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살림조합원 혜영입니다.
제가 속해있는 '몸다양성교육단체 프리즘'이 오랜시간 공을들여 준비해 온 돌봄구급함이 완료되어 제작을 위한 펀딩을 진행합니다.
프리즘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성평등과 함께 일관되게 만나온 주제는 ‘돌봄’이었습니다. [성평등한 돌봄, 자기돌봄을 위한 사회구조의 이해, 돌봄사회를 위한 개인의 연결과 서로를 위한 돌봄]을 교육으로 고민했고 여러 지역을 오가며 많은 참여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들과 함께 팬데믹을 지나오며 프리즘은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돌봄을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돌봄의 무게에 미리 짓눌릴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이미 이뤄지고 있는 돌봄의 모습을 발견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돌봄의 역할을 찾아보고, 다양한 구성원들과 가벼운 돌봄부터 무게감 있는 이야기까지 나누며 기꺼이 서로에게 돌봄의 자원이 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볼 수 있다면 돌봄은 너무 어렵거나 불안한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프리즘은 돌봄 앞에서 약해지는 개인이 아니라 돌봄을 함께 상상하고 말하며 공동의 계획까지 할 수 있는, 나와 서로를 위한 돌봄의 도구를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서로돌봄, 일상을 일구는 구성원 되기 <서로돌봄, 119> 돌봄구급함> 입니다.
<서로돌봄,119> 돌봄구급함은 총 3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존중과 평등의 대화를 약속하며 돌봄을 주제로 소통을 매개하는 ‘서로돌봄 대화카드’(질문과 대화 2종 구성, 총 77장)
-프리즘이 건네는 돌봄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작성하며 나만의 돌봄의 사유와 경험을 정리할 수 있는 기록지 형태의 ‘돌봄, 상상’(p.95)
-필요한 상황에서 서로돌봄을 이루고 있는 구성원들에게 알려내는 나의 돌봄 정보지인 ‘나다운 돌봄 안내서’(p.105)
돌봄이 자본과 개인의 능력만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것에 동의하는 분들은 이 도구가 매우 매력적일 것입니다.
나아가 내 가족이나(법적이든 아니든) 주변인과 돌봄의 주제는 꺼내놓기 어렵지만 그 주제의 대화와 준비가 필요하다면 이 도구는 매우 유용할 거에요.
이 도구는 펀딩에서 100% 후원이 달성되어야 제작이 진행됩니다.
돌봄, 돌봄의 연대에 관심이 깊을 살림조합원들께서 함께해주시길 바랍니다. 주변에 많은 관심도 홍보도 부탁드려요.
* 소셜펀딩 텀블벅 상세 페이지 https://link.tumblbug.com/gfZgQUD1NGb
감사합니다.