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선탁구 '피스 앤드 스포츠컵'… 남북 복식팀 男우승·女준우승
20년 전처럼 손발이 척척 맞았다.
지난 1991년 지바 탁구세계선수권 이후 처음으로 구성된 한국과 북한의 탁구 단일팀이 23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 탁구 친선대회 '피스 앤드 스포츠컵' 남자 복식 우승과 여자 복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복식조로 짝을 이룬 유승민(삼성생명)과 북한의 김혁봉은 결승에서 판이용(미국)―그리고리 블라소프(러시아) 조를 3대0으로 완파했다. 김혁봉이 수비를 전담하고, 유승민은 장기인 드라이브를 활용한 공격을 펼쳐 승리를 합작했다. 둘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1만5000달러(약 1730만원)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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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 탁구 친선대회‘피스 앤드 스포츠컵’에서 20년 만에 남·북한 단일팀을 이뤄 출전한 남자 복식의 유승민—김혁봉(왼쪽) 조와 여자 복식의 김경아—김혜성 조가 공을 받아넘기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복식의 김경아(대한항공)―김혜성(북한) 조는 결승에서 릴리 장(미국)―아나 티코미르노바(러시아) 조에 2대3으로 분패하며 상금 1만1000달러(약 1270만원)를 획득했다. 한국의 감독을 맡은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전무는 "선수들이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뿐이었는데도 호흡이 잘 맞았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모나코의 알베르 2세가 창설한 비정부기구 피스 앤드 스포츠(Peace and Sports)와 아담 샤라라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이 뜻을 모아 스포츠를 통해 적대국 간 벽을 허물자는 취지로 개최됐다.
이를 위해 북핵 6자회담 당사국인 미국·러시아·중국·일본·한국·북한과 적대 관계인 인도·파키스탄 등 10개국 탁구 선수들을 초청하고, 적대국 선수들을 복식 조로 묶는 식으로 대회를 진행했다.
피스 앤드 스포츠컵은 1회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탁구뿐 아니라 배구 등 다른 종목도 추가할 계획이다.
첫댓글 우리나라 탁구 최고 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