다시 오르면 좌우로 칠선계곡
과 중산리 계곡이 보인다 그리고 통천문이 보인다.
통천문에 올라서서 다시 철계단을 오르면 아찔하고 섬뜻한 낭떨어지와
마주친다 천왕봉의마지막 오르는 길이다.
04시55분 이제 더디어 해발 1,915M 인 지리산의 초최고봉인
천왕봉에 올라선다,천왕봉은 사방을 빙 둘러보아도 거칠 것 하나 없는
장쾌한 전망을 가지고있다.일행은 정상 탈환한 기분으로 마음으로
크게 외쳐본다. 나는 할수있다고 조금은 일찍한 탓인지 아직 해뜰시간
은 멀었나보다 05시 05분이 일출 시간 인데 ……..
구름에 가려져서 시간이 지체된다.이러다가 오늘도 못보고 가는가…
하는 생각에 아쉬움이 밀려온다.
얼마나 지났을까?..천왕봉에서의 전망은 일출이 가장 빼어나다.
05시15분 뜬다..라는 함성과 합께 구름 사이에서 조금씩 조금씩
뜨오르는 해는 정말 장관이다.말로 표현 하지못할 정도로 가슴이
뭉클해 진다 . 5분간의 연출 ….카메라 샷터 소리가 요란하다.
3번만의 해 돋이 지금까지 왔던 험한 산행길의 피곤함이 한 순간에
사라지는 짜릿함을 느낀다.
일행은 박수와 함께 천왕봉을 멀리하고 하산준비에 채비한다..
천왕봉아 잘있거라….다음에 또…
05시25분 하산을 위해 출발한다 . 대원사로 하산코스를 정하고..
가벼운 발걸음을 옮긴다. 내리막길과 철사다리 그리고 오르막
왠? 오르막 중봉 역시높은 산 봉우리다.(1875)
중봉은 천왕봉에 가리어져 그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항상 천왕봉 뒤에서 묵묵히 서 있다.
중봉에서 천왕봉 을 바라보니 역시 웅장하다.
구름에 가리워져 그모습이 좀처럼 보여주질 않는다.
중봉을 지나 써리봉을 향해 내리서는 순간 등산로 아님 표지판이 나온다.
로프를 넘어 가면 하봉을 지나 추성리 방향으로 간다고 한다.
일행은 써리봉을 향한다. 기암 괴석과 고사목 그리고 늘 푸른 침엽수등
조화를 이루며 그 자태를 뽑내고있다.
중간 중간에 봉우리에 올라서니 주변의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전날의 무리한 산행으로 피곤이 빨리 밀고오는 느낌이다.
그리고 하산길은 중산리 처럼 내리막인줄 알았던게 착각이다.
곳곳이 철사다리와 오르고 내리고 를 반복하면서 걸어 왔던길을 내려
볼 때에는 우뚝 솟은 천왕봉등 여러모로 전망이 훌륭하다.
그야말로 설악의 공룡 능선을 연상케한다.
06시20분 써리봉. 충분한 휴식과 자연이 연출하는 장관을 뒤로하고
치밭목을 향하여 간다.우리의 시선을 뺏는건 기암 절벽과 생명을 다한
고사목들 그리고 아늑한 숲길 이젠 평범한 숲길인것 같다.
참나무숲이 빽빽하고 바람도 유유히 불어주니 등줄기의 땀도 식혀 준다.
어느덧 치밭목 산장에 도착한다.
07시05분 치밭목 산장 좌측으로 샘터 표지가 있고 낡은 단층 스라브
건물이 한채 있다. 산장이라 한다. 산장 역할을 할지 의심스럽다.
일행은 허기진 배를 보충하기 위해 아침 준비에 부산을 떨어 본다.
누룽지에 라면 시장이 반찬 이라 했던가 꿀맛이다.
치밭목은 취나물로 인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07시50분 휴식후하산을…
산갈나무와 참나무가 우거진 숲을 누비며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개울물 소리가 들려 온다.
표지판이 서있다.무제치기 폭포라한다.일행은 피로에 지친몸을 이끌고
폭포를 감상하려 했지만 반대에 부딪쳐 포기하고 만다.
나중에 알았지만 무제치기폭포는 항상 물이 있는게 아니라 한다.
수량이 많을 때만 형성 된다고 한다 이틀전까지 비로인해
수량이 풍부하여 멀리서나마 확인 할 수는 있었다
지금 생각하니 후회가 되고 아쉽다…
08시25분 무제치기폭포를 지나 계곡으로 이어지는 산행길 비 가 많이
올때면 위험을 느낀다. 비올땐 하산길을 다른길로 택하길…
얼마나 내려왔을까 계곡을 벗어나 산허리를 감아 돌며 내려 오고 있다.
혹시 길을 잘못들었나 할정도로 다시 산 등선을 하나 넘는다.
삼거리길 새재 가는길과 유평마을 가는길이 나오고 계곡물소리도
들려온다.산죽길을 지나 돌아서니 마을이 보인다 짐승우리가 보이고
일행은 안도의 한숨과함께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산행을 마친다.
10시10분 유평마을 도착
차로를 향해 20분 정도 내려가니 옛모습을 하고있는 추억의
가랑 초등학교 가 덩그러니 보인다, 지금은 폐교라 한다.
도로 양쪽으로는 상가가 밀집해 있고 저마다 손님을 기다리며 마중한다.
일행은 바위가 넓쩍한 계곡을 찿아 땀에 절인 몸도 추스리고 점심 식사
준비에 바삐 움직여 본다. 산행후 남은 음식을 모아 잡탕국을 끓이고
한쪽에선 남은 쌀로 밥을 짖고있다.최후의 만찬인것 같다.
식사와 하산주 그어떤 진수성찬도 이보다 밋이 있어랴….
13시30분 진주행 뻐스에 몸을싫고 하산주에 마신술이취기가 올라오는듯
살짝 머리를 기대며 깊은 잠에 빠져든다……….
첫댓글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존경스럽습니다 저희도 6월8일부터 1박2일로 종주을 끝마쳤습니다.
멋지시네요. 올초에 광양백운산매봉길을 여쭤봤던 야마입니다. 저도 6,7,8일 광양친구들과 2박3일로 지리산을 찾았습니다. 광양,순천친구들과 2주에 한번씩 근처좋은산들을 다니고 있습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한번 모시고 산행을 하고싶습니다.
산행기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꼭 해볼꺼에요... 지리산 종주 지리산 태극 종주
잘 다녀오셨군요.일정이 비슷하여 저도 능선길에서 혹시 만나지 않을까 생각 했는데...열차사고 바람에...잘 읽었습니다.항상 조은 산행하세요^^
연하님 감사합니다.다음엔 지리에서 한번 뵙죠..그리고 야마님은 가까운곳에 사시니 같이 히는 산행기회를 가져 봅시다. 좋은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